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The Art of Painting, Johannes Vermeer ©️ Google Arts & Culture

'클래식 음악'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작곡가들, 누가 있을까요? 아마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일 것 같은데요! 이 셋은 “바모베: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으로 불릴 정도로 클래식 음악의 주요 작곡가들입니다.

특히 바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비롯한 수많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 영향은 오늘날까지도 유효하죠.

그래서 오늘 레터의 주인공은 바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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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Performance 💬: 바흐 음악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명성을 얻은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연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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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나는 결코 괴짜🔹가 아니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바흐 음악에 능통한 바흐 스페셜리스트입니다. 특히 오늘 레터의 주인공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굴드가 그의 첫 녹음과 마지막 녹음에서 선보인 곡으로, 굴드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죠.

늘 지참하는 낮은 의자에 앉아 한껏 고개를 숙인 채 노래를 부르며 연주하는 그의 스타일은 가히 독보적인데요.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임과 동시에 ‘괴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굴드는 다른 음악가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았어요. 한창 주가를 달리던 32세의 나이에 돌연 무대 은퇴 선언을 하고, 이후에는 음반 녹음 작업만 하며 청중과 담을 쌓았죠. 하지만 이 작업이란 평범한 녹음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굴드는 클래식계에서는 터부시되던 음악 편집을 과감하게 시도했어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부분만 짜깁기해서 음반을 만들기도 했고요.

1977년 우주로 떠난 보이저호🚀에는 혹시 모를 외계인👽과의 만남 시 이것이 지구의 문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명 ‘골든 디스크’라는 것이 실렸습니다. 여기에 속한 바흐의 세 음악 중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전주곡과 푸가는 굴드의 연주로 담겼는데요, 이는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바흐 음악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랍니다.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바흐는 1685년에 태어나 1750년에 생을 마감한 작곡가예요.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흐가 사망한 해인 1750년이 바로크 시대가 끝나는 시점과 같기 때문! 이처럼 한 시대의 구분점인 바흐는 250년에 걸쳐 80명 이상의 작곡가를 배출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심지어 바흐의 아내와 어머니 또한 음악가 집안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음악이 다른 음악보다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뭘까요?👩🏼‍🦱

1. 바흐의 곡 안에 담긴 음악의 형식은 아직도 연구 가치가 있을 정도로 방대함

-동시대 음악가들에 비교했을 때 바흐의 작품은 그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특별히 많은 곡을 남기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바흐가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음악에 다양성이 있고, 연구 가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직도 그가 남긴 음악은 연구 진행 중이에요😲

2. 피아노🎹의 발달에 큰 영향을 줌

-그 이전에는 건반악기가 반주의 역할만 수행했다면, 바흐는 본격적으로 건반악기를 '독주 악기'로서 활용했죠. 다시 말해서 건반악기만을 위한 곡이 생기거나 건반악기를 중심으로 한 음악이 작곡되기 시작했다는 거!

©️크리스천 투데이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어머니 헨델 👩‍❤️‍👨

아마 음악 시간에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거예요. 둘 다 남자인데, 대체 왜 헨델은 어머니인지 궁금해했을 글리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사실 이러한 별칭은 일본과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일본의 출판사가 독일 서적을 수입해오는 과정에서 오역하여 만들어졌다고 해요 (용어가 일본에서 유래된 것은 맞지만, 출판사가 어떻게 별칭을 만들었는가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랍니다).

아마 둘의 음악이 후대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이후의 음악사에 큰 두 흐름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쓴 것 같지만, 위의 두 나라 외에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사실, 기억해두면 좋겠죠?

게다가 부부라고 치기에는, 이 둘 일생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대요🤨. 그런데도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점, 그리고 같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고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 점 등의 공통점도 가지고 있죠. 신기하지 않나요?

골드베르크 변주곡 🌠

카를 폰 카이저링크 백작은 바흐의 제자였던 요한 고틀리프 골드베르크(Johann Gottlieb Goldberg)를 자신의 전속 악사로 고용했어요. 그런데 이 백작에게는 아주 심한 불면증🌙이 있어서 골드베르크가 한 시간 정도를 연주해야 겨우 잠이 들곤 했대요. 이에 지친 골드베르크는 바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작곡된 음악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라는 썰 ssul이 있어요.

물론 당시 골드베르크의 나이가 14세로 매우 어렸다는 사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배경을 고려해봤을 때 만들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지만, 곡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라서 가져와 봤어요!

사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통칭이에요. 바흐는 이 변주곡을 <여러 가지 변주를 가진 아리아>라고 불렀다는데요, 1725년에 쓰인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연습곡집> 제2권에 있던 선율을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활용했다고 전해지며 여기서 '안나 막달레나 바흐'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바흐의 아내🌞입니다.

하나 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이전의 대위법이나 화성법을 총집합한 곡이래요. 물론 바흐가 작곡한 곡 대부분이 탄탄한 이론적 짜임새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요!

변주곡은 또 뭐람! 😩

변주곡을 들어보면 한 곡이 끝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갔음에도, “오잉 같은 선율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는 변주곡이라는 장르가 말 그대로 음의 형태나 구성물을 변화시켜서 만들어내는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 라는 주제가 있으면 A’, A’’ 등 같은 주제를 유지함과 동시에 이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변주곡이에요.

사실 변주라는 개념은 베토벤부터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앞부분에서는 심플한 멜로디로 불렀다면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그 멜로디에 다양한 화성과 악기를 첨가해 새로운 느낌을 극대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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