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얻은 35가지 교훈

1. 이메일은 영원하다. 당신은 당신의 스타일을 가장 잘 반영하는 매체를 갖고 있겠지만, 우리가 온라인에 익숙해진 것만큼이나 이메일은 보편적이다.

2. 당신의 개인적인 목소리/시선(personal voice)와 견줄 수 있는 건 없다.

3. 관계를 구축해라(build relationships). 관계가 전부다. 누군가 다른 걸 시도하라고 이야기하는 건 당신 자신이나 당신의 구독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오직 당신의 프로젝트, 커리어 혹은 인생을 바꾸거나 구할 단 하나의 관계뿐이다. 그렇다면 왜 더 만들려고 하지 않는가? 이게 부를 얻은 사람과 성공한 사람을 가르는 것이기도 하다.

4. 인간적이 되어라(be human). 사람들은 스팸을 인식하고, 영업용 멘트도 알아차린다. 사람들은 진솔하고 직접적인 의사소통 또한 인식한다. 뉴스레터는 바로 여기서 뛰어나다. Be real. Be vulnerable.

5. 최고의 지표(metric)는 회신(replies)이다.

6. 완벽(perfection)은 형편없고 지루하다.

7.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당신이 구독자들에게 신경써야 할 이유를 부여해야 한다. 구독자들의 시선을 5초 사로잡아라. 그뒤 다음 5초를 사로잡고, 그걸 반복하라.

8.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냥 시작해라. 당신이 하지 않으면 구독자들과 관계를 만들 수 없다. 무엇이 들든 당신의 아이디어를 갖고 나가라. 필요하다면 수정하면 된다. 실패하더라도 모든 실패는 당신의 청중에게 즐길거리가 될 수 있다. 그냥 발행해라.

9. 큐레이션은 중요하다. 창작자들은 많지만 에디터는 부족하다. 이 희소성은 가치를 만들어낸다.

10. 간결함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작은 것은 사려 깊고, 어렵지만 가치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블로그 포스트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블로그 포스트는 트윗이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트윗은 탄생하지 말아야 한다.

11. 한결 같아라. 사람들은 습관의 창조물이다. 그것이 일관성이 작동하는 이유다. 루틴의 일부가 되어라.

12. 당신의 뉴스레터는 당신의 프로세스의 부산물이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 다른 모든 것들은 절로 해결될 것이다. 당신은 여기서 번아웃을 피하고 일관되게 남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13. 글자 수가 아닌 가치를 전달하라.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하라. 그 문제가 클수록 좋다. 그것이 당신의 문제 또한 해결하면 더욱 좋다.

14. 멍청이가 되지 마라. 구독 취소를 하기 쉽게 만들어라. 클릭 추적에 얽매이지 말아라. 회신해라. 사람들은 “오픈율"이 아니고, “클릭율" 또한 아니다.

15. 오직 한 사람이 이 메일을 열어본다. 당신은 브로드캐스터가 아니다. 아무도 화면에 둘러싸여 당신의 이메일을 읽지 않는다. 당신은 한 명의 독자에게 메일을 쓰는 것이다.

16. 신경써라(Give a shit).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는다는 게 충격적이다. Give a shit. It’s shocking how many don’t.

17. 발견은 회복이다(Discovery is recovery). 당신이 수천 번 다뤄온 주제는 당신이 알지 못하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교차할 수 있다. 당신의 뉴스레터를 다시 읽어봐라. 매번 전혀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8.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없다(No size fits all). 당신이 무얼 하든, 당신은 당신의 모든 청중을 기쁘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 좋다. 솔직해져서 신뢰를 쌓으면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억해라. 사랑(love)의 반대는 미움(hate)이 아니라 무관심(indifference)이다.

19. 몰입(engagement)하게 하는 것 말고, 다른 뉴스레터의 어떤 점이 당신을 기쁘게(delight) 하는지 추적해라. 몰입은 몇 가지 문장에 좋지만, 기쁨은 다음에 관해 기대하게 만든다. 당신은 아마도 충분한 기쁨을 만들어내지 않고 있을 것이고, 아마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20. 제목은 ‘보낸 사람’란보다 전혀 중요하지 않다. 신뢰만이 당신의 ‘보낸 사람’란을 개선할 방법이다.

21. 당신의 뉴스레터 링크를 모든 곳에 붙여라. 관계가 구축되는 곳은 온라인인만큼, 이 링크가 당신의 온라인에서 중심이 되게 해라. 당신이 만약 가치있는 뉴스레터를 만든다면, 이러한 당신의 의무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해라.

22. 당신이 가진 최고의 링크를 내걸어라. 가치는 빠르고 분명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링크가 빨리 걸릴수록 많은 클릭을 얻기 마련이다. 독자들이 당신의 뉴스레터로 돌아오게 만들고 싶을만큼 충분히 가치있게 만들어라.

23. 인정사정없이 쳐내라. 프로젝트와 프로세스에서 먼저 삭제해라. 나중에 정리하고 자동화해라. 적절하게 자리한 자동화는 시간이 지나면 발생해야 하며 당신과 독자와의 관계나 당신의 콘텐츠 퀄리티를 감수해서는 절대 안된다.

24. 당신의 뇌는 무언가를 공지하는 것과 발송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뉴스레터에서 공지는 쉽고 유혹적인 콘텐츠다. 당신이 만약 공지를 포스팅한다면, 사전판매처럼 당신의 구독자들에게 실제로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로 해라.

25. 당신의 구독자를 만나라. 구독자를 대면할 때 당신은 당신의 행위가 어떻게 세상에 자리하고 있는지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 이는 당신이 발행하는 방식과 발행하는 것을 형성한다.

26. 이익 창출은 부산물이다. 만약 당신의 구독자가 다른 구독자들을 끌어들이게 만든다면 수익은 저절로 발생할 것이다. 이익을 쫓을 필요가 없다. 당신이 부가적인 책임을 원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17. 아무 날이나 골라라. 일반 대중의 데이터가 말하는 시간 대신 당신의 습관과 전략에 맞는 시간에 뉴스레터를 발행해라. 당신의 구독자는 다른이의 구독자가 아니다. 당신의 뉴스레터 발행 일정에 대해 당신은 더 많은 권한을 가졌다.

28. 피드백을 요청하라. 신규 구독자들은 왜 그들이 당신의 뉴스레터에 신경써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 실제 다른 구독자들이 준 실제 이유를 그들에게 보여줘라.

29. 무료로 더 많은 것을 배포해라. 당신이 구축하는 관계보다 가치있는 것은 없다. 프로젝트는 언젠가 끝을 맞이하고, 성공하거나 실패하기 마련이다. 반면 구독자는 머물러야 한다. 그들이 매력을 느끼고, 그들이 당신의 뉴스레터에 계속 상주하게 만드는 건 당신이 주는 가치에 있다. 그리고 아마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주고 있지 않을 것이다.

30. 영감은 스케쥴되어 있다. 이는 일(work)이라고도 불린다. 우리의 업무, 프로젝트, 전반적인 삶의 공통분모는 시간이다. 당신의 일정은 당신이 일관되고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있다. 일정이 당신 프로세스의 근간이다.

31. 놀 시간도 짜둬라. 놀지 않고 일만하는 행위는 지루한 뉴스레터를 초래한다. “레저는 문화의 기반이다 (Leisure is the basis of culture).” 레저를 위한 시간을 짜놓지 않고서 당신은 어떻게 힙(cultured)하고 흥미로울 것인가? 창작자는 자신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팩트다. 뭐가 당신을 즐겁게(entertain) 만드는가? 무엇이 당신의 구독자를 즐겁게 만드는가? 당신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모두에게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

32. 매일 창작해라. 매일 발행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창작물은 곧 모든걸 가능하게 하는 습관이다.

33. 막힐 때는 다른 제약을 적용해봐라.

34. 항상 다른이의 성공을 축하하고 공유하라. 당신의 주제에서 열렬한 치어리더가 되어라.

35. 잊어버려라(Unlearn). 모든 것은 변화한다. 이 사실만이 변함없다.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면 곧 바로 잊어버릴 준비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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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원레터와 GeekNews를 비롯해 많은 채널에서 공유되었을만큼 어쩌면 많이 보신 콘텐츠일 것 같기도 합니다.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여러 의미가 서린 글이라 직접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아멜레터는 저의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저의 일상 루틴 시스템에서 산출물의 일부인 셈인데요. 그래서 큰 무리나 번아웃 없이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내제화시키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먼 훗날에 최소한 제가 은퇴하는 날까지 뉴스레터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위 글을 쓰신 CJ Chilvers는 저에겐 하늘 같은 선배가 되겠네요. 이글을 처음 봤을 때, 제가 아멜레터에서 핵심으로 삼는 몇 가지가 담겨 있어 제 생각이 누군가를 통해 검증 받은 느낌에 내심 기뻤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꾸준히 아멜레터를 발행할 할일만 남은 것 같네요. 

그럼 2주 뒤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