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4.08.15

로켓처럼 빠르게 신선한 로컬 소식을

모아 전달드립니다!🥗🚀



팀 로켓로컬 작성

로컬 큐레이터 👩‍🚀민서, 👩‍🚀채린

안녕하세요 로켓로컬입니다.🚀 짧은 밸런스 퀴즈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한여름에 코듀로이 모자 쓰고 다니기    VS    한겨울에 나일론 모자 쓰고 다니기


정답은 바로바로 '태리타운이라면 둘 다 좋다!' 입니다.🍀💚



한여름은 더 덥고, 한겨울은 더 추운 거 아냐? 싶으실 수도 있지만 편견을 뛰어넘어 여름에는 시원한 코듀로이 모자와 겨울에는 따뜻한 나일론 모자를 만드는 남다른 회사가 LBF에 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볼캡 모자에 담는 남다른 무브먼트 패션 브랜드🧢

제주도 애월에 위치한 태리타운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바로 로켓로컬과 함께한 태리타운 신영웅 대표님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로켓로컬이 👩‍🚀 직접 소개하는

🚩이번 인터뷰 꼭 주목해야 할 포인트🚩



💡 태리타운은 모자를 통해 제주도의 로컬을 넘어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세지를 전파하고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어요!



💡 태리타운은 모자를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체’로 표현해요



💡 좋은 퀄리티와 메세지를 담은 덕분에 태리타운의 모자의 착용자는
사회적 변화에 동참하는 매력적인 동반자로 보여져요!



💡태리타운은 현재 올리버 브랜드로 제주의 유기견을 예방하는
마당견 주거 환경 개선 활동 올리버 브랜드로 '루프우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모자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메시지를 담는

🧢<태리타운> 신영웅 대표님🧢

인터뷰 순서
🚀 1. 브랜드 소개
🚀 2. 독특한 볼캡 제작의 계기
🚀 3. 모자와 함께한 대표님의 소개
🚀 4. 현재 태리타운의 프로젝트
🚀 5. 기억에 남는 태리타운의 일화
🚀 6.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
🚀 7. 2034년의 태리타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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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타운은 남다른 브랜드 같은데, 간단히 브랜드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가 모자를 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제일 처음 보는 부분이 모자잖아요.


“모자에 사회적 메시지나 캠페인을 담으면 이거만큼 넓게 퍼지고 좋은 광고판이 있지 않을까?” 생각 들었어요.


그래서 모자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사회적으로 필요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태리타운은 제품적 차원에서 단순히 모자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닌, 모자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패션 브랜드인 동시에 무브먼트 그룹’을 지향합니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기 위해 생각의 틀을 바꿨습니다.


흔히 여름에는 나일론, 겨울에는 코듀로이 소재를 떠올리죠. 저희는 여름에는 얇고 가벼운 코듀로이 소재의 모자를 만들고, 방수와 내풍성이 뛰어난 나일론으로 겨울모자를 제작해 틀 밖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특히 나일론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때, 낙하산을 만들기 위해 개발된 소재인데, 낙하산의 방수랑 태풍에 강하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제주도의 강한 비바람을 이겨낼 수 디자인한 거죠.


"모자로 변화의 움직임을 이끄는 것" 태리타운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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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독특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게 되셨나요?

저희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종종 사물이나 사람의 단면을 보고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데, 그런 편견이 우리의 상상력이나 성장 가능성을 제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태리타운은 편견을 깨는 훈련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태리타운의 브랜드 슬로건은 "Think Outside the Box"인데, 틀 밖에서 생각하자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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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도 남다른 이력을 보유하셨는데, 모자와 함께한 대표님의 소개도 부탁드려요.

네, 제 이야기는 저희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께서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하신 야구선수셨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저는 자연스럽게 야구와 야구 모자를 쓰며 자랐고, 야구모자는 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신영웅 대표님 아버지 야구선수 시절 사진
신영웅 대표님 어린 시절 사진

저는 원래 네이버에서 근무했어요. 네이버를 떠올리면 자유로운 복장의 IT 회사잖아요. 저는 홍보실이라 격식있게 입기를 원하셨는데, 모자를 쓰면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네이버 홍보실 이후 젊은 나이부터 서울 시장님의 비서관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보수적인 공무원 사내 분위기 속에서 내가 전문가다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남들처럼 슈트에 넥타이를 맨다면 그저 그들 중 하나인 ‘One of them’이 될 것 같아서, “나 전문가야 나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이야”을 보여주기 위해


반바지에 모자를 쓰고 출근하기로 결심했어요. 사람들은 또라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옷차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버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더 좋은 퍼포먼스로 성과들을 보였죠.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모자를 쓰지 않는 것이 무례하다고 여겨졌어요.

1950~60년대에 들어서야 '모자를 쓰면 무례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거죠.


그래서 언젠가 제가 시니어가 되면 모자를 쓰는 것이 무례하지 않다는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라고 결심하게 되었죠. 이러한 경험들이 결국 태리타운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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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타운은 현재는 어떤 일들이 진행 중인가요?

올리버 제품 사진

강아지들의 집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 "I need a roof, woof!"로고의 올리버에요. 


제주도에는 방치견들이 많은데 시골에는 강아지를 마당이나 논밭에 목줄에 묶어놓고 키우더라도 견사, 개집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매일 케어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목줄을 끊고 나가서 들개화가 많이 돼요. 이렇게 들개가 되면 근처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사람이 다치기도 하는 데이터가 쌓이니까 지역사회에 있는 하나의 문제라고 보여지는 거죠. 저는 제주의 자료를 보니까 이거는 강아지들을 위한 동물권 보호도 되지만 우리 인간들에게도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제주에 있는 프랜들리 핸즈라는 유기견 보호단체와 함께 하게 된 거죠.

 

"사실 저는 애완인도 아니고 강아지를 무서워해요."


그러나 어떤 사회적 문제에 있어서, 당사자들뿐 아니라 반대급부에 있는 사람이 소리를 냈을때 확산성과 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캐나다 체크인'이라는 방송에서 이효리씨와 함께하셨던 프랜들리핸즈의 고인숙 대표님께 찾아갔죠.


저는 이 유기견들을 돕고 싶은데 제가 강아지를 무서워해서 직접 보호 봉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용 기부 등 도울 방법이 있을까요? 라고 설명을 드렸는데 대표님이 유기견을 돕는 제일 좋은 방법은 방치견을 줄이는 것. 그니까 주인이 있는 강아지들이 행복할 때 유기견들이 줄어들고 유기견을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어 이거 편견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브랜드랑 너무 잘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올리버'라는 라인업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생산에 대한 비용을 제외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강아지의 집을 만들어주는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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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화들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고객 리뷰 보면 한결같아요. "아 비싼데 좋다" 약간 짜증 섞인 말투로 1번 사면 계속 사게 된다고 해요.


저희가 재구매율이 10프로 정도 돼요. 이 재구매라는 게 1년 기준으로 따진 건데 저희는 정말 신생 브랜드잖아요. 구매율 10프로 10명 중에 1명은 다시 사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리뷰를 쭉 보면 퀄리티에 대한 일단 신뢰가 쌓이니까 저희가 하는 메시지들이 조금씩 조금씩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중의 하나는,

더현대에서 팝업을 짧게 하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저를 보시겠다고 DM으로 미리 연락을 주고 오셨어요. 근데 오시자마자 저희 모자를 진짜 종류별로 다 꺼내 보여주시는 거예요. 지금까지 다 모으신거죠.


그분이 원래 댄서이신데 슬럼프로 되게 힘든 시기를 겪고 계셨대요. 그 시기에 태리타운이 전하는 메세지들이 되게 위로가 됐고, 덕분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하셨어요. 그분이랑은 엄청 친해졌고 지금도 연락 되게 자주 하죠.


그 후로, 저희가 댄서들을 응원하기 위한 볼캡을 새로 만들고 있는데, 그분도 저희 기획에 같이 참여하시면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고객이면서 크루가 되는 느슨한 연대의 크루가 되는 경험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 외에도 '제주의 주니어 워커들', '마케터들을 위해 특강을 여는 볼캡 프로젝트'도 준비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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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타운이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고향인 대구에서 20년, 대학생이 되고 서울에서 20년,

그러다보니 너무 숨이 막히고 각박한 거예요.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남들은 모두 부러워할 커리어들을 하나씩 쌓으면서 딱 40살 가까이 됐는데 안 행복한 거에요. 그러면 서울이랑 가장 정반대의 삶을 살 수 있는 곳이 어디지?라고 했을 때 찾은 곳이 제주였어요.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이 서울이면 가장 속도가 느린 곳이 제주지 않을까?" 


저는 평생 남의 속도로 살았거든요. 부모님, 선생님, 교수님, 회사 등 이 세상이 정해준 시간대로만 살았는데, 저만의 속도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내가 만드는 시간을 살고 싶어서, 그렇게 살기 위해 제주에 오게 되었어요.

저희 맨날 가게 문 닫고 바다에 나가기도 하고, 날씨 좀 안 좋으면 그냥 문 닫고 놀러 가는 저만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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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034년 8월의 태리타운은 어떤 모습일까요?

일단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규모가 커져서 좀 더 기부 금액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1년에 기부금액이 한 1,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규모가 커져서, 기부금액에 공이 한 두 개씩 더 붙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제가 캠페인 만드는 걸 좋아해서, "이번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자!", "무슨 아젠다를 만들지?"  생각하고 있을 것 같네요. 50대가 되면 실버, 노인인구 등에 대한 얘기도 해보고 싶어요. 

태리타운이 전하는 사회적 가치와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니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로켓로컬은 다음 뉴스레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태리타운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
태리타운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