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평범한 중학생 소녀 쏜(Thorn)이 목요일 아침, 갑자기 자신의 몸 밖으로 의식이 분리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며 시작됩니다.
쏜은 육체를 잃은 투명한 관찰자가 되어, 평소처럼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자신의 '빈 몸'을 뒤따라 다닙니다. 흥미롭게도 몸 밖으로 나온 쏜에게는 알람 시계, 자동차 라디오, 학교 책상 같은 무생물들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쏜의 의식은 현재에만 머물지 않고 시간의 궤도를 벗어나 과거와 미래로 무작위적인 타임 스킵(Time Skip)을 겪습니다. 오빠 그레고르가 수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뼈아픈 과거부터, 성인이 된 자신이 난민 출신 친구와 연인이 되고, 군인이 된 오빠와 폭력성에 대해 깊이 대립하는 저녁 식사 자리까지 목격하게 됩니다. 신비한 고양이와 말하는 사물들의 안내를 받으며, 쏜은 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내전이나 편견 같은 현실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깊이 탐구합니다.
한 소녀의 자아 형성과 성장을 독창적이고 철학적인 판타지로 풀어낸 이 작품은 국내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