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주거119 현장르포> 감자의 공공임대주택 입성기 

● LH 전세임대 신청

시연 : 입주를 축하해요! LH 전세임대주택 신청하는 과정은 어땠어요? 지원 자격이나 내용을 이해하는건 어렵지 않았어요? 

감자 : LH를 알아보는 것 자체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2주 ~ 3주 동안 계속 알아보고 찾아봤던 것 같아요. 제가 수급가구여서 신청 자격은 되지만 나이가 어려서 안되더라고요. LH 상담사분한테 전화해서 아직 만 18세 인데 신청할 수 있냐 물어봤더니 취업 준비생 전형으로 넣으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런데 막상 신청하려고 보니 사이트가 너무 복잡한 거예요. LH 상담사한테 다시 전화했더니 화면 보고 같이 해보자고 하나하나 다 알려주셨어요.

● 집을 찾고 계약하기

시연 : 실제 집을 보러 다니는 과정은 어땠나요?

감자 : 보증금 준비랑 집을 알아봐야 하는 게 막막하고 걱정이 되었어요. 그때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의 주거119 사업을 알게 되었죠.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되게 컸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 온 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잖아요. 해결이 되어가니까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요. 신이 주신 기회다! 일단은 부동산을 알아보는 것 자체가 너무 막막하고 두려웠어요. 제가 어리다 보니까 피해 보기 쉬운 위치라고 생각하거든요. 계약서도 볼 줄 모르고 전세사기 같은 것도 무서웠고요. 피해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 사회에 바라는 점

감자 : 이 과정 자체를 보낼 수 있게 나를 잡아주거나 그냥 마음적으로 힘이 되어 주시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혼자 지나온 게 아니잖아요. 도움을 받기 위해 많이 찾아다녔고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에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중략)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보호받아야 된다는 이유로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것들이 되게 많다 보니까 시설에 간 친구들이 오히려 차라리 그냥 집에서 맞고 살 걸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이런 데 올 바에는 내가 조금 더 참을 것 같기는 하거든요. 근데 저는 그것 자체가 사회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자취를 하는 거 자체가 위험하다 생각해서 못하게 하는 거잖아요. 근데 반대로 맞고 살면서 위험에 노출되거나 아동 학대로 죽는게 더 위험한 거 아닐까요? 집을 나온다고 해서 그냥 너 혼자 살아 하고 방치하는 게 아니라 동사무소, 자립지원관 같은 곳에서도 한 번씩 보며 계속 안부 연락하고 그러는 게 오히려 저는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지원주택 워크숍>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은 청소년도 지원주택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지원주택입법추진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지원주택을 운영하고 있지만, 홈리스 상태에 놓인 청소년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입주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안정적인 집을 기반으로, 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상상은 매우 설레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주거가 우선 보장되고, 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함께 연결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청소년의 삶은 훨씬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를 안고 2026년 6월 24일, 재단법인 동천에서 지원주택입법추진위원회와 함께 지원주택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홈리스, 장애인, 정신장애인 지원주택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과 정책·법률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사회에서 지원주택이 왜 필요한지 다시 살펴보고, 지원주택이 지켜야 할 원칙과 앞으로 어떤 연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크숍에서는 분야별 지원주택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고, 그중 한 꼭지로 청소년 지원주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청소년 지원주택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무엇이 필요할지를 그동안의 주거지원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상상하며 공감했고,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와 해외 사례를 공유하며 청소년 지원주택이 현실이 될 가능성과 방향을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이처럼 서로의 경험과 고민이 모이는 시간을 통해 청소년 지원주택이 조금 더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원주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무엇을 함께 준비해야 할지 여러분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눠주세요.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26년 6월 ~ 26년 7월 활동소식 >
  • 260609 아동청소년탈시설공동행동 사무국회의
  • 260610 성남 일시 및 단기 쉼터 미팅
  • 260612 지원주택입법추진위원회 회의
  • 260618 체제전환 주거권팀 회의
  • 260624 지원주택입법추진위원회 워크숍
  • 260629 모두를위한탈시설행동연대 회의
  • 260701 반폭력약속문 만들기 TF팀 회의
  • 260703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살펴보기 '아동 청소년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토론회 발제
  • 260709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거분과 관악주거복지네트워크 회의
  • 260710 아동청소년탈시설공동행동 전체회의
  • 260721 지원주택입법추진위원회 회의
  • 260722 관악구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사업 주거분과 모니터링
  • 260722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운영위원회
  • 260724 사무국 상반기 워크숍
  • 260727 청소년복지포럼(청소년쉼터 기관장 모임) 참여
  • 260728 섹슈얼리티 교육(청소년지원현장A_실무자 교육)
  • 260728 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 이사회
  • 260730 돋움위원회
  • 260728 섹슈얼리티 교육(청소년지원현장A_청소년 1회차)
  • 260731 셰어 세미나 참여(‘안전’은 어떻게 징벌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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