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취업준비생과 인사담당자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채용전형은 무엇일까요?
취업준비생과 인사담당자 모두 '서류전형'을 중요하고 효과적인 전형임과 동시에 개선이 필요한 전형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취업준비생은 ▲불명확한 서류전형 평가기준 ▲실제 업무능력과 무관한 형식적인 이력 기재 항목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자기소개서 작성 ▲전형결과 및 불합격 사유 미통보 와 같은 사항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어요. 인사담당자 또한 ▲비체계적인 서류전형 평가기준 ▲서류만으로 지원자 검증의 한계 ▲과도한 정보수집 과 같은 사항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서류전형 외 타 전형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온 개선의견도 있었어요. 인사담당자는 면접평가 기준 및 방식의 고도화(타당화)와 새로운 면접방식에 대한 고민, 면접관 교육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편 취업준비생은 실제 업무능력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는 필기시험 과목과 압박면접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또한 취업준비생은 채용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때 '이거 내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거 맞나?' 라고 느꼈다고 해요.
"인사담당자나 평가자가 채용전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
"평가와 무관한 이상한 자기소개서 또는 면접 질문을 하거나 겉도는 질문을 할 때"
"면접에서 이력서(자기소개서)를 읽지 않고 이력서 내용을 그대로 질문하거나 잘못 질문할 때"
"면접시간이 5분도 안 걸리거나 공통질문 2개로 면접이 끝날 때"
"채용 기준이 불명확하여 붙어도 '이게 왜 붙지?' 떨어져도 '이게 왜 떨어지지?' 싶을 때"
"서류전형에서 유사한 스펙의 지원자가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졌을 때 "
"채용전형에서 불합격했는데 그 이유를 모를 때"
이러한 의견들을 보면, 이제 타당한 채용방식과 절차의 기획은 적합인재 확보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우리 회사 채용방식에 대한 지원자의 신뢰 및 긍정인식과도 연결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