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디지털 전환하는 방법

중소기업은 경제적 제약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려면 적극적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적절한 디지털 전환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이나 위기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업의 회복력이란 혼란에 적응하고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 유연성을 의미하며 디지털 기술은 기업이 회복력 역량을 구축하는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대상 중소기업의 70%가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대기업과의 디지털 격차가 커질수록 디지털 전환으로 창출되는 가치 효과와 공정한 배분이 왜곡되고 변화에 뒤처짐은 물론, 모든 경제 주체들 간 선순환 및 공진화에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문 인력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초연결·초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면 중소기업도 자신만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세우고 적극 실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방안은 무엇일까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수집한 제조 데이터의 56% 이상이 직접 입력 또는 수기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도입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제조 데이터를 모아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크게 느끼고 이를 실행하고 있으나, 제조 데이터의 수집 방법 일부는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셈입니다. 이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구상 중인 ‘데이터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제조데이터 자동수집 체계 확충’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전국 259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공장 제조데이터 활용 실태 및 분석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 내 제조 데이터 수집 비중은 ‘각종 센서 장비/시스템을 통한 자동 수집’이 43.3%로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수집된 제조 데이터가 100개라고 했을 때 43개 정도가 자동으로 수집된 데이터라는 의미입니다. 이어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PC/태블릿 등 시스템 화면에 직접 입력(39.1%)’이 뒤를 이었습니다. ‘업무일지 작성, 엑셀 입력 등 수기 작성을 통한 데이터 축적’은 의외로 많은 17.3%를 차지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직접 입력하는 스마트 팩토리 제조 데이터의 상당 부분이 아직도 수기 작성으로 수집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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