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지난달 저는 '테크 본산지'로 불리는 미국을 다녀왔어요. 보스턴, 디트로이트,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의 혁신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기업, 스타트업, 정계 분위기를 살펴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출장은 미국 국무부에서 전 세계 12개국 언론을 초청하는 프로그램
(Innovations in Tech Policy and Navigating Artificial Intelligence Reporting Tour)을 통해 이뤄졌어요. 매일경제는 한국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답니다. 이를 통해 주요국 언론인과 교류하면서 ‘AI패권경쟁’과 '테크 생태계' 등 다양한 기술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인공지능(AI)기술이 경제와 산업계는 물론 국제 외교·안보 지형에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탐방 주제를 혁신과 AI로 정했다고 해요.
특히 전 세계적으로 AI 생태계가 커지는 반면 규제 움직임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 미국 행정부와 정계에서도 로봇, AI 등 기술(테크)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여정을 통해 미국 스타트업계, 학계 관계자와 행정부, 정치권 인사들까지 다양한 분들과 만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은 당연히 여러분들과 나눠야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녀온 미국 혁신 생태계 탐방 <보스턴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특히 현재 보스턴에서 'AI, 로봇' 등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 판도 변화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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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메카 구축하는 보스턴
- 세계 로봇 수도는 내 것
- (광고) UDC 2023, 온/오프라인 등록이 곧 마감됩니다
- 미라클레터, 아시아 디지털 미디어 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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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도시인 보스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보스턴 도시권에는 약 48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요 (미국에선 약 11위 수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켜오면서도 최근엔 바이오, IT 분야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죠. 하버드, MIT를 비롯한 세계적인 대학들로 인해 교육도시로도 불리는 보스턴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인재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 근교에만 약 80여개의 교육기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미국의 치안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제가 방문한 보스턴-케임브리지 지역에서는 적어도 서유럽 수준의 안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CoolVision 유튜브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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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외곽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랩센트럴. 이곳은 인근 대학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들의 사업화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스턴/황순민 기자>
보스턴은 원래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 잘 알려져 있죠. 최근 제가 방문한 보스턴에서는 바이오 뿐 아니라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기술 분야에서 인재·자본·기술을 빨아들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등 지역 내 초일류 대학이 중심이 돼 연구·교육·창업·투자가 모두 이뤄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 것이 세계 다른 창업 메카들과 차별화되는 보스턴의 특징입니다. 분야별 융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예컨대 보스턴에선 최근 핫하게 떠오른 AI를 바이오·로봇·IT플랫폼 등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보스턴의 '랩센트럴' 이야기
하버드, MIT가 위치한 케임브리지에 자리잡은 '랩센트럴'. 이곳은 MIT, 하버드대, 보스턴대(BU) 등 인근 대학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합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낸 '모더나'가 바로 이곳에서 나왔죠. MIT가 쓰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공간에서는 바이오, AI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들이 대거 입주해 혁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랩센트럴은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종합적인 지원으로 랩센트럴은 보스턴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해요. 랩센트럴 입주를 위해서는 분야 전문가, 창업투자회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100개 이상의 기업이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죠. 매년 랩센트럴에서는 연구 세미나, 사업 개발, 법률 교육 등 수백개의 세미나 행사가 진행되는데, 여기에서 '이너서클'을 만드는 네트워킹이 이뤄집니다.
보스턴 지역 초일류 대학의 인재들이 쏟아내는 연구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가져와 사업화하는 것이 랩센트럴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돈을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리스트와 스타트업을 연결시켜주고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기본적인 아이디어죠.
요하네스 프루하우프(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공동설립자 겸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하는 생태계"라고 강조했어요. 그는 랩센트럴을 '실험실이 아닌 커뮤니티'로 정의하고 있어요. 그는 "우리는 소규모 기업가 집단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만나서 만들어내는 힘을 믿고 있다.
과학의 위험을 제거하고 제품을 만드는 다양한 단계를 통해 아이디어를 진전시킨다"고 설명했어요. 세계 최고의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으로 불리는 랩센트럴은 최근 AI기술의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루하우프 회장에게 "생성형AI가 생명공학(바이오)의 판도를 바꿀 수 있냐"고 물었더니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보스턴 기술 생태계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AI, 로봇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을 기회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특히 서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IT, 스타트업 분야에서 보스턴이 실리콘밸리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허풍이 아닙니다.
실제로 보스턴의 기술 생태계는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어요. AI·로봇 분야의 인재가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하버드대, MIT가 인재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고요. 보스턴에만 500개에 가까운 벤처캐피털(VC)이 있고 랩센트럴과 같은 역할을 하는 창업 플랫폼 수십개가 활성화 돼 생태계가 공고한 모습입니다.
앤드류 프렌들리 오토데스크 부사장에게 보스턴의 기술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보스턴의 빠른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은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그리고 창업문화 육성에 있어 주정부의 선견지명이 주효했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실제로 세계적 규모의 벤처생태계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정부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창업지원센터에 대한 주정부 재정지원은 큰 수준이 아니지만 민간 투자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앴죠. 또 제도를 개선하면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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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내에 위치한 오토데스크(Autodesk) 이노베이션센터의 모습입니다. 오토데스크는 보스턴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열고 스타트업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어요. <보스턴/황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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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여진 보스턴 스타트업 생태계(Venture Map Boston) 지도. 대학, 투자자(VC), 창업육성기관, 주정부, 대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 <VENTUREA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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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10분 남짓 시포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매스 로보틱스는 대학 실험실에서 개발된 로봇의 사업화를 돕는 곳입니다. 아마존로보틱스, 아이로봇, 미쓰비시, 페덱스 등이 후원하고 있어요. 로봇 사업화를 위한 고객 수요 조사나 테스트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에 들어가면 대기업(제조사)과 연결해주죠. 인근 대학 연구진이 속속 창업에 뛰어들면서 2013년 12개에 불과했던 입주 스타트업은 작년 기준 108개로 늘었어요. 투자받은 금액도 3억5000만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는 투자금이 대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스턴/황순민 기자>
세계 '로봇수도' 는 내 것
보스턴은 최근 로봇-AI 기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에 대해 매스 로보틱스 공동설립자 조이스 시도폴로스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보스턴을 전 세계 로봇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수도로 키우기 위한 중앙정부, 시, 대학, 기업의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스턴이 로봇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이유는 인재, 자본, 창업 플랫폼 삼박자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버드대, MIT 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인재가 쏟아져나오고 인근 보스턴에는 수백개의 벤처캐피털(VC)이 있어요. 여기에 도요타,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로봇 사업 본진으로 보스턴을 택하고 있죠.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총 4억2400만달러(약 5519억원)를 출자했습니다.
창업 플랫폼도 활성화됐죠. 위스연구소 관계자는 "대학 혁신이 스타트업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한 개인이 하버드대 역대 최대인 2억5000만달러를 기부해 만들어진 위스연구소에선 로봇 등 하드웨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美 로봇 클러스터 경쟁 활발
미국 보스턴, 피츠버그, 실리콘밸리에선 도시 마다 세계의 '로봇 수도(Robot Capital)'를 목표로 로봇 클러스터를 만들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이들은 모두 지역 내 초일류 대학이 중심이 돼 연구·교육·창업·투자가 모두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보스턴), 카네기멜런대(CMU·피츠버그),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실리콘밸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미국 내 로봇 투자는 200억달러 규모(2021년 기준)로 전 세계 투자액의 60%를 차지합니다.
세 도시는 경쟁을 하면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보스턴, 피츠버그, 실리콘밸리 삼각축으로 지난해 결성된 '미국 로봇 클러스터 연합(USARC)'은 △미국 로봇 클러스터 간의 적극적 협업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미션으로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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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 보스턴 시장이 '터프테크서밋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Boston C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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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모든 것 (All That Blockchain)
두나무, 2023년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
두나무가 개최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 개최가 드디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 11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되는 UDC는 올해 리브랜딩을 통해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컨퍼런스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UDC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의 약자로 'D'는 'Developer'을 의미했는데 올해부터는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변경했어요!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탈중앙화(Decentralized), 개발자(Developer) 등 블록체인 산업의 모든 키워드를 담아 종합 컨퍼런스로 확장했답니다.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 세션으로 알차게 준비했는데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의 강연 등 총 30개 세션이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는 인공지능(AI)이 블록체인 산업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두 기술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조망할 예정이에요. 😊 각국이 가상자산 정책 기준을 어떻게 확립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논의의 장도 펼쳐진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세션에서는 각 국의 블록체인 규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시각과 접근방식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과 한국의 대기업이 참석하여 한국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외 주요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오프라인 티켓은 아직 등록이 가능하답니다! 특히 오프라인 참석자들에게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돼요. 공식 애프터 파티 참석권, 연사들과의 특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현장 이벤트 참석권, 업비트 D 컨퍼런스 2023 굿즈와 기념품, 호텔 오찬 및 만찬, 다과 등 다채로운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
아쉽게도 오프라인으로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온라인은 11월 3일까지 무료 등록이 가능하니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깜짝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고 하네요! 블록체인의 모든 것, 블록체인의 미래가 궁금하신 분은 마감이 임박했으니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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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는 2019년 창간 때부터 미라클레터를 집필해 왔던 팀 미라클레터의 맏형, 이상덕 기자(가운데)가 참석했습니다! <사진=세계신문협회>
미라클레터, 아시아 디지털미디어 '은상'!
안녕하세요. 팀 미라클레터입니다. 미라클러님들께 알려드릴 좋은 소식이 하나 있어요. 미라클레터가 지난 19일, 세계신문협회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디지털 미디어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뉴스레터 부문 '은상'을 차지했습니다! 미라클러님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에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1등인 금상은 홍콩의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입니다. 축하드려요🎊
세계신문협회는 미라클레터를 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뉴스레터는 레거시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금석 역할을 하고 있다. 미라클레터는 아시아 미디어의 큰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답니다. 저희가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미라클러님들 덕분이랍니다😄.
아시다시피 미라클레터는 2019년 창간 이후 매주 3회, 글로벌 테크 트렌드, 비즈니스 인사이트, 커리어 개발 등 직장인에게 유용한 소식을 전하는 무료 뉴스레터입니다. 구독자는 얼마 전 8만명을 넘어섰고요. 10만 명을 향해 으쌰으쌰!
특히 기업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C레벨' 구독 비율이 높아 '대한민국 최고경영자(CEO)들이 애독하는 뉴스레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20대, 취업준비생들의 구독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미라클레터에서는 각계각층이 하나가 되고 있답니다!
이번 상을 계기로 저희 팀 미라클레터는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좋은 글로 미라클러님의 상쾌한 아침을 책임지겠다고 말이에요. 안주하지 않고 달리겠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팀 미라클레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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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여정에서 기억에 남는 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보스턴을 대표하는 창업기관 이노벤처랩스의 크리스 일슬리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단과 만나 "보스턴 창업 생태계의 특징은 '터프(Tough)테크'에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보스턴 대학가와 벤처캐피털(VC)업계에서는 터프테크를 '리스크(위험)가 크고 불가능에 가깝지만, 인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 분야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대학가와 이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터프테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큰 기술일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업화와 창업이 어렵고, 펀딩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MIT는 터프테크만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펀딩과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학교가 총장 주도로 2016년 25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벤처캐피털 '디엔진(The Engine)'이 대표적입니다. MIT가 모금을 시작하자 계획보다 많은 2억 달러가 모였고 MIT에서 분사해 독립 펀드로 운영 중입니다.
엔진이 다른 펀드와 가장 차별되는 점은 최대 18년까지로 설정해놓은 투자 기간입니다. 한 번 선정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건 없이 투자가 이뤄지고, 스타트업들은 규모가 더 크고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죠.
엔진은 이를 두고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원대한 투자'라는 표현을 씁니다. 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엔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MIT 관계자는 "기업 설립자들이 세계를 바꿀 만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고, MIT와 보스턴을 전 세계 터프테크의 요람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담대한 도전'이야말로 혁신의 진짜 원동력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봅니다. 😎
이번 뉴스레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도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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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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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KLE LET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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