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보이스 X 서울국제도서전 이벤트📚
*콘텐츠가 보이지 않을 경우 펼쳐보기를 눌러 확인하세요!

unsplash 


임시보호를 하던 강아지 ‘징가’를 정식 입양하면서 ‘김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때, 엄마는 한바탕 난리를 쳤다. 넌 곽 씨고 엄마는 정 씬데, 왜 정원이는 ‘김’ 씨냐는 거였다. 내 ‘최애’인 김이나 작사가와 배구 선수 김희진의 성을 따온 건데. 엄마는 가족 단톡방에서 끝내지 않고 따로 메시지를 보냈다. 정원이는 이제 엄마의 가족이기도 하니 권리를 행사하겠다며 구청에 동물등록을 할 때만이라도 성을 떼고 ‘정원’으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성 없이 등록하는 건 되고 남의 성은 안 되고? 그냥 알았다고 해버리고 내가 알아서 등록했어도 엄마가 그걸 찾아볼 길은 없는데, 자꾸 성에 집착하는 엄마를 보면서 나도 물러서기가 싫었다. 처음으로 선택한 내 가족에 대해 가치관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성이 같아야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엄마와 아빠도 성이 다르지만 가족인데 왜 우리는 안 돼? 나는 생활동반자법 지지자고, 종도 성도 다른 정원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평생 좋은 가족으로 살겠다는 각오로 지은 거야.”


나는 파워 결혼주의자의 두 딸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언니는 결혼 후 경기도에서 아들딸과 함께 4인 가족으로 산다. 나는 해방촌에서 반려견 김정원과 비혼주의자로 살면서 비혼에 대한 글을 쓰고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결혼 안 한 건 괜찮은데 꼭 앞으로도 안 한다고 못을 박아야겠냐, 비혼주의자면 비혼주의자지 그걸 팟캐스트까지 해야 하냐는 언덕을 넘어야 했지만, 이제는 팟캐스트 게스트로 출연 중인 엄마가 김정원의 동물등록 앞에서 다시 대치 각을 세운 것이다. 우리 가족으로 국가에 등록하는 건데, 다른 성을 쓴다고? 내 새끼한테(이미 김정원은 엄마 새끼가 됐다!) 그런 일을 겪게 해선 안 되지, 암. 가부장제에서 자란 ‘유교걸’의 마음이라 해도 사랑인 건 확실했기에 고마웠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순 없었다.

다이나믹한 모녀관계를 담은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 코치>


결과적으로 엄마는 내가 꾸린 가족 형태를 인정해 줬다. 가족 행사에 늘 동행하는 정원이가 가끔 엄마를 바라보지 않으면 “할머니가 부르는데 왜 안 쳐다봐,  김정원!” 하고 부른다. 거기서 힘주어 부르는 김 씨 성이 엄마가 보여주는 존중이고 사랑이어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엄마는 내가 해방촌에서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것도 받아들였다. 내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비혼세’에도 자주 출연한 피우다 강혜영 대표(이하 혜영언니)는 엄마가 가장 많이 안부를 묻는 친구인데, 미국인 아내와 결혼한 기혼자 레즈비언이다. 언젠가 엄마는 북 페어에서 혜영언니를 만났는데, 손을 덥석 잡고 그러더란다. “우리 민지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잘 챙겨줘서 고마워요.” 엄마는 유교랜드에서 온 학부형답게 또 자식 흉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 혜영언니는 엄마의 첫 퀴어 지인인 셈이다.


내 팟캐스트에 출연해 2시간 동안 혜영언니 부부의 동성 결혼식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내게 처음 한 이야기는 이랬다. “혜영이는 말을 참 차분하게 하더라. 너도 쫓기듯 말하지 말고 말 좀 천천히 해라.”

그러던 어느 날, 엄마에게서 카톡이 왔다. “동성 부부도 의료보험 혜택 줘야 한다고 2심에서 나왔다네. 1심 때는 기각됐대. 대법원에서도 이겨야 할 텐데, 대법원이 상고한다니 속상하네.” 이게 엄마한테서 온 게 맞나, 확인하고 무슨 소리냐 했더니 지금 KBS 뉴스에 해당 소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남편도 없이 친구들과 의지하고 살아도 괜찮을까 걱정하던 엄마에게 혜영언니는 내 삶의 중요한 인물이 됐고, 결혼주의자인 엄마 입장에서 결혼했는데도 불평등하게 사는 혜영언니네 이야기가 남 같지 않았던 모양이다.


“혜영이 때문에 눈을 번쩍 뜨고 봤지. 이러다 보면 언젠가는 돼. 우리나라도 진화할 거야.” 딸 안부는 하나도 안 묻고, 엄마는 대화를 그렇게 마무리했다. 뉴스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번쩍 떠지고, 조금이라도 접점이 있으면 일희일비하고, 살면서 보지 못한 형태의 삶을 살더라도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마음. 나는 엄마가 혜영언니 부부에게 품고 있는 이 마음이 엄마와 혈연으로 연결된 다수의 사람들에 대한 그것보다 더 가족답다고 느낀다. 성이 같아야만, 가치관이 같아야만 가족이 아니라는 점을 엄마가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엄마는 나를 통해 생활동반자법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내게 중요한 인물들의 존엄을 생각하면서 동성혼 법제화를 응원하는 사람이 됐다. 엄마는 정치적 문제에 관심이 없고 소수자 권리에 앞장서는 사람도 아니지만, 여전히 평생 살아온 관성대로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다. 그리고 안으로 굽는 엄마의 팔뚝에는 딸의 비혼주의가, 다 커서 굴러들어온 강아지 김정원이, 딸의 사실상 가족인 퀴어 부부가 알통처럼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5월, 엄연한 가족이지만 법과 사회는 가족으로 바라보지 않는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남들이 뭐라 하든 우리는 다 가족이다. 이런 가족도 가족이니 인정해 달라는 소극적 표현보다 한 번뿐인 내 삶에서 내가 꾸린 가족의 존엄을 선언하는 것으로 5월을 시작해 본다. 우리는 여기 존재하는 단단한 가족입니다. 우리는 변함없이 사랑할 테니 우리와 함께 변해주세요. 사랑은 늘 이기니까, Love Wins!



Writer 곽민지

‘해방촌 비혼세라는 닉네임으로 조금 더 친근한 팟캐스트비혼세진행자이자 방송작가. 〈걸어서 환장 속으로〉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를 썼다. 여성의 몸과 사랑, 관계에 관심이 많다.

- <엘르> 2023년, 5월호 발췌


'성난 사람들'을 보며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결혼 생활을 떠올리다_요주의여성 #85

화가 나서 폭발해 버릴 것만 같은 당신에게.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으면서 아직까지 〈성난 사람들(비프)〉을 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올해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를 놓치고 있는 겁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배우와 창작자들이 손잡고 만든 이 문제적 작품은 우연히 운전 중에 시비가 붙어 추격전을 벌이게 된 대니(스티브연)와 에이미(앨리 웡)가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서로의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처음에는 이성을 잃고 무섭게 충돌하는 두 사람이 의아해 보이지만 차츰 그들 내면의 억눌린 ‘화’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중 에이미의 이야기에는 매체에서 좀처럼 잘 다뤄지지 않는 기혼 여성의 욕망과 절망이 생생하게 녹아 있지요. 성공한 사업가이자 안락한 가정의 안주인으로 보이는 에이미는 사실 지쳐 있습니다.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도예가 남편(조지)을 대신해 줄곧 돈을 벌어온 에이미는 번아웃에 시달리며 빨리 사업체를 팔고 사랑하는 딸과 함께 평온히 있을 날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요. 그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과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완전히 솔직하지도 못합니다.

넷플릭스 〈앨리 웡: 돈 웡〉


극 속 에이미의 결혼 이야기는 그를 연기한 ‘본체’ 앨리웡의 코미디를 본 적 있는 시청자라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겁니다. 작가이자 코미디언, 배우인 앨리웡은 넷플릭스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스탠드업 쇼를 선보이며 널리 알려졌지요. 2016년 〈앨리 웡: 베이비 코브라〉에서 하버드 출신의 남편을 자랑하며 “내가 편하게 살기 위해 이 남자를 잡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아느냐”고 농을 던졌던 그는 2018년 둘째를 임신한 채 출연한 〈앨리 웡: 성역은 없다〉에서는 “엄마가 되면 더 반짝거리는 게 필요해요. 죽어버린 내면의 빛을 보상해야 하거든요” “모유 수유는 잔인해요. 그건 만성적 신체 고문이죠” 등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신랄한 진실을 쏟아냈습니다.


2022년 〈앨리 웡: 돈 웡〉에서 앨리웡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싱글들처럼 나도 한때는 자유의 몸이었어요. 근데 바보처럼 그 남자한테 감옥에 보내 달라고 부탁했죠”라며 결혼 제도의 부조리와 결혼한 여성의 욕망에 대해 털어놓았지요. 몇 달 후 남편과의 이혼 소식이 알려졌으니, 아마도 다음 쇼에서는 결혼이란 감옥을 탈출한 여정에 대해 한층 더 톡 쏘는 토크를 펼쳐 놓겠지요.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그래, 현대인은 다 미쳐 있고 가족이든 부부이든 지독하게 서로를 모르는 타인일 뿐이지”라고 시니컬하게 결론 내기에는 〈성난 사람들〉 마지막 회의 여운이 큽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사막 숲에서 길을 잃은 대니와 에이미는 극한의 상황에서 속에 담아뒀던 모든 것을 털어놓고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진심 어린 소통을(기막힌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 경험합니다. 에이미와 남편 조지의 관계 역시 떠났다고 생각했던 조지가 에이미를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비춤으로써 미약하지만 둘 사이에 회복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됩니다.


주인공 에이미와 대니 외에도 〈성난 사람들〉 속 인물들은 저마다 혼자만의 고민과 결핍, 어두운 진실을 품고 있습니다.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이 어떤 것인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늘 시간에 쫓기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 허덕이는 현대인들.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지만, 머릿속에는곧 ‘빵’ 터질 것 같은 폭탄을 품고 있는 듯하죠.
 
사는 건 왜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걸까요? 분명한 건, 매일 내가 마주치는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러하리라는 것. 그러니 우리, 나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좀 더 친절해져요. 부디 당신의 5월에 평화가 함께 하길!


Wirter 김아름
전 <엘르> 피처&라이프스타일 디렉터 김아름.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좋은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책과 영화, 각종 컬처 콘텐츠를 탐닉합니다. - <엘르> 2023년, 5월호 발췌

22년 엘르보이스와 서울국제도서전이 함께 했던 <진정한 열망 바라보기> 강연을 기억하시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국제도서전과 함께 진행하는 엘르보이스 강연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강연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던 아리님을 위해 이번 강연에는 내책소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분들 중 총 50분을 초대할 예정이에요:)


이번 엘르보이스 X 서울국제도서전이 마련한 강연의 주제는 <'반려'라는 진정성에 대하여>입니다. '애완'으로 불리던 동물들은, 어느덧 '반려'로 불리며 인간과 동등한 관계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반려'라는 단어의 이면은 어떨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인간과 동물이 지혜롭게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동물 곁의 삶을 함께 나눠봅시다.


<내책소 시즌2>

" 삶의 레퍼런스가 되어준 방을 개합니다"


작년 도서전 참여 이벤트가 내 삶의 레퍼런스가 되어준 책 소개하기였다면,

올해는 내 삶의 레퍼런스가 되어준 나만의 책방을 소개해볼까요?

님의 최애 책방을 <엘르보이스>에 들려주세요📢


책방이란? 나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모든 공간.

(서점, 북카페, 북스테이 숙소 등)


🎁경품🎁
2023 서울국제도서전 티켓 + 엘르보이스 강연 초대권 (모바일)


[참여 방법]
1) 인스타그램 피드에 '내 삶에 레퍼런스가 되어준 책방' 소개하기
(책방 사진 or 좋아하는 책 사진 등)
2) '강연 초대권 참여하기' 설문폼 작성하기

필수 해시태그 - #엘르보이스 #책방이름
🎁 이벤트 기간 : 5월 23일(화) ~ 6월 4일(일) 
🎁 당첨자 발표 : *6월 5일(월) 개별 DM or 문자 안내
※엘르보이스 알림※

'기부' 앤 테이크 시즌 2 이벤트 진행 시 주소 입력 제한이 있어 참여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구독자분들의 따뜻한 피드백 덕분에 빠르게 발견하여 수정 되었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주소를 적지 못한 분이 당첨되었을 경우 문자로 개별 주소를 회신받을 예정이며, 이벤트 참여에 불이익은 없을 테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피드백 부탁드려요💚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엘르 데코> 찾아보기!


아트와 디자인, 건축, 공예, 동시대의 가장 감각적인 크리에이터 등 그 어떤 책보다 다채로운 영감을 담은 <엘르 데코> 북 에디션을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어요.

 

서울국제도서전’, ‘레어로우’와 함께 준비한 ‘코-리딩 라운지(CO-READING LOUNGE)’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진 관람객들을 만나 독서 취향을 나누어 보세요.

 

오직 도서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혜택

1)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엘르 데코> 북 에디션의 과월호부터 최신 단행본인 2023년 여름호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2) 최초로 진행되는 10% 할인 프로모션🎫
3) 모든 구매 고객에게 레어로우 핸드타월 증정🚿 

+ 구독자 인증 시 엘르보이스가 새겨진 귀여운 생수 증정(소진 시까지)

 

엘르 데코 X 서울국제도서전 ‘코-리딩 라운지(CO-READING LOUNGE)’

일정 6월 14일(수) ~ 6월 18일(일), 5일간 운영


⏰운영 시간
- 06.14(수) - 06.17(토) 10:00 - 19:00
- 06.18(일) 10:00 - 17:00
* 운영시간 30분 전 입장 마감

장소
코엑스 A홀과 B1홀을 잇는 스윙 스페이스

  6월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요!


🔊지난 주 구독자 보이스🔊
매주 여러분의 목소리 중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모든 분의 소중한 피드백 하나하나 귀 기울이고 있으니 오늘의 <엘르보이스>가 어땠는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내 삶에도 밀도 높일 것을 찾아나가고 싶은 긍정적 자극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황선우님의 글, 엄정화님의 인터뷰 모두 '계속하는' 것의 가치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정답은 없겠지만, 뉴스레터마다 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나누어주셔서 좋아요!

- 제가 좋아하는 황선우 작가의 글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직업의 미래라는 주제도 와닿았고요.

- 여성들이 고민하는 다양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어요. 여자들은 조직 속에서 롤 모델을 찾으려고 해도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여성 임원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그 여성 임원들이 조직 속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해고되는 걸 보게 되고... 또 여성 임원이 있어도 도움을 요청하거나 조언을 구하기가 힘든데,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많은 여성 선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이야기가 자주 나오면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늘 좋은 레터 감사합니다.

- 최애 작가님이신 황선우 작가님의 직업의 미래 에세이가 너무 와닿고 좋았습니다. 저도 톡토로라서 그런지 ㅎㅎㅎ

💌  님, <엘르보이스> 59번째 레터 어떠셨나요? 
님의 감상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아래 링크에 남겨주시면 정성껏 읽고 다음 레터 준비하겠습니다💕
👋 엘르보이스를 이웃에 소개해주세요! 
더욱 다양하고 반짝이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담길 <엘르보이스>, 나만 볼 수 없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님의 이웃에게도 <엘르보이스>가 널리 읽힐 수 있도록, 아래 링크를 공유해주세요 🙋
📝 구독자 정보를 바꾸고 싶어요!
엘르보이스 속 다양한 이벤트는 구독 시 기재해주신 정보를 통해 안내 및 제공되어요.  님의 구독 정보를 바꾸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허스트중앙 유한회사
elle.korea@hll,kr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156 JTBC PLUS 빌딩 02-3017-258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