“버크셔 경영자들은 자기 회사 경영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본사 회의에 참석해서 시달릴 필요가 없고, 자금 조달을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월스트리트 사람들 때문에 고생할 일도 없습니다."
"이들은 2년마다 내 편지를 받고, 원하면 언제든 내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경영자 중에는 작년에 나와 한 번도 통화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거의 매일 통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절차가 아니라 사람을 신뢰합니다. ‘신중하게 뽑아서 믿고 맡기는’ 방식이 우리 경영자들과 내게 맞습니다”
(201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물론 버핏 역시 자회사 경영자들이 회사를 경영하며 내리는 판단들에 항상 만족하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자회사 경영자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회사가 손해를 입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게 회사를 절차만 따지고, 윗사람 눈치만 살피는 관료 조직으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숨 막히는 관료주의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어 눈에 안 보이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몇몇 잘못된 결정으로 발생하는 눈에 보이는 비용을 감수하고자 합니다.”
(2009년 주주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