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듯하다. 특히나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 즈음에는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춥다. 이럴때 생각나는건 풍성한 거품이 매력적인 카푸치노다.
하얀 커품이 동그렇게 올라간 카푸치노는 보기만해도 탐스러운 모양을 하고있는데, 카푸치노라는 이름 또한 이런 모양과 관련이 있다.
먼저 카푸치노의 이름은 카푸친 수도회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푸친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전통적으로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제거하고 주변부만 남겨두어서 여기에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다.(물론 현대에 이르러서는 일반적인 헤어스타일이다.)
다른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카푸친 수도회에서 유래되었다. 수도사들의 복장인 후드의 고깔 부분이 하얀색이고, 나머지 색은 고동색이어서 카푸치노가 여기서 기원됐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설은 카푸친 원숭이와 관련이 있다. 카푸친 원숭이의 모습이 얼굴은 하얗고 몸은 갈색이어서 카푸치노가 만들어졌을 때 카푸친 원숭이와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세가지 이야기 중에 정설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카푸친 수도회의 후드의 모양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카푸치노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가을저녁에 카푸치노 한잔 해보는건 어떨까.
Editor. 얼죽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