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총회 오늘 개막…올해 주요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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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COP29 개막, 약속 이행현황 추적
트럼프 최측근 떠오른 머스크 말 한마디에 촉각인 세계 경제
브리핑(한국 플라스틱 생산감축 지지, 2024년 1.5℃ 마지노선 붕괴 등 15개 뉴스)
98% 재사용 자재로 만든 중국 가구 전시회

▲ 한국시각으로 11일 오후 3시 아제르바이잔에서 연례 기후총회가 개막한다. ©그리니엄

COP29

아제르바이잔서 연례 기후총회 개막, 관전 포인트는?

한국시각으로 11일 오후 3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개막합니다. 총회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한국에서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해 국가 간 협상에 나섭니다.

COP29는 어느 때보다 험난한 국제정세 속에서 열리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중동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해지고 있을뿐더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올해 총회의 참석인원 수는 4만 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EA) 두바이에서 열린 28차 당사국총회(COP28)에 9만여명이 몰린 것과 비교됩니다. 기후총회가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반면, 탈탄소 흐름 자체를 바꾸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 ① COP29 개막, 주요 쟁점 무엇 있나?

👉 ② G20 회원국서 COP29에 참석하는 ‘정상’은 몇 명일까?

👉 ③ 최근 4년치 기후총회(COP) 약속 이행현황 추적, 평가 점수는?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부상했다. ©그리니엄

2024년 미국 대선 후폭풍

트럼프 2기 행정부 벌써부터 ‘실세’ 거듭난 머스크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상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중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지난 6일 전화 통화에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급 통화에서 머스크 CEO가 배석했다는 뜻은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트럼프 당선 후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거 이튿날(6일) 테슬라 주가는 하루 사이 14.75% 급증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2025년 1월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사와 정부 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당장 그는 다음 행정부 인사 결정 논의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머스크 말 한마디에 촉각 곤두세운 청정기술·AI 업계

▲ 지난 4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플라스틱 생산감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

한국, 플라스틱 국제협약서 ‘생산감축’ 지지 📢

환경부가 플라스틱 국제협약서 재활용 관리보다는 생산감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부산에서 열릴 5차 회의에서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플라스틱 생산감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앞두고 비공식 문서 공개 📝

연내 플라스틱 국제협약 회의의 주요 자료로 사용이 될 비공식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위원회 의장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제3차 비공식 외교 문서(Non-Paper 3)’입니다. 외교 문서로는 비중이 다소 떨어지지만 의장의 전망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비공식 초안’격 문구 공개 “생산감축·신규 기금 논의 빠져”

👉 기후총회 이은 ‘플라스틱 총회’ 탄생할까

플라스틱 국제협약 회의 앞두고 마지막 열린 세미나서 나온 말은? 🏛️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 대응 전략과 국제협력 방안’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세미나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릴 5차 회의(INC-5)를 앞두고 열렸습니다. 조계연 외교부 기후변화환경과장은 “타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5차 회의에서 협상이 무난히 타결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연내 협상 타결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장 세미나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을 두고 한국과 유럽연합(EU)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 생분해 플라스틱 업계, 국회 세미나서 정부 지원 촉구

👉 EU 관계자, 생분해 플라스틱에 신중한 태도 보인 이유

한은, 기후대응 늦어질 경우 GDP 급감…무대응 시 2100년까지 21% 감소 📉

적극적인 기후대응이 없을 경우 210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1%나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특히, 정유·화학·철강·자동차·발전 등 탄소집약적 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메시지는 단순명료합니다. 현재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조기에 강화하는 것이 한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전략이란 겁니다.

2024년 275조원 쏟은 빅테크 기업…미국 월가서 AI 투자 ‘거품론’ 경고 💰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올해 설비 투자 규모가 2,000억 달러(약 275조 원)를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2025년에는 AI 투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미국 금융계에서는 AI 투자가 ‘거품론’에 휩싸였다는 지적이 계속 나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MS가 건축 탈탄소에 적극적 투자에 나선 배경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목재 기반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섰습니다. 탄소집약적 소재인 강철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낮춰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건설될 데이터센터 2곳이 대상입니다. 공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완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S는 목재와 더불어 기존 건축자재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후혁신기금(CIF)’의 투자 대상에 건축 관련 탈탄소 스타트업이 다수 포진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메타 원전 기반 AI 데이터센터 좌초 위기, 원인은 꿀벌? 🐝

메타(구 페이스북)의 원자력발전 기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 바로 옆에 희귀종 꿀벌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일단 메타는 계속해서 원전을 포함한 탈탄소에너지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아마존 또한 기존 원전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규제당국이 제지에 나선 것이 확인됐습니다.

▲ 베이스캠프리서치 소속 연구원들이 물가에서 유전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모습. ©Basecamp Reserch

베이스캠프리서치, 생물학 ‘챗GPT’로 기후위기·생물다양성 손실 해결 나서 🦠

생물학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영국 베이스캠프리서치란 스타트업은 생물학에 AI를 더해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 합니다. 사측은 자사가 개발한 서비스를 ‘챗GPT’에 비유합니다. 기후친화적 소재 개발을 위해 생물학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면 해당 AI가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베이스캠프리서치의 설명입니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 4.7억 달러 대출 승인 🔋

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4억 7,500만 달러(약 6,580억 원) 상당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에게 에너지부가 대출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이사이클은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중 유일한 상장기업이기도 합니다. 올해 들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편, 에너지부가 라이사이클의 대출을 승인한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환경부 “2035 NDC 60% 상향 어려울 것”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에 있어 60% 상향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 감축목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장관은 “국민이나 경제·사회가 변화를 견딜 인프라(기반시설)나 공감대 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2025년 2월까지 2035 NDC를 유엔에 제출해야 합니다.

2025년도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 약 12조원 📊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677조 4,000억 원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내년도 예산안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2025년도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2025년도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안 규모는 약 12조 525억 원입니다. 예산정책처는 이 예산이 감축목표(NDC)를 고려하고 설계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가장 뜨거웠던 2024년…C3S, 올해 기후 마지노선 1.5℃ 첫 붕괴 전망 🚨

2024년이 인류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파리협정의 1.5℃ 제한 마지노선을 처음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C3S)는 지난 7일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남은 2개월간 0℃에 가까운 이상기온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관은 밝혔습니다. C3S가 예측한 올해 지구 평균기온은 1.55℃입니다. 물론 파리협정에 실패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영국, 2027년 1월부터 CBAM 시행 공식 확정 🏭

영국 정부가 오는 2027년 1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할 것이라고 최근 공식적으로 확정했습니다. ①철 ②철강 ③알루미늄 ④비료 ⑤수소 ⑥시멘트 등 6개 제품군이 대상입니다. 초안과 달리 유리·세라믹은 최종 CBAM 적용 품목에서 제외됐습니다. CBAM 적용 품목군에 대해 사기나 탈세 행위가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경우도 현재 고려 중입니다.

📢 플라스틱 혁신 사례가 ‘스토리텔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회

기후테크 전문매체 그리니엄은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Business Innovation for a Plastic Treaty)’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프로젝트는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들을 취재하고 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위한 출발점이 ‘투자’와 ‘혁신’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니엄과 함께할 기업 또는 기관을 찾고 있습니다. ①브랜드 노출 ②콘텐츠 확산 ③인사이트 리포트 제공 등의 혜택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개서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부산행’ 탄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뛰어들고 싶다면?

Circular Design

중국 가구 전시회 ‘여행하는 창고’…재사용 자재 98%

최근 중국국제가구박람회(CIFF)에서 2년 연속 재사용 자재로 가구 전시회에 나선 브랜드가 화제입니다. 중국 가구 브랜드 캠리치와 홍콩 디자인 스튜디오 시메스터(이하 스튜디오)가 함께 선보인 ‘여행하는 창고(The Travelling Warehouse)’ 파빌리온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전시장의 자재와 소품 98% 이상을 ‘빌려와’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메스터 스튜디오가 캠리치와 함께 재사용 전시회 공간을 선보인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2번째입니다. 스튜디오 측은 2023년 당시 재사용을 통해 제작비용의 상당수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일주일짜리 전시회 지속가능성? ‘일반 건축’과 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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