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력발전기 타워 시장에서 1등 기업이라면 중국이나 유럽의 어느 나라, 혹은 미국 기업을 생각하기 쉽다. 아니다. 한국 기업 씨에스윈드(CSWIND)가 바로 그 1등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6%(매출 2조여 원 규모, 1만 3천여 개 타워 설치)로 압도적인 1위는 아니지만, 세계 시장에서 분야별로 우리가 1위 하는 업종이 몇 개쯤인지 헤아린다면 충분히 박수받을 일이다.
씨에스윈드는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미래 에너지 자원의 한 축인 풍력발전 시장을 일찌감치 눈여겨보고 기업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면에서 기업 스토리가 궁금했다. “도대체 땅도 아니고 바다 한 가운데 저 기둥은 어떻게 세우는 건가요? 무너질 염려는 없나요? 타워 안은 텅텅 비어 있나요?” '피렌체의식탁'은 평소 가졌던 궁금함에 대해 씨에스윈드 창업주 김성권 회장에게서 직접 대답을 듣는 기회를 얻었다. [편집자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