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번째 책편지(2024. 7. 18.(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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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내 곁엔 책이
  📚모처럼 쉬는 날, 밀린 책을 읽기로 작정했다. 우리 집 책장에는 선물 받은 책, 읽다 만 책, 그 와중에 새로 산 책 등 나를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줄지어있었다. 거기다 이북 리더기에 저장한 책,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까지 있었으니, 온종일 책만 읽어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날 내가 한 것은 OTT 드라마 정주행😲. 무심코 재생한 1화에 발목을 잡혀서 홀린 듯 완결까지 달리고 말았다. 정신을 차린 건 이미 날이 깜깜해진 후. 결국 계획했던 독서는 자기 전, 책 몇 쪽을 들여다본 것이 전부였다.

  📱책이 뒷전인 건 그날만의 일이 아니었다. 작업 중 자투리 휴식 시간에도 나는 스마트폰을 먼저 찾았다. 밥 먹을 때, 설거지할 때,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쥐고 있느라 도무지 책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그나마 의무감에 책을 펼치는 건 어둑한 밤. 이미 의식이 반쯤 날아간 후라 글이 오래 머물지 못했다. 결말은 책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며 슬금슬금 도망치는 내 뒷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도 책이 1순위인 시절이 있었다. 청소년기, 동네 만화책 대여점의 VVIP 단골이었던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만화책을 읽었다. 그곳의 만화책을 섭렵하고 난 뒤에는 판타지 소설까지 손길을 뻗쳐, 잠도 줄여가며 책을 읽었다. 방학에는 저금통을 탈탈 털어 책 수십 권을 한꺼번에 빌리기도 했다. 미리 준비해 놓은 바나나우유를 옆에 끼고, 겹겹이 쌓은 책 속에 파묻혀 있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웠다.

  🏩성인이 되어서도 나는 얼마간 책과 친분을 유지했다. 배고픈 휴학생 시절에는 특히 동네 도서관을 애용했는데, 몇 권을 빌리든 무료이므로 늘 대여 한도를 꽉꽉 채웠다. 다 읽지 못할 걸 알면서도 나는 즐겁게 욕심을 냈다. 종이 냄새를 맡으며 보물찾기하듯 책을 고르는 순간이 더없이 좋았다. 여름이면 아이스커피를, 겨울이면 귤을 먹으며 책을 읽던 그때의 맛이란.

  😊올여름 첫 미숫가루를 개시하며 문득 그 추억을 떠올렸다. ‘그래, 스마트폰 이전에 책이 있었지.’ 어린 시절 내 곁에는 다름 아닌 책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내 곁에도 책이 있다. 얼음 동동 띄운 미숫가루와 딱 어울리는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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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통조림

사쿠라 모모코 지음 | 권남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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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3대 국민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 작가 사쿠라 모모코의 에세이. 첫 장부터 대뜸 열여섯 살 여름, 무좀에 걸린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후로도 꿀벌이 붕붕 날아다니는 건강식품점에서 벌꿀을 팔거나, 고등학교 HR(홈룸) 임원 친목회에서 벌레가 잔뜩 들어간 밥을 (알고도) 먹는 등 예사롭지 않은 일화가 쏟아진다.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일상에 이게 실화인가, 만화인가 헷갈릴 정도. 엉뚱함에 유쾌함을 더하는 작가의 문체를 콕 찍어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더위에 지쳐, 웃음이 필요한 이에게 단연 추천하는 책. (동시 출간된 『원숭이의 의자』, 『도미 한 마리』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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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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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대전의 한 비디오 가게 ‘돈키호테 비디오’에는 사장님 돈 아저씨와 동네 중학생들이 똘똘 뭉쳐 활동했다.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하고, 여행도 떠나며 일명 라만차 클럽으로 추억을 쌓은 그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주인공 진솔은 방송 피디로 일하던 프로덕션을 때려치우고 고향 대전에 내려와, 우연히 돈 아저씨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옛 비디오 가게에 조촐한 스튜디오를 차린 그는 ‘돈키호테 비디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돈 아저씨를 찾아 나선다.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주인공 진솔은 돈 아저씨의 자취를 더듬어 전진, 또 전진한다. 그 모험 속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숨겨져 있던 돈 아저씨의 꿈과 열정이 되살아난다. 그 마음은 고스란히 주인공에게 이어져 공명한다.

  무엇보다 이제는 사라진 비디오 가게를 떠올리며 저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게 이 책의 다정한 점이다. 그리고 어른이 된 내 마음에는 ‘꿈, 희망, 정의, 자유’ 같은 반짝임이 있는지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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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의 별(시리즈, 전 3권)

와야마 야마 지음 |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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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베스트셀러에 당당히 한 자리 차지하는 만화책. 일본을 넘어 한국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와야마 야마 작가의 첫 장편 만화다.

  어느 여학교 2학년 4반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겉은 심드렁해도 속은 엉뚱한 담임 선생님과 재기발랄한 여학생들의 케미가 사랑스럽다. 분명 평범한 일상인데도 작가의 위트가 입히면 저항 없이 웃음이 새고 만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예상을 벗어나고, 그래서 손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진지한 그림체와 특이한 캐릭터에서 오는 낙차가 이 만화의 매력. 낯선데 중독성 있다.
2024년 제10회 화성시립도서관 독서감상문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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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임박!!!

2024년 '화성시 올해의 책'과 함께하는 제10회 화성시립도서관 독서감상문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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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시민 릴레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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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화성시민이 선정한 '화성시 올해의 책'을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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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작가와의 만남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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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 올해의 책(청소년부) 『가짜 모범생』 손현주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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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작가와의 만남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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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 올해의 책(일반부) 『소심백서』 김시옷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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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4회 비블리오 배틀 시민평가단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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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챔피언북을 시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택해 주세요!! 🙋‍♀️🙋‍♂️

2024년 제4회 비블리오 배틀 시민평가단을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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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3회 비블리오 배틀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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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의 유쾌한 책 소개 대결!
비블리오 배틀 수상자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2023년 제3회 비블리오 배틀 수상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인터뷰어: 박준범(비블리오 배틀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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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전자책 이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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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보다 가깝고 편하다!? 😮
화성시립도서관 전자책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내 손 안의 도서관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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