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고 가을이 오려고하는만큼 멋진 느와르 영화 한 편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자크 투르뇌르의 <과거로부터>(1947)입니다😉

자크 투르뇌르  
자크 투르뇌르는 RKO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 발 류튼과 만든 저예산 공포영화들로 가장 잘 알려져있는 영화감독입니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알프레드 히치콕, 하워드 혹스같은 대중적인 감독들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으며 그의 영화들은 "컬트"라는 단어와 함께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투르뇌르가 만든 B무비들이 저예산이고 컬트 영화로 여겨진다고 해서 거칠다거나 투박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영화들은 "우아"하고 "섬세"하다고 곧잘 묘사됩니다. 투르뇌르가 발 류튼과 만든 세개의 영화, <캣 피플>(1942), <표범 인간>(1943), 그리고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1944)는 <언더 더 스킨>(2013)이나 <큐어>(1997)와 같은 지금의 아트하우스 호러 장르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투르뇌르가 발 류튼과 만든 공포영화들은 1930년대의 공포영화들과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1930년대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드라큘라>(1931), <프랑켄슈타인>(1931), <미이라>(1932)와 같은 고전 몬스터 영화들이 제작되며 '공포 영화'라는 장르가 산업화되었던 시기로 해당 장르에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특수 효과와 다양한 코스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반면 1940년대의 투르뇌르의 공포영화들은 저예산인만큼 특수효과를 활용하기보다는 암시와 분위기의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일으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르뇌르의 공포영화들에서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관객들의 상상에 맡김으로서 효과적으로 큰 공포를 느끼게끔 만들었습니다. 투르뇌르의 연출은 당시 '공포 영화' 장르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투르뇌르는 공포영화 이외에도 서부 영화, 모험 영화, 느와르 영화와 같은 장르 영화들을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과거로부터>(1947)는 현재 느와르 장르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또한 <과거로부터>(1947)에 나온 팜므 파탈 캐릭터인 캐시 모팻은 최고의 팜므 파탈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한 남자  
어느 작은 마을의 주유소에 낯선 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남자 조 스테파노스는 주유소의 주인인 제프 베일리를 찾습니다. 알고보니 제프는 과거에 사립탐정으로 일했던 사람으로 조의 보스인 위트 스털링의 의뢰를 받아 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스털링의 의뢰는 바로 자신에게 총을 쏘고 $40,000불을 훔쳐서 도망친 여자친구 캐시 모팻을 찾아서 데려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털링은 캐시를 다시 데려와도 위해를 가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하며 "그녀를 보면 자신을 이해할것"이라고 말합니다. 제프는 캐시를 찾아 멕시코의 아카풀코까지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드디어 캐시를 보게 되죠. 캐시는 과연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스털링이 그저 돌아오기만을 바랄만큼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자입니다. 캐시는 제프를 유혹하고 자신이 위트에게 총은 쐈지만 돈은 훔쳐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둘은 도망치기로 하고 제프는 스털링에게 캐시가 또 저 멀리 도망쳤다고 거짓말을 한 후 캐시와 함께 떠납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둘은 제프의 옛 파트너인 피셔와 마주치고 캐시는 피셔를 총으로 쏴 죽입니다. 그녀는 혼자 도망치고 제프는 그녀가 남기고 간 수첩에서 스털링 말대로 그녀가 $40,000불을 훔쳤음을 알게 됩니다.

제프는 이후 작은 마을에 가서 주유소를 운영하며 조용히 지내며 자신의 과거로부터 벗어난듯 했는데 조가 그를 찾아낸것입니다. 조는 스털링이 제프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하고 제프는 그로 인해 자신의 과거와 다시 한번 마주보아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느와르 영화가 기본적으로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과거로부터>(1947)에는 유난히 쿨하고 멋진 대사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만큼 느와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거로부터>(1947)를 매우 좋아하실것입니다. 또한 <과거로부터>(1947)에는 정말 많은 흡연 장면이 나오는데요, 한 평론가는 "이 영화만큼 흡연 장면을 잘 활용하는 영화는 없다"라고 말하며 "<과거로부터>(1947)에는 총이 등장하지만 진정한 적의는 스털링과 제프가 서로를 향해 담배를 피는 장면에서 느껴진다"라고 평했습니다. 투르뇌르가 빛과 그림자의 장인으로 알려진 촬영감독 니콜라스 무수라카와 세번째로 협업하여 만들어낸 <과거로부터>(1947)의 촬영이 아름다운것은 말할것도 없죠. 이번 주말에는 느와르 영화 한편 감상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P.S. <과거로부터>(1947)는 U+모바일TV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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