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 신용 등급을 내렸습니다.
2023.08.02.

님, 안녕하세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AA+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건 1994년 이후 처음이죠. 하향 조정한 이유는 부채 한도 증액으로 인해 재정 적자 폭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물론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꾸준히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변화할 것이라는 얘긴 나왔습니다.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처럼요. 지난 5월에는 기존과 같은 트리플A로 평가하면서 향후 등급을 낮출 수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부채한도 위기에 흔들린 미국…신용등급 한 단계 내려갔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8028591i

 

피치는 "(미국은) 2025년 1월까지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재정 및 부채 문제를 포함한 거버넌스는 꾸준히 약화해왔다"라며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반복되며 재정 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축소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도 피치를 따라갈 것인가 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 두 신용평가사마저 등급을 낮추면 어떨까요?

 

[관련 기사] S&P·무디스도 피치처럼 미국 신용등급 내릴까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8028668i

 

물론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겁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네요. 미국 신용등급을 내리려면 피치처럼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하거나 등급 전망을 먼저 내려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원/달러 환율 문제가 생깁니다. 미국에 대한 신뢰도 저하 및 재정 정상화 압력에 따른 저성장 위험 등으로 미 달러 약세가 지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현상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위험 기피 현상으로 다시 제자리를 갈 가능성이 있죠. 달러화의 약세는 원화 강세죠.

두 번째는 채권입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주식시장이 요동을 칩니다.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때를 참고하면 됩니다.

 

[관련 기사] 美, 정부부채로 경고받은 뒤 신용등급 강등…2011년과 판박이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8028626i

 

2011년 8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부채 한도 인상을 놓고 대립하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습니다. 그 여파로 미국 증시가 15% 이상 폭락했고, 그 충격은 글로벌 증시 전체로 확산되었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그해 8월 1일 2,172.27에서 9일 1,801.35로 6거래일 만에 17%나 떨어졌습니다. 8월 9일에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13조505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투매가 발생했습니다.

그 뒤 미 증시는 약 2개월 이후 반등하긴 했죠.

 

어쨌든 2011년과 비교했을 때 단기적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011년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끝나가던 시점이었습니다. 미 연준도 위기극복을 위해 양적 완화 정책을 추진하던 시기였죠. 지금은 그때와 달리 미국 경제가 침체가 아닌 탄탄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상황에서도요. 게다가 2011년에는 유럽 재정위기가 팽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그리스 디폴트 등 PIGS 재정위기가 퍼지던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신용 우려를 증폭시킨 것입니다. 현재는 글로벌 경제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것은 분명 리스크이지만 이번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글로벌 부채 리스크의 트리거 역할은 하지 않으리라는 것이죠.

추가로 2011년 당시 S&P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남겨뒀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은 내리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하니….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  아래 그림에서 A에서 B로 균형점이 이동하는 요인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단, A와 B는 동일한 수요곡선 상의 점이다.)

① 소비자의 X재 선호 증가

② X재 공급자 수 감소

③ X재 소비자 수 증가

④ X재 생산기술의 발전

⑤ X재의 원료 가격 상승

[해설] 동일한 수요곡선 상에서 A에서 B로의 이동은 공급곡선이 우측 이동한 것이다. 소비자의 X재 선호 증가와 X재 소비자 수 증가는 X재 수요 증가 요인으로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X재 공급자 수 감소와 X재 원료 가격 상승은 X재 공급 감소 요인으로 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한다. X재 생산기술의 발전은 X재 공급이 증가하는 요인이다.

정답 ④
[문제] 한 휴대폰 회사가 2022년 1,000대의 휴대폰을 생산하여 한 대 당 가격을 150만원으로 판매하였다. 그러나 2022년에 팔리지 않고 2023년 초에서야 모두 팔렸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과 2023년 국내총생산(GDP)의 변화로 알맞은 것은?
[해설] 어떤 재화의 가치가 GDP에 포함되는 것은 그것이 생산된 해다. 따라서 2022년 휴대폰이 생산되었지만, 판매되지 않고 2023년 초에 모두 팔렸더라도 그 가치(1,000대×150만원=15억)는 2022년 GDP에 포함된다. 따라서 2022년 GDP는 15억 증가하고, 2023년 GDP에는 변함이 없다.

정답 ⑤
[문제] ‘이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의 필요에 따라 국제결제를 보충하기 위한 준비 자산이다. 회원국이 보유하면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며 특별인출권이라고 불리는 ‘이것’의 영어 약자는?

 

① ESG

② SDR

③ LBO

④ CDS

⑤ MBS

[해설]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은 IMF회원국이 외환위기 등 국제 유동성이 부족한 시기에 IMF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긴급 자금이다. IMF회원국에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되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회원국이 보유하면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된다. IMF가 브레턴우즈 체제시기 고정환율제를 지지하기 위해 내놓은 것으로 국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금이나 달러 등의 준비자산을 보완하는 2차적 준비자산으로 마련한 제3의 통화다.

정답 ②
이 뉴스레터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세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