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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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지금 열풍! 파크골프장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고령화 시대의 인기 스포츠로 관심받는 파크골프를 아시나요? 채 하나로 게임을 진행하는 파크골프는 골프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12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는데요. 서울시장은 2026년까지 77곳을 추가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심 공원에 생겨나고 있는 작은 골프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파크골프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파크골프장, 무허가 시설이었다?

(출처: 골프산업신문)

파크골프는 일본에서 시작된 현대 스포츠입니다. 공원(Park)과 골프(Golf)를 합친 말로 작은 공간에서 채 하나로 18홀을 도는 미니 골프인 것이죠. 우리나라에는 2000년에 처음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졌는데요. 최근 시니어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로 주목받으면서 파크골프장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는 현재 12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는데요. 파크골프가 실버 복지사업으로 떠오르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까지 서울 시내에 파크골프장 총 700홀, 77곳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서울시장은 6월 초 “서울은 이제 빈 땅이 많지 않다. 땅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강변과 지천변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어 “환경부 장관, 한강유역관리청장을 만나 각별히 부탁해 하천점용 허가를 융통성 있게 해주시기로 약속을 받아냈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파크골프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많은 파크골프장, 어디에 들어설까요? 파크골프장은 주로 하천 둔치나 공원에서 운영됩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 내 파크골프장 12곳 중 11곳이 하천을 무단 점용하고 있는 무허가 골프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천변이 파크골프장 운영에 적합하지 않은 시설이라고 말하는데요. 강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수변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파크골프장, 환경에 괜찮을까?

강남구 세곡동에 조성된 규모 2만 4,55222㎡ 규모의 파크골프장 (출처: 강남구)

골프장의 건설과 유지는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수질 및 토양 오염, 유수 흐름 방해 등 환경 파괴를 초래하여 궁극적으로 지역 환경의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골프장 건설은 토지 개간을 수반하고, 다양한 식물과 동물종의 서식지를 훼손합니다. 또, 잔디를 깎고 관개(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물을 주는 것), 화학물질 사용 등 유지관리를 위해 상당한 에너지 투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활동과 관련된 탄소 배출은 기후 위기의 원인이 되죠. 골프장 미관을 유지하기 위해 비료, 살충제, 제초제 등을 사용하게 될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홍수 완화, 오염 물질의 자연 여과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숲이나 습지와 같은 자연 서식지에 비해, 골프장은 생태학적 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파크골프장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이런 비판을 피해 왔습니다. 규모가 2만㎡ 안팎으로 일반 골프장(60만~100만㎡)보다 작아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규모가 작다고 환경피해가 없진 않습니다. 특히 강변에 조성될 경우 수변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억새나 갈대가 있는 습지 지역은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이동 통로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공사를 진행할 경우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우려가 큽니다. 또한 홍수를 막을 시설을 제대로 갖출 수 없어 홍수 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대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파크골프장 규모와 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남해군은 2026년 내 72홀 구장을 유치할 계획이며, 경남 창원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500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금호강(대구 구간) 41.6㎞ 구간에 파크골프장 6개소(108홀)를 신설·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경우 금호강 유역 파크골프장은 14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나 산술적으로 2㎞마다 한 곳씩 파크골프장이 자리하게 됩니다.


국가하천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10곳 가운데 6곳은 불법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파크골프장 설치에 관한 규정은 없는 실정입니다. 하천 등 공유 공간이 복지라는 이유로 무허가로 쉽게 점유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불법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에 대한 단속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스포츠🌿

노원구 중랑천 파크골프장 전경

지금까지 파크골프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환경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도심 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설립하는 것을 두고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장의 난립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를 야기합니다. 골프장이 우후죽순 난립해 환경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환경을 생각하면서 파크골프 수요를 충족할 만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 3줄 요약 <
👆. 고령화 시대, 실버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파크골프
✌️. 서울시 2026년까지 77곳 추가 조성 등 파크골프장 난립 문제😥
👌. 환경피해 발생시키지 않도록 대안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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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4년 6월 25일 (화) 19시 
✅ 장소 : 계절의 목소리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3길 27 2층)
✅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라이브 진행 (다시보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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