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이곳 실리콘밸리에는 애드테크를 하는 한국계 유니콘이 있습니다. 바로 몰로코인데요. 몰로코는 머신러닝 컴퍼니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뛰어난 기술력에 지난해 창업 8년 만에 순매출 1억달러(140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시리즈C 라운드에서 15억달러(2조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어요.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뜻하는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것이죠. 특히 몰로코는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를 뺀 수많은 모바일 앱에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이른바 광고 플랫폼 '클라우드 DSP'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매출을 높이고 제3자 판매자들이 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했어요. 오늘은 몰로코가 어떤 리테일 미디어의 중심에 서있는지 안익진 대표님 인터뷰를 통해 들려드릴게요. 나와 주세요 안대표님.
😀 몰로코는 그동안 '광고를 잘 노출해주는 스타트업'으로 유명했어요, 특히 '맥락 데이터'? 신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 좀 해주세요.
👦 저희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초당 400만건에 달하는 광고를 매칭해 드려요. 하루 기준 데이터 처리량은 8페타바이트(838만 기가바이트) 이상에 달하고요. 예를 들어 게임업체가 광고를 한다면 수십억명에 달하는 게임 사용자 중 누가 해당 게임업체의 게임을 좋아할지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어요.
🤫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 아마존이 자체 인공지능을 활용해 마켓플레이스에서 적합한 상품을 보여주고 소비자를 유도하는데요. 이에 반해 중소 중견 마켓플레이스는 이러한 도구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마존과 같은 기술력을 이들 마켓플레이스에 지원하려고 만든 툴이에요.
🤫 어떤 기능이 있을까요.
👦 마켓플레이스의 매출 증대를 위한 '개인화 추천 엔진'과 상품 판매를 촉진시켜주는 '스폰서 애드 솔루션'이 탑재돼 있어요.
(앤드류 안 PM님이 설명을 이어서 해주셨어요)
👨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은 마켓 플레이스 상인들에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인데요. 예를 들어 아마존 신발이라고 할게요. 만약 남성 고객이 아마존 사이트내에서 신발을 검색해 하이힐이 나온다면 맞지 않는 검색이겠죠? 입점한 상인들은 정말 팔고 싶은 상품을 노출해주고, 고객은 알맞은 상품을 소개 받게 하는 것이 몰로코의 플랫폼이에요. 또 서비스는 단순히 전자상거래를 넘어 배달 앱, 패션 앱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요.
🤔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이 스트리밍 광고를 준비하는데요. 이런 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 네 저희도 연구하고 있어요. 몰로코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들이 보다 손쉽게 광고와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현재 아마존과 유튜브가 각각 30조원 안팎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 시장은 더욱 밝아 보여요.
😀 다른 질문인데요. 어떻게 빨리 성장했나요.
👦 지리적으로는 글로벌로, 서비스 영역으로는 전자상거래·스트리밍으로 스피드 있게 확장하고 있어요. 서비스 영역은 말씀 드렸고 지역으로는 실리콘밸리, 서울, 싱가포르, 도쿄, 베이징, 뉴욕 등으로 잇따라 브랜치를 확대하고 있고요.
🤔 국가별로 문화가 다르면 어렵지 않나요.
👦 요즘엔 서울과 지역 도시 보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의 유사성이 더 높은 시대입니다. 글로벌 콘텍스트가 비슷해지면서 오히려 몰로코만의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죠. (몰로코는 150명 이상의 글로벌 직원 가운데 60%가 엔지니어입니다. 또 연구개발비로만 매년 7500만달러를 사용할 정도고 고객만 240개국에 펼쳐져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