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이 체결되어 근로관계가 성립하면, 근로자는 근로제공의무와 임금청구권을, 회사는 근로수령권과 임금지급의무를 갖습니다. 근로자의 임금청구권은 근로의 제공을 전제로 하기에,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 사용자의 임금지급의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 이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라고 합니다.

단, 예외로 임금을 지급해야하는 경우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채용 취소 또는 점포 식수 감소 등 회사의 귀책사유로 근로자가 일정기간 출근하지 못할 때, 사용자는 그 근로자의 평균임금의 70% 이상의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2. 경조휴가를 유급 처리하는 취업규칙이 있다면, 첫출근 당일 경조휴가를 사용한 직원에게도 임금지급의무가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하지 않았더라도, 근로자의 채용 확정을 통보한 즉시 근로계약의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이를 '채용 내정 상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