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 반팔 #티셔츠 #대혼돈의 PM 도전기 #상반기 루틴 점검 #기록과 식생활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6월 2주 차 마케터블 리포트💌>

왓츠베이킹과 일사이트 코너로 찾아왔어요! 에디터는 🍤멘보샤, 🦄따라주, 💙파랑 입니다.
[여름 = 반팔, 다들 준비되셨나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 같은 요즘,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요. 여름 하면 반팔, 반팔 하면 여름이죠!👕 쇼핑 플랫폼의 반팔 티셔츠 컬렉션과 <흰 티 추천 top 6>와 같은 유투브 영상도 눈에 띕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은 무엇인지, 멤버들의 티셔츠 취향은 어떤 지, 반팔 티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사도 사도 늘 부족한 티셔츠. 님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나요?
by 🍤멘보샤
요즘 트렌드는 커스텀 & 프린팅

최근 티셔츠를 직접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마플' 등 커스텀 굿즈 제작 서비스 덕분일까요? 저도 마플에서 친구의 반려묘가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한 적이 있는데, 퀄리티가 꽤 괜찮았어요.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티셔츠라는 점도 좋지만, 결국은 재미있어서 커스텀 티셔츠를 만들고 선물하는 것 같아요. 소량 제작을 해도 브랜드 티셔츠를 사는 것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거든요.

10대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키르시' 처럼, 과일/동물 등의 프린팅 티셔츠도 유행이에요. 최현욱 배우와 진행한 백투더무신사 캠페인을 보면, 2000년대 초 레트로감성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앞면에 로고가 크게 들어간 티셔츠의 인기는 (ex. 예일 티셔츠) 레트로 감성 때문일까요?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요?
요즘 시대의 포스터, 티셔츠

티셔츠야말로 나의 취향과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매체입니다. 그래서인지 브랜드 굿즈 중 티셔츠는 빠지지 않는 품목이에요. 모베러웍스의 책 '프리워커스' 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티셔츠가 현시대의 포스터'라고 생각했다. 예로부터 포스터를 통해 사람들이 특정한 메시지를 전했다면, 현시대에는 티셔츠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아요. 최근 누누씨 티셔츠도 인기가 많은데, 좋아하는 캐릭터의 티셔츠를 즐기면서 입는 것도 요즘 시대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Q) 요즘 관심 있는 티셔츠를 소개해 주세요.

🍤멘보샤 : 취미로 축구를 시작했어요. 저만의 과몰입일지도 모르지만, 축구 유니폼 스타일의 티셔츠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저 살까요? 말까요?

🌹복희 : 클라이밍을 할 때 홈 지점의 티셔츠를 입고 운동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클라이밍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클라이밍 장마다 판매하는 티셔츠를 모으고 싶어요.

🌊파랑 : 소모품이 되는 반팔 티셔츠 특성 상, 조금 더 오래 입으려고, 폴리가 약간 섞여 있거나 시어서커 소재의 셔츠를 사는 편이에요. 여름은 너무 더워서 노브라 티셔츠를 알아보고 있어요.

👩‍💻K-스터 : 패션 플랫폼의 인기 브랜드 티셔츠(ex. 마르디, 마크곤잘레스 등)를 사려다가,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로고 & 빅프린트 티셔츠가 유행이라서 비슷비슷한 패턴이 대부분이거든요. 오히려 커스텀 티셔츠가 나아 보이네요.
[PM의 길은 멀고도 멀다 : 대혼돈의 PM 도전기😅]
얼마 전, 처음으로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A 브랜드의 신규 TVC 캠페인 비딩에 도전했어요. 회사가 디지털 마케팅에서 IMC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중이라, 저도 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PM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지만, 마감 기한은 정해져 있고 챙겨야 할 일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정신 없이 달려왔어요. 걱정 반 설렘 반,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시작한 좌충우돌 PM 도전기를 님에게 들려드릴게요!   
by 🦄따라주
당신 곁의 랜선 사수를 열심히 읽어봤는데👀

시작할 때는 의욕에 넘쳐서 퍼블리에서 PM의 업무 노하우를 소개하는 아티클을 읽고 또 읽었어요. 아이데이션, 제안서 기획, 스케줄링하는 법 등.. 끝없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자신감과 지식을 영끌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식과 실행의 갭은 엄청나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챌린지에 부딪혔습니다. 아티클에서 추천 받은 노션 대신 모두에게 익숙한 단톡방과 구글 캘린더를 활용해야 했고, 아이데이션을 멋지게 리딩하고 싶었지만 팀원들의 의견을 앵무새처럼 묻기만 하다가 회의가 끝나기도 했습니다.🐦(회의가 끝난 뒤 팀장님에게 한 소리 들었어요... #뜬구름잡지말고유효한질문을해)

🔔 탈곡기처럼 탈탈 털리길 몇 번... 눈물로 얻은 값진 교훈은요. 
1) 조직의 환경과 프로젝트의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적용하기 : 업무 공유 툴, 소통 방식 등
2) 업무를 위한 업무를 만들지 말기 : 단순한 텍스트 한 줄이 방대한 자료보다 효과적이기도!
3) 좋은 아이디어로 디벨롭 할 수 있는 유효한 질문과 의견 교환 : 이렇게 구체화 하면 어때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뭐 어쩌라구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약 3주 간 4개의 조직, 20여 명과 함께 했어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 녹록치는 않았습니다. 다른 조직의 많은 구성원과 일하다 보니 프로젝트에 몰두할 시간과 리소스를 수시로 체크해야 했고,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팀원들을 푸쉬하기도 했어요. 완벽히 해내겠다는 PM으로서의 부담감에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가볍게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니까 부담 갖지 말자"라고요. 긴장은 하되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하지 않았어요. 동료들을 믿고 나니 가슴에 있던 큰 돌덩어리가 사라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패는 없다, 도전만 있을 뿐🏃‍♀️

아쉽게도 저희 제안이 최종 선정되진 않았어요. PT를 진행할 당시 분위기가 좋아서 이건 됐다! 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200%를 쏟아부은 프로젝트 였던만큼 후회와 미련은 없습니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갈 테고, 프로젝트를 리딩하며 성장한 것이 저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었거든요.
Q) 다른 사람들과 일을 추진하기 위한 마케터블의 꿀팁은요?

💎피커 : 일정과 투두리스트를 펼쳐놓고 계속 업무 상황을 체크해요. 그 내용을 공유하면서 각 담당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다음 스텝은 무엇인 지, 제가 알고 있다는 걸 주지시키는 거죠. 다른 조직과 잘 해결 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리더를 통해 진척시키는 것도 필요해요.

🍤멘보샤 : 제 동료분은 본인의 부족한 점을 솔직히 얘기하고 팀원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점이 진솔하게 느껴졌어요. PM은 커뮤니케이터일 뿐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니, 솔직함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K-스터 : PM으로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게 중요한데요. 특히, 미팅을 준비해오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대하는 수준과 도출해야 하는 결과물을 사전에 자세하게 공유하려고 해요.

🌹복희 : 저는 주로 일정을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리딩 했는데, 표를 활용한 R&R과 타임 라인을 가지고, 다른 팀에 업무 협조를 요청 했어요. 그 과정에서 메일과 스레드를 잘 남기려 노력했고요. 직책과 업력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도 어려웠는데요. 그럴 땐 비슷한 톤으로 대화를 받아치거나 리더를 커뮤니케이션에 참여 시켰어요.

👑바바오럼 : 다른 부서에 업무를 요청하고 자료를 잘 받는 저만의 노하우가 있어요😅. 먼저 양해 인사를 꼭 하고 바쁘겠지만 이 업무가 왜 필요한 지 명확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잘 회신해 주시더라고요. 저도 복희님 처럼 표 형태로 R&R과 일정을 공유하면서, 데드라인을 리마인드 하고 있어요.
[2022년 상반기, 루틴 점검 왔습니다~]
날은 더워지고 해가 길어지고 있어요. 분명히 상반기가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새해를 맞아 계획했던 나의 모습, 기억하고 계시나요? 제가 연초에 루틴과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던 것이 벌써 몇 달 전이네요. 6월을 맞이하며 지난 시기를 돌이켜보고,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것, 중단한 것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게 된 루틴과 기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님은 2022년 상반기 어떻게 보내셨나요?
by 💙파랑
Q) 2022년 6월 현재, 지키고 있는 기록과 루틴은 무엇인가요?


💙파랑 : '모닝 페이지'를 지속하고 있어요. 분명 효과가 있어서, 머리가 복잡한 날에는 일부러 일찍 일어나서 모닝 페이지를 작성합니다. 블로그 작성을 예전만큼 못 했더니 남겨진 기록이 없어서 아쉽네요.

 

🌹복희 : 아날로그 키퍼에서 구입한 노트를 4개월 반 정도 작성했어요. 외부 활동이 늘면서 저녁 루틴과 기록 패턴이 조금은 무너진 상태입니다. 아이폰 미리 알림 기능을 활용해서 to do를 기록하고 있어요.

 

👩‍💻K-스터 : 블로그 회고를 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바꿨어요. 분기로 모아보면 경험의 양이 많아지니까, 기분 좋게 회고 할 수 있더라고요. 새롭게 틱톡을 시작해서 간단한 영상을 업로드 했는데, 2번째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일 기록은 커리어리에서 나온 '회고'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어요.

 

👑바바오럼 : 연초 공유한 것처럼, 굿노트에 타이핑하는 형태로 기록을 남기고 있어요. 제 글씨체가 마음에 안든다는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어서 지속하게 됩니다. '데일리빈' 이라는 앱도 사용하면서 기분과 매일의 컨디션을 간단히 기록해요.

 

🍤멘보샤 : 요즘은 운동에 몰입 중이라 일 기록을 거의 못하고 있어요. 축구 시합 후 리뷰 목적으로 다이어리에 '축구 일기' 만큼은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피커 : 앱으로 매일매일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어요. 뉴그라운드 워크북으로 주 단위 일 기록도 남기곤 합니다. 재택 근무가 끝나고 출근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기록 루틴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 마케터블 멤버들의 기록은 이런 모습이에요

1. 기록의 목적 : '업무 기록', '일상 기록', '취미 기록'
  • 업무 기록과 일상 기록을 분리하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발견이었어요. 내가 보내는 하루는 업무와 일상이 공존하지만, 그 경계가 불분명해서 의도적으로 더 분리를 해야 하나 봐요.

2. 기록의 방식 : 디지털 기록과 아날로그 기록
  • 디지털 기록은 업무 기록, 아날로그 기록은 일상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런건 아닌 가봐요. 간편하게 기록하고 지난 기록들을 리뷰해 주는 기능 때문에 일상 기록도 디지털 기록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어요.
  • 아날로그 기록은 자신을 위해 발행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모닝 페이지나 축구 일기가 특히 그렇고요. 일에 대한 생각을 곰곰히 살피기 위해서 일 기록을 아날로그로 노트에 적기도 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굿노트도 좋은 방식이에요.

3. 기록의 가공 : 발행과 회고 그리고 휘발
  • 기록을 쌓는 것 자체도 충분히 멋지지만, 활용 목적에 따라 '발행'과 '회고'를 위한 준비물이 되기도 합니다. 품을 두 번 들이는 일이라 꾸준히 이어가기가 쉽지는 않지만요. 반대로, 휘발을 목적으로 편히 남기는 기록도 있었어요.
유기적으로 연결된 루틴 - 기록 - 식단!

일상의 변화를 맞이하면서 저의 감각도 기민하게 변하고 있음이 느껴져요. 생활 반경의 변화에 따라서 혹은 애호하는 것의 변화에 따라서, 루틴과 식단의 우선 순위도 달라졌습니다. 또한, 애플워치를 활용하면서 생체 기록을 자연스럽게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AutoSleep 앱과 애플워치로 수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잠을 잘 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뿌듯해지더라고요. 마케터블 멤버들도 재택 근무의 종료, 운동 시작 등으로 루틴이 달라졌다고 하네요. 님의 루틴은 어떤 모습인가요?
Q) 요즘 식생활 루틴은 어떤가요?

💙파랑 : 가장 많이 바뀐 루틴이 식생활이에요. 구운 계란, 오렌지, 바나나. 미주라 도넛, 두유로 연명하는 일상이 생각보다 크게 불행하지는 않답니다. 저 스스로도 신기해요. 스트레스와 더위로 식욕이 줄었나 싶은데, 이런 식생활이 생전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멘보샤 : 저녁을 못 먹고 축구를 하다 보니 살이 빠져요. 단백질을 보충 하려고 두부 텐더와 식물성 단백질을 챙겨서 먹고 있어요. (기록도 식단도 축구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는 TMI를 남깁니다😅)


💎피커 : 그 동안 집에 머물며 불어난 체중을 줄여 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녁 식단은 구운란이나 닭가슴살, 바나나, 스테비아 토마토 등을 먹고 운동량도 늘리고 있어요.

"꾸준하지 않은 기록도 좋아요. 나만의 데이터를 쌓았다는 것, 주도권을 갖는 느낌만으로 충분해요." 

라고 퐁당퐁당 기록하는 사람이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인걸요? 꾸준하지 않아도 특정 기간에 집중된 폭발적인 기록, 그리고 나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어요. 컵의 물은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2분기와 상반기를 마무리할 때, 주도권을 가지고 회고해 보면 어떨까요? 저의 지인은 한 달의 마지막 날이 되기 전 미리 회고를 하고 SNS에 업로드 하더라고요.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가 느껴져서 재밌으면서도 멋지다고 생각했답니다! 우리는 다음 분기에 또 만나요. 그 때의 님은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하네요.
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멘보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새내기 마케터'
🦄따라주 '호기심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작심삼일러이자 카페인러버'
💙파랑 '마케터는 아니지만 '내돈왜산'에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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