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이야기, 지난해부터 참 많이 들으셨죠? 경제 뉴스에서 이런 소식을 전할 때면 ‘물가지수’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물가지수란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수치로 쉽게 파악하기 위해 만든 지표예요. 가격을 조사할 제품과 서비스들을 정해두고, 정기적으로 조사한 다음 품목별 가중치까지 반영한 분석을 통해서 산출해요.
물가지수는 기준 시점의 물가를 ‘100’으로 두고 물가 수준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줘요. 예를 들어 기준 시점이 2015년이었고 지난달 물가지수가 ‘105’였다면, 지난달 물가가 2015년보다 5% 비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준 시점과 조사 품목들은 경제 구조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바꿔요.
대표적인 물가지수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와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가 있어요. CPI는 일반적인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거나 많은 금액을 쓰는 품목들을 조사해 산출하고, PPI는 생산자들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품목들을 조사한 다음,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고려해서 계산해요. 품목의 중요도를 따져 분석한다는 점은 비슷한 거예요.
CPI는 우리가 일상에서 물건을 살 때의 가격인 ‘소비자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지만, PPI는 제조회사가 도·소매업자에게 판매한 가격의 변동을 반영해요. 우리가 상점에서 사는 물건들을 공장에서 들여올 때의 가격이죠. 우리나라에서 CPI는 통계청이, PPI는 한국은행이 담당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