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쟐피레터예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9월의 편지를 보내요 🌝

 

앞으로 쟐피레터는 여러 대학생과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아 보낼 예정이에요.

그 이야기들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여러분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이번 달에는 자신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며 성장을 꾀하고 있는 ‘대학생 배다경’ 님의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다경 님은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가졌지만 여러 경험으로 인해 내면엔 짙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분이기도 했어요.


그럼 다경 님이 쟐피레터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전해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쟐피레터에 인사드릴 수 있어 기뻐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교육과 졸업 예정인 만 23세 배다경입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들어가기 전에, 다경 님이 낯설 쟐피레터 구독자분들께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해 줄 수 있으실까요?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별’이 아닐까 싶어요. 별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지만 어두워져야만 잘 보이잖아요. 그런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마냥 평탄하게만 굴러가는 삶은 저를 루즈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오히려 그 어둠을 이겨내고 제가 더욱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어둠 속에 빛나는 별’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다경 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답변 같아요. 그럼 지금 재학하고 계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교육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 및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중국어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망종(芒种)>이라는 중국어 노래를 듣게 됐어요. 그 곡이 너무 좋아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중국어가 시끄럽다고 하지만, 저는 중국어를 하는 사람이 다른 언어를 하는 사람보다 더 멋져 보였어요. 중국어에 완전히 매료됐었죠. 또 제가 입시를 준비할 때 한창 중국어가 떠오르는 언어였어서 현실적으로 굶어 죽진 않겠다는 생각에 준비한 것도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어중문학과가 아닌 중어교육과에 진학한 이유는 선생님에 대한 꿈이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있어서였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하는 걸 지켜보고 응원해 줄 수 있다는 게 참 의미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중어교육과는 내가 배우고 싶은 언어에 교사까지 될 수 있는 전공이잖아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진학 후 중국어교육학을 공부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중국어교육학에서는 크게 중국어, 교육학, 중국어교육학을 배운다고 볼 수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특히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저는 제가 가르쳐야 하는 중고등학생 아이들의 특성에 대해서만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 친구들이 태어나서의 애착 유형부터 아동심리학까지. 지금까지 살아온 시기들의 특성을 다 이해해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사람에 대한 이런 탐구가 버겁기보단 오히려 흥미롭더라구요. 그래서 이때 배운 내용은 제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대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느낌의 깨달음인데, 중국어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언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달았어요. 언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어는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무한하기도 하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에 녹아드는 것까지가 언어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해당 언어를 자연스럽게 접한 사람들이랑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걸 느꼈죠.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힌 것 같아요.

중국어교육학이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나요?


결과적으론 중국어교육 쪽으로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중어교육학의 특성이 제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죠. 앞서 말했듯이 어릴 때부터 중국과 중국어에 친숙한 사람들을 내 역량으론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겠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중국어교육의 티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까지 한꺼번에 마주해 버렸죠. 이 길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건 느끼자마자 얼른 다른 걸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린 시절 꿈 중 하나였던 법조인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저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생이 정말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엔 이쪽도 벽이 너무 높아 보였죠. 당시의 저에겐 경제적인, 현실적인 이유들이 너무 버겁게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대학교 1학년 때 조금 알아보다가 냅다 도망쳐버렸던 게 지금은 참 후회가 돼요. 다른 진로를 알아보면서도 계속 법학이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았으니까요. 그때 알았죠. 결국엔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는 걸요. 항상 느끼지만 항상 쉽게 망각하기도 하는 사실 같아요.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니 오히려 저와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중어교육에서 느꼈던 문제가 해소되기도 했구요. 입학할 때부터 법에 엄청 능통한 사람은 드무니까요. 그리고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꿨던 꿈인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법조인이 되어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기에 누구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죠. 억울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나로 인해서 힘을 얻게 된다면 제 삶에 있어서도 큰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제 인생이 저 혼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주변으로 확장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취미가 펜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펜싱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친오빠가 언젠가부터 펜싱을 열심히 하는 걸 봤어요. 흔하지 않은 운동이기에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로스쿨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새로운 걸 시작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작정 주변 펜싱장들에 상담 문의를 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배우고 나니 펜싱이 아주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걸 느껴서 더 열심히 하게 됐죠.

펜싱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네요. 그렇다면 펜싱을 하면서 생긴 변화가 있을까요?

심리적인 변화가 정말 컸어요. 펜싱을 하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거든요. 여러 펜싱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는데, 대회에서 이길 때도 있지만 당연히 질 때도 많아요. 초반에는 경기에서 졌을 때 좌절도 많이 했죠. 그렇지만 이제는 그럴 때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펜싱 기술을 어떻게 상황에 맞춰 변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힘이 생겼어요. 이렇게 펜싱에서 배운 것들이 일상생활을 대하는 태도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주변 사람들에게서 뒤처지는 기분이 들거나 비교당해 괴로울 때 그걸 잘 털어내고 이겨내는 방법을 펜싱을 통해 배우게 됐거든요.

어떻게 보면 펜싱은 단순 취미잖아요. 그런데 취미에 어떻게 그렇게까지 열정적일 수 있나요?


펜싱을 함으로써 얻는 게 많아서 계속 열정적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단 펜싱이 너무 재밌어요. 스트레스가 다 풀릴 정도로요.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공부를 하면서 아무래도 더 예민해지게 됐죠. 그래서 지금 시기에 특히 더 시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공부를 하다가 힘들 때 펜싱을 하면 치유받는 기분이거든요. 그렇지만 부작용도 있긴 해요. 펜싱 대회에서 떨어지면 공부에도 영향을 미치곤 하죠.


그런데도 지금 당장은 내 위치를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게 펜싱 대회뿐이라 궁극적으론 삶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고 생각해요. 로스쿨 공부는 모의고사를 보는 게 아니라서 내 지금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근데 펜싱 대회에서의 등수는 그게 파악이 되잖아요. 저는 제 성장을 체감하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굉장히 큰 사람이라 펜싱에서 느끼는 성장이 계속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또 펜싱과 공부는 어느 정도 상호보완이 된다고 생각해요. 성공을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펜싱을 통해 얻기도 하거든요. 정말 사소한 예를 들자면 ‘몇 시간을 자야 내 컨디션이 제일 좋나’, ‘뭘 먹어야 배탈이 안 나나’ 같은 것들처럼요. 그리고 펜싱은 영상을 찍고 다시 보면서 내가 부족한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데, 돌아보니 제가 공부에 대한 피드백은 크게 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그 부분을 반성하면서 공부도 더 꼼꼼히 하게 됐어요. 그래서 펜싱이 온전히 시간을 뺏기는 게 아니라, 지금 제게 필요한 여러 가지를 배우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취미 이상의 것으로 저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더 재밌게,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펜싱이 단순히 체력 증진만이 아니라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다경 님에게 미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그만큼 열정적일 수 있는 것도 이해가 되네요.

다경 님이 지닌 또 다른 열정의 세계도 궁금해요. 본인이 현재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요즘의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루틴을 열심히 찾고 있어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강연과 책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근데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아침 루틴이 있다는 것이더라구요. 매일 반복되는 무언가를 하는 게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꾸준함이 성공으로 이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엔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뭐라도 하려고 해요. 최근의 주된 행동은 헬스장에 가는 거구요. 그리고 특히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한다>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어요. 이 책의 저자 분이 변호사이기도 해서 더 열심히 읽었죠. 근데 책에서 언급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제가 고등학생 때 살았던 방식과 흡사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한편으로는 ‘어떻게 지금의 나는 고등학생 때보다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요즘엔 그때의 기상 루틴을 떠올리며 생활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도, 지금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같으니까요.

그렇다면 본인의 그런 열정과 관련하여 염두에 둔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요?


책의 연장선이기도 한데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려고 해요. 아침 6-7시에 일어나서 5초 안에 침대를 벗어나려고 해요. 저를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침대에서 얼른 나오려는 거죠. 그러고선 바로 세수를 하며 잠을 깨요. 그다음엔 헬스장에 가 1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하루를 시작하구요. 집에 와서는 방 청소를 해요. 깨끗한 상태로 있어야 마음이 정돈되고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요즘엔 이 루틴을 지키려고 해요.


왜냐면 최근에 슬럼프를 겪으면서 계속된 나태는 권태로 이어진다는 걸 여실히 느꼈어요. 그런데 그 권태는 정말 다신 겪고 싶지 않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어요. 슬럼프 땐 그저 쉬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쉬니 1년이 훌쩍 지나가고, 무기력한 하루의 반복은 자존감을 떨어트리더라구요. 그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루틴의 반복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저만의 모닝 루틴을 확고히 하고 그걸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슬럼프를 겪었다고 하셨는데, 그런 한계의 상황에 부딪혔을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가장 중요한 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더 파고들지 않기’인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든 상황일수록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일은 이미 벌어졌고, 그렇다면 나는 당장 무얼 할 수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똥이라도 양분으로 삼아야지 밟았다고 울고 있으면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렇지만 당장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바로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는 게 쉽진 않죠. 그럴 때 저는 그냥 음악을 틀어두고 침대에 누워요. 그렇게 엉엉 울기도 하고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하고요. 잠을 자고 일어나면 좀 괜찮아지는 게 있더라구요. 실제로 수면이 뇌를 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요. 좀 시간을 가지고 부정적인 감정을 사그라트리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감정적으로만 행동하면 일을 오히려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사람의 진가는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냐에 따라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각자에게 맞는 극복 방법은 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좌절하면 나는 이런 사람밖에 안 되는 거예요. 나중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그때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지금의 시간을 오히려 양분으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앞서 말했듯이요.

좌절에 빠진 이유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라면 뭐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버리는 시간에 뭐든 해보면 거기서 분명 얻는 게 있거든요. 반대로 힘듦의 이유가 ‘내가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서’라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런 사람들은 잠시 쉬다 보면 문득 하고 싶어지는 게 생기거든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알 수 있더라구요. 전자의 경우든 후자의 경우든 내 일상에서 문득 나의 흥미를 끄는 일이 있다면 그걸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게 결국엔 나와 맞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때의 좌절에선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그때는 또 다른 길이 보일 거예요.

이번 질문은 저마다의 성공을 바라는 쟐피레터의 메인 질문이기도 해요. 다경 님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내일에 대한 걱정이 없는 삶, 내일이 기대되는 삶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많은 걱정이 지금까지 저를 키우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거기서부터 독립하고 싶어요. 저는 저에 대한 고민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거든요. 걱정하면서 잠드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이런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요.

그런데 이때 내가 나를 먼저 채워야 주변 사람들을 챙겨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여러 요소가 갖춰져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그런 여유를 가졌을 때 소중한 사람들을 진정으로 신경 쓸 여유가 생기잖아요. 계속 말했듯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기에 저는 계속해서 성공을 향해 노력할 거예요. 제 주변 사람들이 곧 저의 원동력이 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또 무너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답니다.

다경 님이 원하는 성공에 도달했을 때의 모습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그렇다면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 중 나이가 들어서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도전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요즘 사회는 정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잖아요. 그 흐름 속에서 나이를 먹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 자존감이 낮아지기 마련이고요. 그런데 아빠가 나이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걸 접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신 모습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저희 아빠는 어느 날 갑자기 스킨스쿠버를 배우러 가시고, 또 어떤 날엔 드럼을 배우러 간다고 하세요. 관심 있는 게 생기면 바로바로 시도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있으신 거죠.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고 싶은 걸 다 하기 위해선 기회비용이 들지만, 항상 그 이상의 것을 얻는다고 생각해요. 슬럼프를 겪으면서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건 곧 마인드가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그래서 더욱 꾸준히 도전하면서 살고 싶어요.

다경 님의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시간 어떠셨는지 짧게 여쭤보고 싶어요.


질문들을 들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고, 앞으로의 일에 동기부여도 됐어요. 쟐피레터는 읽는 사람뿐만 아니라 인터뷰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제가 다시 도약하려는 찰나에 쟐피레터를 만나서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된 기분이에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다경 님의 이야기, 잘 읽고 오셨나요?


우리 모두의 성공을 바라는 쟐피레터는 매달 여러분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드릴 거예요.

한 달에 하나씩 나만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요즘의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루틴을 열심히 찾고 있어요.

무기력한 하루의 반복은 자존감을 떨어트리더라구요.

그걸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나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루틴의 반복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당신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루틴을 만들고 싶나요?


이번 달에는 이런 물음표를 던져볼게요.

그리 거창하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매일 반복하는 꾸준함이 쌓이다 보면 우리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루틴은 무엇일지 다음 편지를 받을 때까지 열심히 고민해 보고 또 실천하기로 약속해요! 🤙

위 질문에 대한 여러분만의 답장은 여기로 부탁해요!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답장은 다음 편지에서 쟐피레터의 답장을 다시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

 우리 이번 한 달도 쟐- 보내다가 다시 만나요 🥰 :)

그럼 이만 줄일게요!



사랑을 담아,

쟐피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