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디어아트 트렌드와 아티스트를 만나 보세요 VIDO Summer Exhibition
장면의 잔상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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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O SUMMER 참여 아티스트 인터뷰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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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특별 기획전 'VIDO SUMMER : 장면의 잔상들' 을 선보입니다.
여름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각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섯명의 아티스트들을 모셨습니다.
작가분들의 진솔하고도 솔직한 작업 이야기, 들으러 가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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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O에서 소개해 드릴 미디어 아티스트는
'NaaveelaB' 입니다.
현실 제품디자이너, 신진 아티스트이고 나비랩이리는 이름으로
미디어 아트 영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도구인 생성형 AI를 사용하므로 이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어떤 오리지널리티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며, 모든 작업이 이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과 함께 비현실적이고도 현실적인 나의 미스터리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작은 작업들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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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작가님! 이번 전시에 출품하신 작품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고안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머물지 않는 존재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구름을 소재로써 아주 좋아하고, 작품에 자주 활용하곤 합니다. 그래서 제 작업물 중에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 구름이나, 나무처럼 자라나는 구름 등을 표현한 작품 등이 있습니다. 때마침 해당 공모전의 주제가 여름으로 주어졌는데, 이전 작품활동과의 연관성 하에 “여름도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짧지만, 재미있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미디어 아티스트가 되셨나요?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디자이너로서 이미지를 오래 다루긴 했었고, 영상도 조금 다뤘습니다. 그러나 이는 업무의 일환이었지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은 아니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작업을 할 때에도 기능적인 면에만 주목하기보다는 예술적인 작업을 하고자 노력하였지만, 아티스트로서 저를 표현하는 활동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가 ai를 활용한 영상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미술 관련 공모들도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미디어 아트 쪽의 공모전이나 전시에 지원도 해보고 전시 요청도 받으며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칭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Q. 평소에 작품 창작을 할 때,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작품 창작에 있어 대단한 원동력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마음속에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있기에 ‘그냥’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 반경을 자주 옮기는, 소위 말하는 다이나믹한 삶을 살지는 않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일상의 순간에 약간의 상상력을 얹어 작품 제작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령 구름이 지나가는데 모양이 꼭 인사를 하는 것 같다든가 하면, 그것을 구현하려고 하는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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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veelaB, '푸르른 얼굴', 2025 VIDO SUMMER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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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 과정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고안부터 완성까지, 그 여정을 안내해 주세요.
영상 작업에 관해 이야기할 때, 제 작업물은 스토리 중심으로 진행되는 '내러티브 영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과 같은 시각적 모티프로부터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작품 제작에 치중합니다. 그 시각적 모티프가 회화적 내지는 조형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를 생각하며 작업합니다. 가령, 오늘 하늘에 구름이 꼭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 머리카락의 모양과 색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등 시각적 변화를 전개하고자 하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면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ai 생성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하여 작업을 합니다. 따라서 ai와 상호작용을 한다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ai를 활용하는 작가분들 중에서는 의도와 구상을 명확히 갖춘 후 이에 가까워지도록 작업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면 저는 도구에 여지를 주며 작업을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가령, 머리 위에 창문이 있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자 한다면,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정확히 어떻게 생긴 여자 위에 정확하게 어떻게 생긴 창문”이라고 묘사하는 대신, “창문을 포함한 머리를 가진 여자”라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여지를 남기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렇게 도출되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중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ai와 상호작용을 해, 좋은 표현 방식을 선택하며 점차 발전시켜 나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Q. VIDO의 전시에 출품하신 만큼, VIDO라는 플랫폼은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어떻게 가입하게 되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작년에 중앙 미디어 공모전에 지원했었습니다. 지금보다는 많이 부족했던 시기였고, 그렇다 보니 떨어질 것을 예상했었습니다. 그래도 예술가로서 한번씩 요구사항과 데드라인이 명확히 정해진 작업을 완성해 보는 것이 발전할 여지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같은 생각으로 지원했었는데, 이후에 후원사였던 VIDO로부터 작가 등록 요청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런 플랫폼이 있구나' 깨닫고 가입해서, 작가 등록을 하고 작품 한두 개를 올렸지만, 꾸준한 업로드는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웃음) 그러다가 이번에 공모전을 발견하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꾸준히, 그리고 열렬하게 활동을 한 편은 아니었기에 그 메일을 보고, 지원하고, 그리고 작품이 선정된 것 모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Q.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함에 있어 VIDO에게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역시 이 전시겠지요. 제주도에서 전시한다는 것은 굉장히 특이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시처럼 꾸준히 공모, 주최, 후원 활동을 하고 알려주신다는 것이 VIDO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가들에게는 커넥션을 마련하거나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전광판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그 전광판들에 광고 외에 작품들이 걸리고 전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직접 작품을 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알기 쉽지 않죠. 그래서 꾸준히 연결 방법을 찾고, 알려주고, 지원해 주는 VIDO가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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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veelaB, 'Open', 2025
대표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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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어떤 작품을 더 만들고 싶은지, 혹은 지금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작업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제가 저의 작업물을 돌아봤을 때, 아직 저는 ‘ai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아티스트가 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도구 자체가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수집한 데이터, 그리고 그 데이터가 보여주는 표현에 많이 의존하는 ai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어떤 작품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앞서 일차적으로, 그런 도구를 사용한다는 핸디캡 때문에 그 이상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여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아가, 주제로서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미스터리, 현실과 비현실의 만남, 알 수 없음 등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방법적으로는, ai이미지와 실사 이미지를 결합하는, 이런 작업물들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현실과 접점이 있는 표현 방법을 찾아봐서, 말씀드린 주제들과 연관시킬 수 있는 창작 활동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VIDO에서 또 재밌는 공모전을 연다면, 참여하고 싶네요.
Q. 미디어 아트 산업이 더욱 확장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할지 말씀해 주세요.
VIDO라는 플랫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고, 이로부터 혜택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VIDO와 같은 플랫폼이 더 많이 생기거나, VIDO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네트워킹이 가능해지고, 꼭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어떻게 연결하게 될 수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장소와 방법들이 늘어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광고 외에 더 다양한 표현과 경험을 선보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샤갈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이러한 전시회를 가면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자 하는 욕망, 예술에 대한 갈망 등이 매우 크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디어 아트라는 것은 추상적인 요소를 묘사하는 영상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내용을 담아내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많은 기업, 관공서의 미디어월, 사이니지 등 상업적 광고나 홍보에만 소비되기보다는 예술을 통해 다양한 표현과 경험을 선보이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장려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아트 역시 이런 곳들을 빌어 다양한 표현 방식을 보여주고,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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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veelaB, '구름의 인사' , 2025
대표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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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미디어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과연 미디어 아티스트가 된 걸까요? (웃음) 아직 전시를 해보지 않았지만, 막연하게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래도 이런 것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묻는다면, 역시 자신을 노출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아도, 본인에게 적합한 공모전이 있으면 구상에서 그치지 말고 작품 제출까지 마쳐보세요. 그러면 그 다음에 더욱 발전하는 면이 있을 테니, 기회를 놓치지 말아 주세요. 실제로 저 역시 공모전에 지원한 후 순위에 들거나,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전시 기회는 얻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족하더라도, 공모가 본인의 작업 방향과 어울린다면 스스로를 드러내세요.
그리고 저는 작고, 짧고, 별거 아닌 것 같은 작업을 일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디자이너로 계속 일을 하고 있고, 많은 분이 이런 업무 사이사이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럴수록 일주일에 몇 개든, 작은 작업을 모아 나가다 보면 본인이 계속 탐구하고 있는 주제가 있는 한 연결 지어 큰 작업으로 완성할 기회가 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꼭 대단한 것을 만들어서, 완성된 영상을 만든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작고 자잘한 것도 괜찮으니 그러한 작업물들 역시 계속 끊이지 않고 sns에 업로드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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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aveelaB, 'On a Cloudy Day', 2025
대표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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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O GALLERY SUMMER
"장면의 잔상들"
VIDO Gallery에서 여름의 시작을 맞아 특별 기획전인 ‘VIDO SUMMER : 장면의 잔상들’을 선보입니다. 제주가 간직한 바다의 울림, 따사로운 햇살을 스치는 바람결, 눈 부신 빛의 파편들이 예술가들의 감각적인 시선을 통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합니다.
여름의 다채로운 풍경을 재해석하는 총 5명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파도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듯한 이 전시는, 바다 건너 낙원의 섬이 간직하는 잔상을 포착하여 스크린에 담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여름을 오감으로 받아들이게끔 합니다.
올여름, VIDO Gallery에서 펼쳐지는 시원하고도 경이로운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면의 잔상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만나보세요.
* 참여작가 : LabOE, NaaveelaB, 로칸킴, 조주연, 화유
위치: VIDO GALLERY (제주 제주시 한북로 154 1층)
일정: 2025.07.25 ~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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