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둥, 이번 레터는 좀 다를걸요?

2025.02.20 Thu

heyPOP Original Series

격주 목요일, 크리에이티브한 공간 프로젝트를 열어보세요

📌 레터의 시작이 평소와 사뭇 달라 놀랐죠?

헤이디라면 헤이팝의 오리지널 시리즈 ‘프로젝트 캐비닛’에 대해 알고 있을 거예요. 하나의 공간을 총 세 편에 걸쳐 다각도로 짚는 기획으로 격주에 한 번 발행되죠. 앞으로 프로젝트 캐비닛이 발행되는 주에는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레터를 보내드립니다. 레터를 통해 주목할 만한 공간의 특징은 물론, 그 공간을 만든 전문가의 생각까지 두루 살필 수 있도록요. 헤이팝 팀의 새로운 시도가 공간과 사람 이야기를 아끼는 독자들에게 반갑다면 좋겠습니다. 🏝 유영

🔎 오늘의 프로젝트 [페즈] 미리보기

✔ 복합문화공간이 아닌 커뮤니티 몰을 만든 이유

✔ 한남동에 등장한 ‘경쟁하지 않는’ 상업 공간

✔ 1, 6, 250+, 17에 숨은 의미

한남동에 등장한 커뮤니티 몰

작년 11월, 한남동에 문을 연 페즈를 아시나요? 공간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야기 들어보셨을지도 몰라요. 재미있는 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익숙한 개념이 아닌 ‘커뮤니티 몰’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내기 바쁜 시대에 차분한 말투로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페즈라는 공간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들은 어떤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그래서 페즈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냐고요? 광장에 앉아 새소리를 듣고, 예술 작품을 보고, 물이 흐르는 공간에서 요가를 할 수도 있습니다. 페즈는 이러한 여유가 도시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이라 말하죠. 힐링을 위한 커뮤니티의 필수 요소들을 한곳에 모아 ‘최소 단위의 도시’를 꿈꾸는 페즈의 디테일을 기사로 더 살펴보세요.

더 많은 이야기는 여기서 읽을 수 있어요

‣ 복합문화공간? 커뮤니티 몰?

‣ 상업 공간이 지속 가능하려면
‣ 젠더 중립 화장실을 설치한 이유

‣ 오트밀크 택해도 추가금을 받지 않는 카페
‣ 골목길을 구현한 공간

공간이기 전에 커뮤니티가 되려는 까닭

페즈는 1998년부터 디지털 마케팅사를 운영해온 임종현 대표가 4년 넘게 구상하고 준비한 공간입니다. 원래 사옥이었던 건물을 확 바꾼 건데요. 재택근무를 늘리면서 업무 공간을 최소화하고 공공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리뉴얼했죠. 그 안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찾아내려 했고요. 그는 ‘커뮤니티 몰’이라는 개념에서 어떤 가능성을 본 걸까요?

임종현 대표

― 임종현 대표는 복합문화공간과 커뮤니티 몰의 차이를 이렇게 말합니다.

“지속 가능한 상업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즐기는 공간이 돼야 해요. 처음부터 ‘빵’ 터뜨리는 것을 조심한 이유이기도 해요. 그럼 주민들은 자신이 방문할 곳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오픈 행사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어요. 처음 뵙는 분이 저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시는 거예요. 무슨 일인지 여쭤보니 동네에 이십 년을 넘게 살았는데, 주민을 위해 공간을 오픈하는 걸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뭉클했어요."

“수익을 계산하면서 공간을 설계한 게 아니라, 당연히 수익이 생길 거라 생각하고 공간을 만들었어요. 식당이나 숍이 없는 건 공간을 가득 채우면 오히려 활동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

더 많은 이야기는 여기서 읽을 수 있어요

‣ 코로나 전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한 이유
‣ 사람들은 대로변을 좋아하지 않는다
‣ 상업 공간의 ‘경쟁하지 않을’ 결심

1 6 250+ 17

숫자로 보는 페즈

위 숫자들은 페즈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페즈를 만든 바탕과 시작, 미래의 지향까지 드러내는 숫자들이죠. 이 숫자들에 담긴 의미를 여기에서 확인해 볼까요?

VISIT

미스치프 작품 위에서 잘 수 있는 호텔이 있다?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MSCHF)’의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위에서 잠을 잘 수도 있는 호텔 객실이 서울 홍대 라이즈 호텔에 마련됐습니다. 객실에 들어서면 일반적인 침대의 길이보다 3~4배는 길어 보이는 미스치프의 「롱베드(Long Bed)」를 볼 수 있는데요. 〈BED 2525〉 프로젝트로 탄생한 롱베드를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TREND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더 풍성하게 돌아왔습니다!

30주년을 맞이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500여 개의 리빙 브랜드가 참여해 네 개의 홀을 가득 채우는데요. 덴마크 가구 브랜드 헤이(HAY)부터 카페 라운지로 참여하는 보난자커피까지, 눈길을 끄는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합니다. 올해는 어떤 브랜드와 공간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요? 기사를 통해 참가 브랜드를 확인해 보세요.

👋 잠깐, 역대급 연사 라인업으로 돌아온 ‘글로벌 콘퍼런스’도 보고 가셔야죠

올해 SLDF에서는 총 22명의 국내외 연사가 이틀간 13개 세션으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부터 MoMA의 상품기획 디렉터 등 건축과 인테리어, 공간과 가구, 뷰티와 웰니스, 유통과 소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현장에서 만나보세요.

#EVENT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가고 싶은 헤이디 주목!

500여 개의 브랜드, 만날 준비되셨나요?

🧡 헤이팝 레터를 만드는 에디터는요

💎 옥돌 ‘후라이의 꿈’처럼 살고 싶지만 새로운 건 경험해 봐야죠

💌 오시 누군가의 ‘최애’였던 소품을 수집합니다

🍺 기수 먹고 사는 것에 관심 많은 음주가무 애호가
🏝 유영 여름과 밤, 물과 술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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