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 목요일, 오늘은 수능이 있었던 날이죠. 온기님은 수능 보던 날의 기분이 기억나시나요? 수 년간 쏟아온 노력의 결과를 마주하고, 나의 선택에 따라 바뀌어 갈 앞으로의 삶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보았던 그 날 저녁은 왜 그리도 춥고 떨렸는지 모르겠어요.
비단 수능뿐 아니라, 삶의 관문을 지나는 많은 온기님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껴보셨으리라 생각되어요. 오늘은, 수능 만큼이나 긴 레이스를 마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계신 온기님의 편지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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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수능을 치르신 수험생 온기님, 긴 시간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밤만큼은 푹 쉬시고, 고운 잠에 드시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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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입시 시험을 치르고 최종 합격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온기입니다. 지난 2년 간 이것만을 위해 공부해 왔어요. 제 노력에 대해 후회는 남지 않지만, 결과에 대한 불안으로 밤 잠 못 이루고 있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혹시 내 노력이 기준에 못 미쳤으면 어떡하지, 만약 떨어진다면 그동안의 내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걸까, 여러가지 생각들에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해도 쉽지 않습니다.
결과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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