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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28 | 337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이덕주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요? 뭔가 '믿는 구석'이 있을 때 사람들은 좀 더 자신만만해지는 것 같아요. 💪 어떤일이든 '비장의 카드'를 한 장 들고 있으면 당연히 자신감이 생길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장의 카드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패를 내보인 채 살아가고 있어요. 😿 오늘은 '자신감'과 '확신'으로 전기차 시대의 압도적인 강자가 된 테슬라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달려보겠습니다! 

오늘의 에디션
  1.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신감
  2. (광고) 교보 이노스페이지 3기 모집!
  3. 음악 저작권 스타트업 왜 커졌나
  4. 이슈브리핑 : 윈도우11
  5. 도요타의 가사도우미 로봇
테슬라의 믿는 구석
#테자감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출처 : Sakesh Garuda / Unsplash
💬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7월 열린다
코인때문에 욕을 잔뜩 먹고 있는 일론 머스크 👿가 약 1개월 뒤 테슬라 'AI 데이'를 열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어요. 주 목적은 좋은 AI 개발자들을 모집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테슬라가 AI를 개발하는 이유는? 물론 자율주행 때문이죠. 

💬 테슬라 AI 총괄의 파격 발표
때마침 테슬라의 AI 총괄인 안드레아 카르파티가 테슬라의 '슈퍼컴퓨터'를 공개했어요. 그가 컴퓨터 비전 학술대회인 'CVPR 2021'의 자율주행에 관련된 워크숍에 참석했거든요.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이 컴퓨터 비전인 만큼 전세계의 쟁쟁한 연구결과들이 공개되는 곳이죠. 마치 최종보스(👹)처럼 워크숍의 제일 마지막에 등장한 안드레아 카르파티는 경쟁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내용들을 발표해요. 이 워크숍에는 웨이모, 오로라, 인텔, 도요타의 연구자들도 참석했거든요. 

💬 테슬라 : 라이다도 레이더도 다 버려!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웨이모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의 자율주행과 크게 다른 것이 있다고 해요(한국어 설명 자료). 보통 자율주행을 연구할 때 카메라, 레이더와 라이다 세 가지 장치를 다 사용한다고 해요. 그런데 테슬라는 이 중 두 가지인 레이더와 라이다를 쓰지 않아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 원래부터 라이다를 쓰지않던 테슬라는 올해 5월에는 레이더도 차량에서 제거해버렸어요. 고기 컴퓨터(안드레아 카르파티는 사람을 meat computer 라고 불러요😝)가 차량을 운전할 때 레이더나 라이다를 쓰지 않고 시각(vision) 만을 사용하는 것처럼 자율주행차도 시각만으로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는 거에요. 거기다가 자율주행차는 후방과 측방까지 카메라로 볼 수 있으니까 더 완벽하죠! 

클릭하면 발표영상으로 연결됩니다. 출처 : 유튜브 
💬 초당 1.8경回 연산 가능한 슈퍼컴
카메라만으로 어떻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 카르파티는 '슈퍼컴퓨터'를 공개했어요.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위해 '도조'라는 이름의 슈퍼컴퓨터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알려져 있었어요. 이번에 공개된 것은 테슬라가 만들려는 '도조'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의 슈퍼컴퓨터 '베이비 도조(이 이름은 제가 지었어요)'의 스펙, 그리고 레이더를 제외하고 카메라 데이터만으로 자율주행을 했을 때의 결과에요. 먼저 '베이비 도조👶🏻'는 세계 5위 정도 되는 능력의 슈퍼컴퓨터인데 1.8 엑사플롭스(EFLOPS)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1엑사플롭스는 초당 1경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래요! 

💬 다 레이다 때문이야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다른 기업들 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점은 길거리에 달리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바로 사용한다는 거세요. 이 데이터를 '베이비 도조'로 학습해서 얻어진 결과가 레이더가 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고 카르파티는 설명했어요. 테슬라 차량이 다리 밑을 지날 때 레이다의 잘못으로 이를 고정된 물체로 판단해 자동감속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레이다를 없애고 카메라만으로 했더니 이 문제도 사라졌다고 해요. 

🔎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테슬라의 레이더 무용론에 대한 논란은 작년부터 계속되어왔어요. 그래서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공개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딥러닝이란 것이 결국 데이터와 계산능력(컴퓨팅파워)이 중요하다면 테슬라가 '우리는 둘 다 있고 결과도 이 정도로 뛰어나'라고 얘기하는 격이 되었거든요. 거기다가 레이더와 라이다를 쓰지 않으니 테슬라 자율주행은 가격경쟁력도 다른 자율주행보다 뛰어나요. 과연 테슬라는 자율주행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시금 주가 띄우기에 나선 것일까요. 😐 마침 파나소닉이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 4조원 어치를 전부 팔았다는 소식도 들리네요.  
교보이노스테이지 3기 모집!
#크립톤 #교보생명 #오픈이노베이션
#이 콘텐츠는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교보 이노스테이지 3기  (클릭하면 모집페이지로 이동!)
💬 오픈 이노베이션 늘어나는 이유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헨리 체스브로 버클리 하스 경영대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점을 이렇게 꼽았어요. 첫째, 모든 걸 맨손으로 시작할 필요가 없다. 두번째, 사업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세번째,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대기업들의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계속되는 이유는 이런 장점을 느껴서일거에요. 

💬 프립, 째깍악어도 이노스테이지 출신
교보생명에서 진행하는 이노스테이지가 3기를 모집하고 있어요. 국내 최장수 액설러레이터인 크립톤이 함께해요. 모집은 다음달 5일까지!
지난 2년간 참여했던 스타트업이 어디가 있나 살펴볼까요? 먼저 2기에서는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을 서비스하는 '프렌트립'이 교보의 디지털 보험사인 '라이프플래닛'과 함께 국내 최초로 액티비티 전용 보험을 선보였대요. 또, 육아 사진 자동 정리 앱 '쑥쑥찰칵'을 서비스 중인 '제제미미'는 이노스테이지를 거쳐서 다운로드 수가 1100% 신장, 유아 미디어 데이터 400만건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받았대요. 1기 참여팀인 아이 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 '째깍악어'는 최근 교보생명으로부터 10억 투자를 유치했대요. 👍

💬 AC 명가 크립톤 직접 투자
이번에 모집하는 '이노스테이지' 3기 프로그램은 교보생명 및 관계사와 협업이 가능하거나 교보의 미래 사업 추진에 동력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 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고 해요(교보생명 관계사는 교보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문고, 교보리얼코 같은 회사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노스테이지 3기에 선발되면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이 직접 투자를 한대요. 또, 각 팀당 개발비 1000만원 지원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동안 교보의 현업 부서와 업무제휴도 이뤄질 수 있대요.

🔎 7월5일까지 모집! 
모집분야는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나눠져있어요. 
▲ 라이프케어 (출산👶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 
▲웰스케어 (NFT, 대체투자 등 자산관련 서비스 및 제반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혹은 교보와 협업을 희망하는 B2B 스타트업) 
▲퓨처테크 (AI, 빅데이터 등 금융 클라우드에 적용 가능한 기술 스타트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7월 5일까지 모집 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어요! 
음악 저작권 스타트업 왜 커졌나
#에스파 #유튜브 

 누르면 사이트로 연결. 출처=songtradr
💬 음악저작권을 거래한다고?
음악저작권 거래사이트 송트레이더(songtradr)가 5000만달러를 조달했어요. 이 뉴스를 듣고 음원 역주행을 했던 브레이브걸스 👸의 저작권가격이 크게 뛰었다는 뉴스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앞선 뉴스에서처럼 유명한 곡의 음악저작권을 쪼개서 거래하고 이를 투자수단으로 쓰는 것은 한국의 이 회사가 세계 최초라고 해요.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음악저작권 스타트업은 저작권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저작권 바깥에 있는 곡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사이트라고 봐야해요. 

💬 막강한 음악 저작권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들이 20세기 초에 생기면서 음악저작권 시장이 생겨났어요. 음악을 들으면 음악창작자 단체에 사용료(저작권료)를 내는거죠. 우리나라에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라는 곳이 있어요. 저작권은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우리는 음원 스트리밍만을 생각하지만, 음악을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쓰거나, 음반을 제작하거나, 공연을 하거나, 매장에서 틀거나 할때마다 각각 다른 저작권이 있어요. 이때마다 저작권단체에 돈을 내야해요. 💸

💬 유튜브가 만들어낸 음악 저작권 시장
이미 기존 시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저작권 스타트업이 부상하게된 것은 유튜브 때문이에요.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게되면 배경음악(BGM)을 써야하는데 기존 음악저작권협회에 저작권료를 내기에는 개인 유튜버들에게 너무 비용이 높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작권이 없는 음악을 유튜버들이 쓸 수 있도록 하고 돈을 받는 회사들이 생겼어요. 정확히는 저작권이 없는 것이 아니라 '히트곡' 중심의 저작권협회 바깥에 있기 때문에 낮은 비용으로 쓸 수 있는 음악이라고 봐야해요. 저작권협회는 전체 뮤지션에서는 극소수에 불과한 히트곡 저작권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무명 아티스트들 🎸에게는 상관이 없는 곳이에요. 하지만 UCC 의 범람과 디지털플랫폼이 발달하면서 무명아티스트들도 자신들의 음악을 라이선싱하고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된거에요.  

💬 영화음악으로 팔린 내 곡이 K팝으로 
최근 우리나라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에스파라는 아이돌의 곡 'Next Level'은 A$ton Wyld 라는 아티스트의 원곡을 재가공한 곡이에요. A$ton Wyld 는 사실 거의 무명에 가까운 여자 가수였어요. 원곡 자체도 일반적으로 음원이 유통되는 경로로 풀리지 않았어요. 독립적인 싱글곡으로 풀린 것이 아니라 2019년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에 배경음악으로 먼저 팔렸거든요. 그런데 곡이 워낙 좋아서 OST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BMW 광고음악으로도 사용됐다고 해요. 그러자 아예 SM엔터테인먼트에서 원곡의 저작권을 사서 약간 편곡을 거친 후 에스파의 곡으로 내놓은 거에요. 유튜브 조회수 벌써 1억회! 영화음악으로 팔렸던 곳이 리메이크 되어서 K팝 아티스트의 곡으로 다시 유통된다니.. 디지털 음악저작권 시장이 커지면 이런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1조 가치 기업 벌써 나왔다 
이런 음악저작권 기업 중 글로벌한 곳으로 에피데믹사운드, 아트리스트 같은 곳이 있어요. 한국에도 대표적인 회사가 하나 있구요. 유튜버들에게 배경음악을 판매하는 에피데믹사운드는 벌써 기업가치가 14억달러에 달해요. 송트레이더는 에피데믹 같은 BGM에 포커스를 맞추는 회사들보다는 앞서 Next Level 사례처럼 좀 더 큰 기업들에 대한 저작권 판매 업무를 한다고 해요. BMW나 SM엔터같은 회사들에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판매하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거죠. 

이슈 브리핑
#아마존 #윈도우11 #암호화폐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연결.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 프라임 데이 예전같지 않데이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21일~22일 이틀간 열렸어요. 추산에 따르면 이틀동안 95억달러가 팔려 작년보다 7%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올해는 아마존이 유난히 조용 🙊 하다고 해요. 원래대로라면 '사상최대 매출'과 같은 화려한 문구가 보도자료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그보다는 소상공인들에 방점이 찍혀있어요. 이건 미국에서 빅테크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본격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에서 '나 사상 최대 거래 기록했어!!'라고 얘기하면 더 세게 얻어맞을 수 있으니까요. 

💬 윈도우 11 드디어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공개했어요. 2015년 윈도우10이 출시된 지 6년 만이에요.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CEO가 되어 마이크로소프트를 완전히 바꾸어놓고나서 처음 등장한 '사티아 표 윈도우'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안드로이드앱 설치 가 가능하고 협업도구인 팀스가 기본탑재가 되었다고 해요. 또, 윈도우11의 앱스토어 수수료는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기본적으로 공짜 😽 라는 정책을 내놨다고 하네요. 자세한건 여기서 확인해볼 수 있어요.
 
💬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9조 몰렸다
지난 주는 코인 투자자들에게는 괴로운 한 주였어요. 하지만 암호화폐 관련된 스타트업들에는 최근 돈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대요.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17일까지 암호화폐 기업에 몰린 돈이 86억달러, 투자건수는 260건이라고해요. 올해 코인베이스가 상장 대박을 치면서 더욱더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요. 
 재미's pick
#도요타 #가사로봇

도요타가 만드는 가정용 로봇.  출처 : 도요타 연구소(TRI) 
💬 셀피찍는 도요타 로봇
도요타에게는 2015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도요타 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라는 기관이 있어요. 인공지능과 로봇을 주로 연구하는 곳인데 지난주 한 로봇🤖의 영상을 공개했어요. 이 영상을 보면 로봇이 투명한 유리컵을 들어올리고 책상을 닦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인간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 로봇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건 로봇이 이런 과정을 직접 자신이 셀피로 찍었다는 거에요.  이 로봇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령화된 사회에서 나이든 사람들의 생활을 돕는 것이라고 해요. 도요타가 올해부터 건설하고 있는 스마트 도시인 '우븐시티'에서 이런 로봇이 사용될 것 같다고 하네요.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서 그런지 자동차회사와 로봇의 결합이 이제는 매우 당연해 보이지 것 같아요.  
자신감과 자만심은 사실 같은 단어에요. 성공하면 자신감, 실패하면 자만심이죠. 그런데 이런 심리학 연구결과가 있다고해요. 사람들에게 프로야구경기 결과를 예측하도록 시켜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경기시간을 알려주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아요. 그러면 경기시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보다 자신이 예측한 결과에 대해 훨씬 자신감이 높아져요. 미래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자신감이 더 높아진대요. '비장의 카드'가 없어도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자신감이 생겨날거에요. 🙆 여러분이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미라클레터는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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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MIRA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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