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안녕하세요, 오혜콜렉티브입니다. 구독자분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몇 개월 전 저희에게 변화가 생겼어요. 오혜가 같은 회사의 동료가 아니게 되어버린 것!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다 보니, 함께 레터를 운영하는 게 어렵게 되었답니다. 당분간은 혜 혼자 진행할 예정입니다. 변화에 맞춰 재충전 겸, 레터 중간 점검 차 한 달은 쉬어갈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지만 이번 레터도 재미있으니 잠시 모니터에서 눈을 떼시고, 저희의 대화에 집중해 주세요!

오혜콜렉티브의 여섯 번째 인터뷰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정희경 님

모니터를 끄고

성실함과 다정함이 가득한

사무직 회사원의 세계로 가봅니다.

정희경 카피라이터(이하 희경 님)는 HYE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혜보다 연차가 높은 광고회사 선배입니다. HYE와 희경 님의 인연은 배낭여행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3년 전, 대학생이었던 HYE는 라오스를 여행하던 중에 카페에서 희경 님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당시 HYE는 오랜 기간 배낭여행으로 한국인이 그리웠던 차에 희경 님을 보고 다가가 말을 건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 HYE는 희경님을 회사 식당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당시 HYE는 희경 님이 다니는 회사에 파견을 나온 상태였습니다.

 

HYE와 희경 님은 같은 프로젝트를 해본 적도 없고, 직무도 다릅니다. 하지만, HYE에게 있어 희경 님은 프로젝트와 업에 관한 고민을 가장 많이 나누는 몇 안 되는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평소에 HYE는 희경 님을 '느슨한 성실함'을 갖는 친구이자 동료라고 생각했습니다. 느슨함과 성실함이 문장 안에 함께 있는 게 좀 이상하죠? 성실은 항상 최선을 부르는 단어니까요. 그런데 이 단어로만큼 희경 님을 표현하기 적절한 단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희경 님은 일과 취미를 꾸준히, 그리고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 일에 관해, 혹은 성과에 관해 먼저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항상 자신을 회사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어떤 캠페인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그 당시 가장 화제가 되는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고, 케틀벨, 크라브마가 등 생소한 운동 경험이 많은 누구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인터뷰를 하며 OH는 희경 님의 매력에 빠지고, HYE는 희경 님의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회사 안과 밖의 밸런스를 맞추고, 남의 마음을 살피며 일을 해나가는 희경 님의 단단함을요. 이 인터뷰는 그 동안 HYE가 느낀 희경의 다정함이 어떤 마음에서 시작되었는지 알게되기도 했습니다. OHYE는 성실함과 다정함이 가득한 회사원의 세계로 구독자분을 데려가고자 합니다.

커피를 챙기며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며 함께 일을 만들어 간다는 것

* 사진 출처: 희경 님이 일하는 곳에서 찍힌 한 컷


<14년 지기 친구들의 서로 칭찬해 주기>


OHYE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희경

정희경이고, 회사원이고, 광고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15년 동안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굉장히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입니다. 

 

HYE

저와 희경이 라오스에서 만나고 그 이후에 구내식당에서 또 만난 얘기를 OH에게 해줬더니 되게 궁금해하더라고요. HYE를 구내식당에서 봤을 때 기분이 어땠을지 궁금해요.


희경

깜짝 놀랐어요. 라오스에 있을 때 HYE는 야생마 같았는데, 몇 년 만에 너무 회사원 차림으로 만나게 되어 놀랐죠. 그때 HYE가 광고 회사로 올 줄도 몰랐고, 서울에 회사가 이렇게 많은데 같은 건물에서 만날지도 몰랐고요. 정말 신기했어요.


HYE

그때 인연이 다시 시작됐어요. 그리고 제가 사이드프로젝트로 독립출판물 몇 권을 내면서 제 재능착취의 1순위 대상이 되었죠. 문장과 오탈자를 검토해 주고요. 그 누구보다 많은 조언을 해주었어요. 저는 항상 희경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또 동갑내기지만 같은 업종의 선배이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나, 심지어 제 책 제목을 정할 때에도 “내 책 제목을 지어내라.”며 희경을 닦달하곤 해요. 저는 이렇게 희경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데, 저에게도 도움을 받는 지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희경

저는 딱히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글이야 원래 읽는 걸 좋아하고요. HYE가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하고 부캐가 많잖아요. 그 추진력에 늘 감탄해요. 저는 뭔가 제안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싫다고 하고 곰곰이 생각을 해본 뒤 ‘해볼까?’라고 생각을 바꾸는 편인데, HYE는 해볼까 하면 하자라고 바로 말하는 점을 보면서 항상 놀라곤 해요.  

 

올해 HYE가 글쓰기 모임을 하자고 해서 하게 됐는데요. 사실 보통 상황 이라면 안 한다고 했을거예요. 근데 업무가 너무 바쁜 날에 제안 카톡이 와서 제가 고민을 원래 하던 것 만큼 못 한 거에요. 그래서 일단 엉겁결에 "어 그렇게 하자."라고 말했어요. 업무가 좀 마무리되고, 하자고 한 걸 역시나 후회했고요. 근데 못한다고 번복하는 건 또 곤란하니까 하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되게 재밌게 잘하고 있어요. 역시 하고자 하면 그냥 하면 되는 건데, 너무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라고 생각 했어요.

.

 

HYE

희경의 글을 정말 보여주고 싶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제발 브런치를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OH

혹시 MBTI가 어떻게 되세요?


희경

INFJ요


OH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저도 생각을 많이 하고 뭔가 많이 구축돼 있어야 시작을 할 수 있거든요.

<매번 막막한 15년차 회사원>


OHYE

흔히들 광고회사에서 중요한 직무가 카피라이터라고 하잖아요. 광고회사에 다니면 카피라이터 업무를 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희경

저는 직업을 묻는 말에 카피라이터라고 대답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냥 “회사원입니다.”라고 대답해요. 카피라이터라는 자아가 크진 않아요. 제가 속해있는 제작 파트의 업무에 대해 설명하자면, 클라이언트가 광고 제작을 회사에 요청하면 저희에게 브리프를 줘요. 기획팀과 함께 방향성을 고민하고, 제작팀에서 시안을 만들고 그걸 계속 조정해가며 광고물을 만든다고 보시면 돼요.


제작 파트에는 아트디렉터와 카피라이터가 있는데, 요새는 아트디렉터도 카피를 쓰고, 카피도 그림을 생각하기 때문에 카피라이터가 광고 문구만 만드는 직업이라고 하긴 애매해요. 안을 제안하고 내외부와 협력해서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함께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OHYE

주된 업무가 아이디어 내는 일인데, 평소에 아이디어의 어디에서 찾는 편이에요?

 

희경

저 같은 경우 콘텐츠 보는 걸 좋아해요. 책도 많이 읽고, OTT, TV 등 장르를 안 가리고 보는 편이에요. 일단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디어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게 제작 파트의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끝까지 진행해야 하는 많은 과정이 있어요.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내는 게 멋져 보이지만 그건 일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좋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지난한 중간과정이 필요합니다. 신경 써야 하는 일도 많고 조정을 끊임없이 해야 해요. 


OHYE

같은 직무를 15년째 하고 계시는데, 매너리즘에 빠지는 일은 없으세요?

 

희경

제작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가 계속 바뀌니까 직무 자체에 지겨움을 느끼진 않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통신사, 식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 일을 하다 보니까 일을 시작할 때마다 제가 숙련자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이번 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요. 과제와 시장 상황이 다르다 보니, 같은 브랜드라도 해마다 너무 달라요. 광고는 트렌드에 따라 변화가 많아 루틴할 틈이 없이 매번 새로워요. 맨날 과업을 받을 때마다 어렵다고 생각하니까 오래 다니게 된 것 같아요.

 

OHYE

15년차인 희경 님도 프로젝트마다 막막함을 느낀다는 말에 크게 위안받네요.


희경

매번 막막해요.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내는 게 멋져 보이지만 그건 일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좋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지난한 중간과정이 필요합니다.

신경 써야 하는 일도 많고 조정을 끊임없이 해야 해요. ”

<취향과 일을 알려준 동료들>


OHYE

협업이 많은 광고업 특성상, 희경 님에게 동료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요.

 

희경

동료라기보단 친구 같아요. 굉장히 친해진 입사 동기들이 몇 명 있어서 이런 인연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OHYE

친한 동료가 몇 명 정도 있어요?

 

희경

서너 명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저보다 6개월 먼저 들어온 선배와는 10년 넘게 같은 팀인데 저는 그분께 항상 업무적으로 마음의 빚을 지고 있어요.

 

OHYE

어떤 면에서요?


희경

회사를 오래 다닌 이유 중에 하나가 그 선배 덕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무리 친해도 일에 관한 얘기는 100% 공감하기 어렵잖아요. 열심히 들어주긴 하지만요. 근데 그 선배와는 오래 같이 있었고 하는 프로젝트도 같다 보니까 일에 관한 시시콜콜한 감정을 항상 나눠요. 일로 혼자 속을 끓을 일이 없구요. 그래서 틈만 나면 퇴사할 거면 최소 3개월 전에 알려달라고 얘기해요.


OHYE

의지하고 일할 때도 합이 잘 맞는 거면 너무 좋은 인연이네요. 희경 님에게 회사는 일만 배운 곳이 아니라 취향을 만들어 주고, 사람을 얻은 곳인 것 같아요.


희경

회사를 과대평가하고 싶진 않고, 여전히 월요병이 있지만 회사가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많은 영향을 준 건 사실이에요. 특히 제 첫 팀장님과 10년 정도 일을 했는데, 제가 만나본 사람 중에 드물게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었어요. 항상 좋은 상사가 되고 사람이 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었어요.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HYE

한결같음에 관해 오래 얘기를 나누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제가 힘들었을 때 가장 위로를 많이 받은 게 희경의 위로였어요. 이전부터 한결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뭘까 궁금했어요. 항상 단단해 보이고, 남들을 편하게 해주어서요.

 

희경

회사에서 날 못 봐서 그럴지도. (웃음) 사람이 노잼이어서 지루한 걸 좋아해요. 루틴한 걸 좋아하고 뭐 하나 하기로 했으면 길게 오래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길게는 하는데 뭘 할 때 엄청 열심히 안 하거든요. 그게 오래 하는 비결 같기도 해요.

 

최근에 제주도를 갔다 왔는데 그곳에서 '해녀의 부엌'이라는 공연을 봤어요. 해녀 할머니께 오래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항상 본인 어머니가 ‘숨이 남아있을 때 올라오라’고 했대요. 그 말에 공감을 많이 했어요. 가령 밤을 새우면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라도, 되도록 밤을 새진 않으려 해요. 일뿐만 아니라 매사 성실하게 하려고 하지만 내 자신을 모두 소진하면서 쏟아부으려고 하진 않아요. 사람이 살면서 20% 정도는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웬만하면 일을 집에 가져가진 않으려고 하고요.

 

OHYE

저는 이게 희경 님한테도 좋지만, 함께 입하는 사람이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살면서 20% 정도는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오래 일할 수 있는 동력>


OHYE

취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제가 희경 님을 통해 크라브마가라는 운동을 알 만큼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서요. 지금은 테니스를 오래 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그전에도 다양한 취미를 했던 것 같아서요. 해봤던 운동 중에 기억에 남는 운동이 있나요?


희경

수영을 하다가 크로스핏을 하다가 클라이밍으로 넘어갔어요. 이건 3달 정도 하다가 관뒀어요. 체중감량을 해야 수월하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서 케틀벨로 넘어갔다가 중간에 요가 잠깐 하다가 테니스로 넘어와서 4년째 하고 있죠. 제일 길고 꾸준하게 한 건 수영이구요. 운동 외에는… 아! 요새 기타레슨도 받고 있네요.

 

OHYE

예전에 프랑스어도 배우셨잖아요. 취미가 많으세요.


희경

3년 정도 알리앙스 프랑세즈에 다녔어요. 다 용도가 달라요. 운동은 머리를 비우기 위해 하는거고 기타는 테니스를 하다보니까 너무 감정이 격해지고 오히려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돼서 하게 됐어요.


OH(테니스 4년 차)

공감해요! 왜 테니스하다가 선수들이 라켓 던지는지 알겠어요!


희경

잘하려는 욕심이 생기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잘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음악에 재능이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악기를 잘 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요. 기대 없이 기타 레슨을 시작했는데 재밌어요. 누가 못 친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고요. 아주 즐겁게 하고 있어요. 기억하세요. 모든 운동과 취미는 용도가 다릅니다.


OHYE

직장과 취미생활을 잘 양립하고 있는 것 같아요.


희경

중요한 일정이 있었는데 주말에 갑자기 회의같은게 생길 때가 있죠. 그 자리에서 제가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애매한 상황은 피하려고 해요. 나간다고 했으면 그냥 미련없이 나가서 열심히 하고, 꼭 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나가서 괜히 화만 날 것 같다고 하면 그냥 못나간다고 말해요. 거시적으로 보면 한 번 못 나간다고 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효율도 안 나고요. 일단 일이 잘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니까, 상황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을 찾는 것 같아요.


OHYE

On/Off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왜 희경 님이 자신을 회사원이라고 정체화하는 지 알 것 같아요.

 

희경

저는 팀이라는 게 가령 팀에 5명이 있으면 다 저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 거칠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도 있고, 그걸 잘 버무리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요. 서로 보완하면서 일을 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OHYE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을 보면 위축되거나 하는 건 없으세요?

 

희경

오히려 감사하죠. 가끔 카피가 개념적으로 좋고 글 자체는 괜찮은 것 같은데 그림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모를 때 제 아이디어를 좋게 보고 그걸로 좋은 안을 만들어 주시면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감사하고요. 팀으로 일하는 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하는 거니까, 서로의 컨디션을 살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다른 팀원이 더 해주고, 다른 팀원이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제가 더 해주고요. 그렇게 해야 화나지 않고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 같은 마음이 아닐 때는 힘들긴 하지만요. 

 

OHYE

카피라이터로서 희경 님을 나타내는 문장 하나 말해주세요.

 

희경

저를 나타내는 문장은 어렵고, 제가 항상 생각하는 문장이 있는데 <벌새>란 영화를 보면 영지 선생님이라는 인물이 나와요. 극 중 그 분이 쓴 편지 속 문장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다만 나쁜 일이 닥치면서 기쁜 일이 함께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서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인생은 새옹지마 같아요. 나쁜 일과 기쁜 일은 함께하고, 무언가를 나눌 사람들이 있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OHYE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한마디 해주세요!

 

희경

올해는 제발 턱걸이 하나만 해보고 싶어요.


“팀으로 일하는 건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면서 하는 거니까, 서로의 컨디션을 살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해야 화나지 않고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치며>

오혜는 한결같은 희경 님에게 잠깐의 즐거움을 줄 법한 유희 거리를 선물로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귀엽고 앙증맞은 윷놀이 세트를 선물로 주었어요. 이 윷놀이 세트가 희경 님의 기타 언저리에 놓여있는 상상을 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혜가 해결해드립니다!


여름에 입을 기본 반팔티를 추천해 주세요!

딱 떨어지는 핏의 면이 탄탄한 기본 티셔츠를 찾아주세요!


키가 173cm면서 딱 떨어지는 핏의 여성용 반팔티를 찾는다는 것을 생각보다 어려운 미션이었습니다. OHYE는 한 달간 다양한 브랜드의 기본 티를 찾았는데요,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던 중 희경 님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기본 티를 찾았습니다!


리어스(leus)의 시티 티셔츠인데요, 탄탄한 재질에 짧은 듯한 기장이 희경 님이 티셔츠 취향에 부합하는 것 같았고 어깨 단면 39센티, 가슴 단면이 47센티어서 173센티의 큰 키인 희경 님에게도 알맞게 맞을 것 같습니다. 블랙, 화이트, 크림색 총 세 가지 색이 있어 깔 별로 기본 티 구매를 원하는 희경 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의 추천이 반팔 유목민인 희경님 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혜가 추천하는 오후 3시의 카페 


Das ist PROBAT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8길 1

 

다스이스트프로밧은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있는 카페입니다. 블랙&화이트로 채워진 내/외부의 색채는 진중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발산합니다. 저희는 대화를 하며 버터 바와 레몬 파운드케이크를 먹었는데요, 커피만큼 두 디저트 모두 훌륭한 맛을 뽐냈습니다.

 

블랙&화이트 외에도 액자와 가구를 통해 독일 바우하우스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스이스트프로밧의 진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친구에게 저희를 추천해 주세요. 
레터 추천하기
글/사진/문의는 OHYE Collective에게
이메일 : ohyecollective.official@gmail.com

디자인은 MEANS에게
choi@means.kr
kim@means.kr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