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29년. 일본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태어난 치요는 가난으로 인해 언니와 함께 교토로 오게 됩니다. 남들과는 달리 신비로운 회색 눈동자를 가진 치요는 언니와 찢어져 게이샤 하우스에 입성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치요는 상상치도 못했던 게이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게이샤 하우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이샤였던 하츠모모는 어린 치요의 신비로운 눈빛과 미모를 본 후 질투에 사로잡히고, 곧 치요를 무자비하게 괴롭힙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치요는 지긋지긋한 게이샤 하우스를 탈출하기로 하죠. 그러나 얼마 안 가 붙잡힌 그에게 내려진 벌은 게이샤가 아닌 하녀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게이샤에 뜻이 없었기에 하녀로 사는 삶도 마냥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한 남자(회장)을 만난 후로 게이샤가 될 다짐을 합니다. 회장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말았거든요.

그렇게 치요는 게이샤 '사유리'로 거듭나고, 하츠모모만큼의 명성을 얻는 인기 있는 게이샤가 됩니다. 하츠모모의 질투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회장을 향한 마음 하나로 꿋꿋이 버티던 사유리. 그러나 곧 게이샤에게 사랑받을 권리는 있어도 사랑을 선택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현대의 돌풍으로 옛것이 희미해져 가던 1940년대에 게이샤들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요? 사유리와 회장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