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대로 8만 전자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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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8만 전자 가는 거야?

BY 준(ZUN) ON 2021.11.2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출처: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에서 유명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이번 미국 출장에서 누구와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정리해봤어요.

🔹 무슨 일이냐면

그동안 재판받느라 멀리 출장 가기 어려웠던 이재용 부회장. 18일(목요일)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재판이 취소되자, 5년 만에 미국으로 떠났는데요.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과 정계 인사 등을 바쁘게 만나며 삼성의 미래에 대해 얘기했다고.

🔹 왜 알아야 하냐면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에서 뉴 삼성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건 물론,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에 따라 삼성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요.

이재용 부회장은 가석방된 거라 취업 제한 조항에 걸려 경영 전면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최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삼성의 미래를 탄탄히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요.

🔹 이재용 부회장 행보 정리

먼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바이오 사업과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의 대표 주자인 모더나와 버라이즌의 주요 경영진을 만났어요.

모더나: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코로나 백신 등 바이오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어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삼성은 글로벌 바이오 회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하게 될 것 같아요.
버라이즌: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관련해 얘기를 나눴어요.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꽤 오랜 시간 협력을 이어 왔는데요. 5G, 6G 등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것 같아요.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첨단 기술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나 반도체와 모바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어요.
아마존: 앤디 재시 CEO와 만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해 논의했어요.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 등 경영진을 만나 시스템 반도체,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CT) 등에서 협력할 방안을 고민했어요.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의회 핵심 의원들과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만났는데요. 백악관이 외국 기업의 대표를 초청해 관계자와 면담 일정을 잡은 게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요. 그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세계적인 위상이 대단한 것.

의회: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을 담당하는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관련 법안을 빨리 통과 시켜 달라고 요청하고 해외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때도 미국 기업만큼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어요. 외국 기업엔 인센티브를 주지 말자는 인텔의 주장에 대응한 것으로 보여요.
백악관: 파운드리 투자 계획과 글로벌 반도체 대란에 대해 논의했어요. 또한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과 한국 정부, 미국과 한국 기업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코인 회사' 두나무의 변신은 무죄

BY 영(YOUNG) ON 2021.11.23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출처: 두나무)

✔️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1000억 원을 주고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샀어요. 뿐만 아니라 최근 ‘하이브’와도 지분을 교환하며 사업 영역을 대폭 발을 넓히고 있어요.

🔹 두나무, 어떤 회사냐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2011년 설립됐어요. 처음엔 카카오에 증시 정보를 제공하다가 차츰 비상장 거래, 가상화폐 거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어요. 두나무는 초반부터 카카오와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어요. 지금도 카카오가 두나무의 3대 주주로 남아있기도 하고요.

🔹 돈을 어떻게 버냐면

업비트의 원화 마켓(=한국 원화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마켓) 수수료(0.05%)가 핵심 수입원이에요. 가상화폐가 많이 거래되면 거래될수록 매출이 높아지는 구조고요.

최근 업비트의 하루 평균 가상화폐 거래금액이 20조 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비트의 하루 매출은 무려 100억 원에 육박해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인 광풍’으로 업비트의 한 해 매출도 역대 최고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데 딱히 큰 비용이 들지 않아, 영업이익률은 무려 90%. 매출이 오를수록 비용이 오르는 구조가 아니라, 매출이 오를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라고 해요.

🔹 두나무의 빅 픽처

두나무는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를 버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엔터 등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데요.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통해 진출할 예정이라고. 가상화폐의 경우, 아직 주류로 인정받지 못한 탓에 불확실성이 커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 겸, ‘코인 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겸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거예요.

🔹 전망 어떻냐면

긍정적: ①가상화폐가 점점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그만큼 거래금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요. ②NFT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요.
부정적: 아직 NFT의 전망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예요. 아직 실체가 없고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