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나비효과는 콘텐츠 마케팅으로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후니입니다.
 
작년 초부터 꾸준히 언급되어오던 플랫폼들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정책이 디지털 마케팅 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  오늘의 에디터 : 후니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
1. 애플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정책 (feat. 페이스북을 향한 선전포고)
2. 그로인해 디지털 마케팅 씬의 예상되는 변화 
3.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리는 콘텐츠 활용을 통한 방향성

애플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정책 (feat. 페이스북을 향한 선전포고)

작년 말 애플이 모바일 생태계에 아주 큰 정책 변화를 발표했는데요.
마케팅 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들어보셨을 ‘프라이버시 강화 정책'입니다.
 
관련해서 간략히 소개해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앱스토어에서 다운받는 앱들이 사용하려하는 데이터 사전 공지
  2. 데이터 추적을 이용한 마케팅을 활용하려면 이용자 허락 필요

기존까지는 앱을 사용하거나 다운받은 유저들이 특별히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경우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도 큰 문제가 없던 옵트-아웃 방식에서

사전 동의 여부를 체크하여야만 데이터 활용을 할 수 있는 옵트-인 방식으로의 대전환이 일어난 것이죠. (*사실 국내에서는 옵트-인 방식이 대체로 보편화되어 있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옵트-아웃을 통한 타게팅 마케팅 기법들이 굉장히 많이 발달해온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프라이버시 강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옵트인 방식을 통한 유저들 동의 여부를 체크한 비율을 분석한 기사들이 있었는데요. 이용자의 약 90%가 동의하지 않는 옵션을 선택했다는 암울한 결과치가 공유되고 있기도 하죠.

이러한 정책적 변화에 가장 크게 반발한 사업자는 어디일까요? 프라이버시 하면 안 좋은 의미로 떠오르는 기업이 있기도한 ‘페이스북’입니다.
 
실제로 애플이 관련한 정책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한 여러 기사에 언급된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인데요.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 유출 사건)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데이터에 대한 해이한 인식과 관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던 사건입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페이스북에 견제를 꿈꾸던 기업들의 명분을 만들어준 셈이 되었고 결론적으로는 애플에 이어 구글까지 유사한 정책을 발표하게 되었죠. 관련해서 페이스북은 즉각 플랫폼들의 갑질에 대한 여론 플레이를 펼쳤지만, 그동안의 과오들 때문인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습니다.
플랫폼 내에서 유저들이 제공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게팅 광고가 가장 큰 무기였던 페이스북은 정말 큰 위기를 맞이한 것 같은데요. 실제로도 그러할까요?

올해 3분기 매출에서 광고 매출 성장의 둔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 기사들도 나오고 있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디지털 마케팅 씬의 예상되는 변화들

그렇다면 이러한 플랫폼들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화들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 올까요?
 
일단 변화된 애플과 구글의 데이터 정책으로 인해서 그동안 고효율 광고 기법으로 각광받던 플랫폼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시대가 지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들로 재편될 확률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랫폼들이 제공하던 다양한 유저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정밀한 타게팅을 통한 광고 효율 최적화에 강점이 있던 분야였는데요. 플랫폼들이 점차 데이터 제공의 범위를 줄이고 좁힘으로써 광고 효율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앞서 글이 크롬 브라우저 내 유저들의 웹사이트 활동 데이터들을 활용한 서드 파티 쿠키들을 기반으로 제공하던 타겟팅 광고 판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그 시점이 내년도라 고민이 더욱더 깊어지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떠한 마케팅 전략들이 중요해질까요?

아쉽게도 아직까지 뾰족한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 속에서 자체 웹사이트 데이터인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방안들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는데요. 자체 사이트 데이터가 의미 있으려면 유의미한 수의 유저 방문을 끌어내야 하므로 외부 마케팅을 통한 유입 전략이 더욱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마케팅을 위해 설정한 페르소나들에 적합한 사이트들을 활용한 방안 등이 언급되고 있기도 하지만 결국은 기존보단 편리함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이네요.

 💁 그렇다면 콘텐츠 마케팅 강화는 어떠신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의외로 콘텐츠 마케팅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정말 많지만 가장 큰 지점은 '콘텐츠는 결국 사람들을 모은다' 인데요.

데이터를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려워져가는 지금 시기에 콘텐츠를 통한 트래픽은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쌓는 큰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중심적인 관점에서 제안하고 싶은 방향은 아래의 2가지를 시너지가 나도록 실행하는 것입니다.
  1. 자체적인 미디어 채널을 성장시키는 장기적인 관점의 전략 구축 (ex) 브랜드 유튜브 채널,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계정 등)
  2. 브랜드 메시지에 적합한 콘텐츠 프로바이더 (제작자,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단기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자체 미디어 채널 혹은 웹사이트 유입 유도
 
물론 1, 2번 모두 현재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고 계시는 마케터분들이라면 뻔한 소리처럼 들리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치 교과서 위주로 잘 공부하면 수능 만점을 받는다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1, 2번 전략의 시너지를 생각하지 않고 운영하는 매우 많은 브랜드와 마케팅 프로모션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언급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1번은 일관된 메시지를 가진 꾸준한 콘텐츠 업로드와 트래픽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수적인 소양인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 채널들이 분기마다 전략을 수정하고 초기 너무나도 작은 트래픽들을 견디지 못하고 일관되지 않은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점차 망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2번의 경우는 단기 퍼포먼스만 기대하고 제작된 휘발성 콘텐츠로 인해 1번 전략과 시너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단기적인 퍼포먼스에 집착하게 되고 1, 2번 시너지적인 측면에 대한 전략 구축을 소홀히 하게 되고 이도저도 아닌 비용 지출만 남게 되죠.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감을 잡아보시면 어떨까요?

  1. 브랜드나 제품의 페르소나와 가까운 팀원들이 자주보는 유튜브, 인스타 등 콘텐츠 채널 리스트를 취합 (*작은 채널도 좋습니다!)
  2. 취합된 콘텐츠 채널 리스트 중 자사 브랜드나 제품을 홍보할 브랜디드 콘텐츠 (*광고) 의뢰 후 데이터 체크 (*최소 3팀 이상)
  3. 협업한 채널들의 출연진 혹은 콘텐츠 소재를 활용한 브랜드나 제품 관련 파일럿 콘텐츠를 2~3편 제작하여 자체 브랜드 채널에 업로드
  4. 2번에 체크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업로드된 콘텐츠들을 활용하여 플랫폼 광고비 집행 후 효율 확인
 
브랜드 혹은 제품들의 페르소나에 맞는 유튜버, 인플루언서, 소재 등을 찾는 데에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팀 내부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감을 잡도록 팀원들이 접하는 콘텐츠들 기반으로 테스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관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콘텐츠들과 꾸준한 운영인 점은 잊지 말아 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기준은 최소 1년입니다…!)
 
위와 같은 전략들을 구축하실 때 참고할만한 채널들을 3개 정도 추천해 드리고 이만 마칩니다.
모든 마케터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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