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즌 8 : 우리의 수많은 순간들>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왔어요.
이번 시즌에는 우리 삶의 다양한 '순간' 중 사랑에 빠진 순간, 도망치고 싶었던 나를 붙잡아준 순간, 우상을 만난 순간, 누군가가 그리워진 순간을 주제로 영화, 드라마, 책, 연극&뮤지컬을 추천했어요. 스페셜 레터로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N차 관람을 한 작품도 소개했죠.
방구석 문화생활 팀원들이 전해드린 다양한 작품 중 꾸석이들에게 와닿은 것들이 있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시즌도 함께해 준 모든 꾸석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시즌 8의 에필로그는 '추억이 떠오른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보았어요. 기획자&에디터들의 추억이 떠오른 순간과 관련된 작품 이야기를 읽으며 꾸석이들의 추억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아쉽게도 시즌 8을 마지막으로 드라마 에디터 찐이가 방구석 문화생활을 졸업합니다. 찐이가 꾸석이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까지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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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헨젤 🧁
저에게 가장 행복한 추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미국 캘리포니아로 교환학생을 간 시절이라고 대답할 거예요! 그만큼 캘리포니아와 LA, 롱비치는 저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이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항상 그리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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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분위기를 아주 잘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키싱 부스 1>인데요, 미국 생활을 기록한 SNS와 사진들을 모두 둘러봐도 무언가 부족할 때, 좀 더 '캘리포니아 바이브'를 채우고 싶을 때 저는 <키싱부스 1>을 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캘리포니아 곳곳의 풍경을 보며 그때의 기억을 꺼내기엔 이만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교환학생 시절 오전 수업이 갑자기 휴강됐을 때 우연히 이 영화를 봐서 그런지 <키싱 부스 1>을 볼 때마다 더욱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특히 하이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것이라고 생각해요. N차 관람을 한 작품을 소개한 레터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킬링타임용 영화를 좋아하는 저와 비슷한 취향이라면 <키싱 부스 1>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 영화 <키싱 부스 1>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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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졸업한 학교를 찾을 일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캠퍼스를 돌아다니니 대학생 때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대학 생활'이 떠오른 영화를 추천하려고 해요. 대학 생활의 꽃 🌸, 과제로 보게 된 영화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라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따끔씩 꺼내보는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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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왓챠
한 소년의 살인 혐의를 두고 만장일치로 소년의 유무죄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12명의 배심원들. 이견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 한 명의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하고 다른 배심원들을 설득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렇게 시작된 영화는 특별한 공간 변화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를 통해 전개되는데요. 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12명의 배심원 중 나는 누구와 가장 닮았는지, 진실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쉽게 믿음을 가지는지도 되돌아보게 되죠.
생각이 많은 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꺼내보는 걸 추천 드릴게요!
🎥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U+ 모바일 TV,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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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여름 한 달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중에서 작품과 관련해 진한 추억을 남긴 곳이 있습니다!
그 장소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인데요, 이유는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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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엔나를 간 목적이 바로 <비포 선라이즈> 촬영지 투어였기 때문이죠! 여행 출발 전 촬영지들을 열심히 구글 지도에 저장해 둔 뒤, 열심히 돌아다니며 곳곳의 기억을 남겼답니다.
참고로 왼쪽 사진이 스틸컷, 오른쪽 사진은 제가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들이에요ㅎㅎㅎ
이전에는 없던 구조물이 생기기도 하고, 영화 속에 있던 장소/물건 따위가 사라진 것을 보기도 하면서 마음이 참 이상했답니다. 낭만 가득했던 장소들을 혼자 외로이 다니는 기분도 쓸쓸하면서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았구요.
비엔나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비포 선라이즈>를 재현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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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영화 속 LP 가게에서 에코백을 샀는데 공짜로 음반을 하나 주셨답니다. 에코백 가격은 10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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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저는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는데요, 유치원 하원 시간이 되면 아버지가 종종 깜짝 비디오를 들고 마중 나오시곤 했습니다. 검정 비닐봉지 안에 이번에는 어떤 비디오가 들어 있을까 설렜던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하죠. 그렇게 받아서 보았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발토 Balto>입니다.
발토는 실제 미국에 있었던 전설적인 썰매견 ‘발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로, 발토는 알래스카주 북단의 놈에서 디프테리아(급성 감염 질환.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전염되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가 유행했을 때, 거센 눈보라를 뚫고 치료제인 혈청을 운반했다고 하죠. 애니메이션에도 썰매견들이 썰매를 끌고 고투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데요. 당시 동물을 무척 좋아했던 제게 동물, 그것도 개가 주인공인 영화는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발토가 여자친구인 제나를 위해 깨진 병을 움직여 오로라를 보여주는 장면이나, 조난당한 스틸을 구하고 함께 썰매를 끌고 돌아오는 장면은 몇 번이고 이 만화를 다시 보게 만들었던 명장면들이었지요.
🎥 영화 <발토>은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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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을 보면 코로나 시절의 극장이 떠올라요. 이 영화가 딱 2020년 2월에 개봉했거든요. 코로나가 막 유행처럼 퍼져나가던 시기. 극장 한 번을 가는데도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 영화를 본 지인들의 평이 좋아서 결국 마스크를 동여매고 극장으로 향했지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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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3월 초의 어느 날로 기억합니다. 상영관에 들어갔더니 텅 빈 좌석만이 저를 맞아주었어요. 서울 한복판에 있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었는데도요. 조금 쓸쓸해지려는 참에 마스크를 쓴 또래 관객 하나가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리는 멀찍이 떨어진 채로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했어요.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친구이자 벽장 뒤에 숨어 사는 유대인 소녀의 모습이 꼭 코로나에 옴짝달싹 못 하는 우리의 현실 같아 보이기도 했고요.
영화의 끝을 보는 순간 경쾌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에게 더는 희망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영화는 당당히 그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벅차오르던지요. 상기된 얼굴로 극장을 나오는데 그때의 분위기를 잊을 수 없어요. 지나치게 조용한 극장가와 텅 빈 상영관, 그 앞의 QR코드, 마스크를 낀 직원들. 그리고 방금 내게 최대치의 감동을 선사한 영화.
이제는 완전히 정상화된 극장가를 보면서 가끔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조조 래빗> 같은 영화를 보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통로를 걷는 것만 같던 그 시기를 버틴 기억도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기에 희망을 말하는 영화, <조조 래빗>을 여러분에게 살포시 추천하고 갑니다 🐰
🎥 영화 <조조 래빗>은 디즈니 플러스,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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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약 1년 반 동안 상경을 해서 살다가 돌아왔는데요! 행복한 순간도 많았지만 쉽지만은 않은 타지 생활에 지쳐갈 때쯤 뮤지컬 ‘빨래’를 보게 되었어요, ‘빨래’를 보니 저의 상경 생활들이 머리에 스쳐 지나가며 처음 서울에 갔을 때가 떠오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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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예약
뮤지컬 ‘빨래’는 서울살이를 하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담으며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울고 웃고를 반복하며 보다가 눈이 퉁퉁 부어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 꾸석이들 중에서도 지방에서 취업을 위해 혹은 다른 여러 이유로 상경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저런 이유로 지친 꾸석이들에게, 많은 꿈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처음 서울에 도착했을 때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 줄 뮤지컬 ‘빨래’를 추천하고 싶어요!
“빨래처럼 흔들리다 떨어질 우리의 일상이지만 당신의 젖은 마음 빨랫줄에 널어요. 바람이 우릴 말려 줄 거예요. 당신의 아픈 마음 꾹 짜서 널어요.”
👕 뮤지컬 <빨래> 공연 정보
▪️ 기간 : 2023.10.12(목)~2024.05.26(일)
▪️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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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디터 세진 🍃
우리의 오감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죠.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선 생쥐 요리사 레미의 요리를 맛본 음식 비평가 안톤 에고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이 나와요. 영화 <마담 프로스트의 비밀 정원>도 비슷해요. 주인공 폴은 차와 마들렌을 먹고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그 희미한 기억 속 가려진 진실을 발견하며 상처를 치유해요.
이 둘의 공통점은 바로 후각(미각)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는 건데요. 실제로 인간의 후각은 감정을 기억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와 해마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요. 냄새로 인해 연상되는 기억이 거의 어린 시절인 이유 또한 ‘처음’ 특정 냄새를 맡았을 때의 그 기억과 연결되기 때문이죠! 후각으로 떠올리는 추억 여행이라…! 근사하지 않나요? 그래서 꾸석이들과 같이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가 하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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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영화
“모든 감각에 맛있는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요” 라는 철학을 가진 프렌치 요리의 거장 알랭 뒤카스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행복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또 앞으로 떠올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식사가 아주 중요한 의식이라는 걸 우리에게 환기해 줄 수 있을 거예요. 😋 🍽️ 💭
🎬 다큐멘터리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은 왓챠피디아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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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의 작품을 떠올렸을 때, 제 기억 속에서 N차 관람을 처음 해본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쯤 이 영화를 본 같아요. 영화관에서 본 것도 아니었고 당시 휴대폰 같은 전자기기도 없었기에, 아빠가 가지고 계시던 전자기기로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되었어요. 윌비의 첫 N차 관람 영화, <볼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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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영화 <볼트>는 2008년 개봉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역시..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자신이 초능력을 가진 슈퍼독이라고 알고 있는 '볼트'는 사실 영화 속 주인공을 맡은 강아지입니다. 촬영장 바깥을 나오면서 자신의 능력이 전부 꾸며진 것이었고, 다른 강아지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강아지로서 겪는 이야기가 펼쳐지죠.
이 영화를 적어도 1N번은 봤던 것 같은데, 커서도 가끔 "그때 그 강아지 영화 참 좋아했는데!" 하고 떠올리곤 했어요. 다시 찾아본 영화 <볼트>는 여전히 귀여운 그림체로 따듯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는데요. 평범해져 버렸지만 소중한 이들과 보내는 그 평범한 하루하루가 가장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볼트>를 추천드리며, 꾸석이들도 어릴 적 좋아했던 작품을 다시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화 <볼트>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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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장르의 작품을 사랑하지만, 그중 가장 '순간을 담은 것 하나'를 고르라면 '책'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저에게 책은 읽던 순간의 바람, 냄새, 풍경 그리고 감정까지 모두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매개체랍니다. 특히나 심적으로 힘들 때 영상보다 글자를 찾는 습관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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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ES24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진로 고민과 사회생활 등 잔잔히 일상으로부터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쌓였던 시기에 찾아온 책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가장 힘들 때 찾아와 아린 추억이 담겨버린 작품입니다. 바로 최은영 작가님의 장편소설 <밝은 밤>입니다. 제가 책을 읽고 운 경우는 손에 꼽는데요, 밝은 밤은 한 스푼의 과장을 보태 오열하며 읽었습니다. 담담하지만 마음을 찌르는 문장들에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치유도 되었는데요. 백 년의 시간을 내려오며 어디에서 숨을 쉬고 있을 것 같은 이름들의 이야기를 함께하며 감정이 뒤흔들려보기도 하고, 치유도 되는 과정을 꾸석이들도 꼭 경험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모욕이나 상처조차도 건드리지 못한 마음을 건드렸다."
📖 소설 <밝은 밤>은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서 E-BOOK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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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사람을 꿈꿨던 적이 있어요. 교정 교열부터 배우며 펜을 들고 제법 진지하게 원고를 읽던 게 생각나네요. ✍🏻 오늘은 그때의 열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를 하나 추천합니다!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라는, 제법 요란한 제목의 일본 드라마예요. 패션 잡지 편집자를 꿈꾸며 입사했지만, 지하 골방의 교열부에 배치된 코노 에츠코가 그 주인공입니다.
원하던 일에 비해 지나치게 수수한 일이지만, 에츠코는 이내 즐길 수 있는지 없는지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마음을 다잡지요. 동료들에게도 일에게도 진심을 다하는 에츠코를 보다 보면, 여러분도 분명 어딘가에 열정을 쏟아붓던 자신이 떠오를 거예요! 책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더욱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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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공식포스터
참! 여기서 코노 에츠코 역을 맡은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는 지난 레터에서 에디터 수이가 소개했던 드라마 <언내추럴>의 주연이기도 해요. 두 작품의 색깔이 완전히 다른데, 둘 다 매력적으로 소화해 내니 비교하면서 보셔도 좋겠어요.🤗
📺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는 왓챠,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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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누군가 저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2022년이라고 할 것 같아요. 잊지 못할 순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혼자서 두려움에 갇혀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하지 못했던 것을 이뤘던 해 이기도 하고, 마음이 시리도록 한 사람을 좋아한 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했었어요. 죽도록 힘들고, 많이 아팠던 해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어느새 한 뼘 성장해 있는 저를 발견했던 것 같아요.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지구에서는 보잘것없겠지만 나와 같지만 다른 행성에서 살고 있는 또 다른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힘들었던 시간을 이길 수 있게 해준 영화가 바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라는 영화였어요. 이 영화에서도 다중 우주라는 요소를 통해서 폭죽처럼 터지는 여러 우주 가운데에서도 나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살면서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어쩌면 나에게도 이런 존재가 있을 것이고, 나도 이러한 존재가 되어야겠다고 깨달음을 얻었고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세상에 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한 번쯤 보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왓챠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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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석이들에게 보내는 찐이의 편지 📃
안녕하세요, 방구석 문화생활 시즌 6부터 8까지 총 3개의 시즌을 함께 한 에디터 찐이🐸라고 합니다.
어느새 코끝이 시려지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봄의 끝자락에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렸던 것 같은데, 마지막이 겨울이라니 뭔가 사계절을 함께 보낸 고등학교 친구의 졸업식에 온 것처럼 시원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단순히 영화와 드라마가 좋아서 시작했던 것이 세 시즌을 함께하고, 그동안 저는 전 직장을 퇴사하고 현 직장도 곧 퇴사를 앞두고 있어요. 시간이라는 것이 참 야속한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빠르게 갔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로는 늦게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갔지만 꾸석이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새롭고 좋은 경험 많이 한 것 같아요. 많이 부족했지만 언제나 꼼꼼히 저의 글을 봐준 방구석 문화생활 에디터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달드립니다.
여러분, 건강이 최곱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마음 건강도 꼭 챙기는 2024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르지만 연말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요.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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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문화생활은 씨네벳🐱, 세진🍃, 윌비🎶, 벨🌟, 영글🐾, 규나👾,
수이🦋, 여니🎀, 찐이🐸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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