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4 I 2021.02.11. 본죠르노, 벗. 새해 설연휴 첫날 알차게 보내고 있어? 뜬금없이 본, 뭐냐고? 본인(팀 휘클리 1호)이 사실 새해 결심 중 하나로 1월부터 이태리어 학습지를 시작했거든. 비싼 돈 내고 학습지를 받았는데 작심삼일 했지. 하지만 우리 한국인에겐 새출발의 기회가 한번 더 있쟈나. 👉👈 구정부터 우리 새해 결심 재가동해보자구. 이번주 휘클리는 연휴기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준비했어. 분량 좀 줄이라는 게 우리 휘클러들의 중요한 당부이기도 하고 말야.( ´•౪•`) 가족들 만나기 어려운 명절이지만, 휘클리가 벗과 함께 할게. 이번주에는 톡톡 휘클러에 참여하면 아주 조그만 선물도 준다고 하니 꼭 끝까지 읽고 참여해줘! 👉구독링크 공유하기 🍐 https://bit.ly/39NRi1G 📂 h_weekly, quickly
백신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 줄거리 국내에 들어올 코로나 백신은 우선 5가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계약 추진중). 모두 제조사 이름이야. 예방 효과와 운송방법, 접종 횟수와 가격 등이 모두 달라. 백신마다 장단점이 있는 거지. 화이자와 모더나는 예방 효과는 높지만 비싸고 영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 외신에 소개된 백신의 1회분당 가격은 3300원부터 1만7천원까지 차이가 많이 나! 하지만 걱정 안해도 돼. 우리는 백신의 종류와 상관없이 '전 국민 무료접종'이야!ヾ(•ω•`)o 아스트라제네카 첫 백신 접종자는 75만명.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머무는 환자와 직원들부터야. 요양병원 같은 의료기관은 자체적으로, 요양원 같은 노인요양시설은 의료진이 방문 접종할 예정. 얀센·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고 해. 정부가 미리 구매한 백신 계약 물량은 5600만명분. 모든 국민이 맞을 수 있어. 예비 물량인 2천만명분 계약도 진행 중이야. 👉 백신 접종 계획 식약처는 18살 이상 성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가했어. 대신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4월까지 제출하라는 조건이 붙었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의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서 접종 효과가 논란이 됐거든.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시험에 참여한 사람 중에 만 65살 이상 비중이 7.4%여서 너무 낮다는 거지. 화이자(21%)와 모더나(25%)의 3분의 1 수준이야. 그래서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같은 유럽 국가들은 고령층 접종을 권하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해. 영국발 변이의 경우 현재 개발된 백신이 대체로 효과를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야. 문제는 남아공발 변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에 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 WHO나 영국 정부는 연구 결과를 너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며 방어하고 있는데, 남아공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했어. 이쯤해서 궁금하지? 코로나 백신 정말 맞아도 될까? 백신 맞으면 코로나 끝나는 걸까? 설 연휴에 나눌 백신 대화에 적극적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취재 요원 2명에게 한번 물어봤어. 먼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를 취재해 온 보건복지 담당 최하얀 요원이야. 💬 물어봤다 휘클리 가장 궁금한 것부터 물어볼게. 65살 넘는 어르신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아도 효과 있는 거야? 하얀 요원 전문가들 의견은, 아스트라제네카를 고령층에게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가 없는 게 아니라,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판단을 하기엔 아직 자료가 부족하단 거야. 그래서 식약처도 추가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라는 조건으로 접종을 허가한 거고. 휘클리 백신을 접종하게 된 건 좋은데, 안정성이나 효과를 완전히 입증한 뒤에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 거 아냐? 하얀 요원 보통은 천천히 통계 따지고 임상 시험도 더 많이 해서 개발해야지. 그런데 지금은 팬데믹 상황이잖아. 원래 백신 개발을 하는데 몇 년이 걸리는데 1년 만에 '초고속 개발'을 한 거거든.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지금 개발이 다 끝난 백신들이 아니야. 최종 임상자료를 제출하는 걸 전제로 조건부 허가를 해준 거지. 그렇다고 절차를 건너뛴 건 아니야. 국내 도입 백신 5종 모두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건 입증됐어. 백신을 먼저 맞기 시작한 국가에서 중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고 말야. 예방 효과에 대한 불안 심리는 이해되지만, 맞지 말아야겠다 불신을 가질 필요는 없는 거지.
휘클리 1차 백신 접종 대상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입소자들, 대부분 고령층일 텐데. 효과 검증이 아직인데 서둘러 노인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해. 하얀 요원 사회 전체적으로 코로나 대응 부담을 줄이기 때문이야. 코로나의 무서운 점이 고령층을 아주 빠른 속도로 사망시키는 거잖아. 우리가 힘들게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했던 것도 노인들이 중증 환자가 되거나 목숨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고. 이번 설에 가족을 못 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 중환자가 많이 생기면 병상이나 의료인력도 많이 필요하니까 노인 접종이 상당히 중요해. 휘클리 백신 예방접종 특집브리핑을 보니까 '중증화 예방 효과'에 대한 언급이 많던데 무슨 뜻이야? 하얀 요원 백신엔 1)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기능과 2)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 두 가지가 있어. 전문가들 이야기론 개발된 백신들의 중증화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깝다고 해. 그러니까 백신 접종한 뒤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급성폐렴으로 가거나 숨지는 경우를 줄일 수 있는 거지. 휘클리 백신 접종 시작되고, 정부가 목표로 한 집단면역이 생기면 코로나 드디어 종식되는 거야? 하얀 요원 변수가 많아. 국내에선 백신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고, 접종을 관리해야 하고, 접종 유통 체계도 잘 짜야지. 그리고 코로나는 우리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데,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서는 힘을 별로 못 쓸 것 같다는 말이지. 앞으로 집단면역이 없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온다면 코로나 종식은 더 멀어질 거야. 💬💬 더 물어봤다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백신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우리가 놓쳤던 것은 뭔지 국제부 최현준 요원에게도 물어봤어. 휘클리 유럽 국가들은 왜 아스트라제네카를 노인에게 접종 안하는 거야? 현준 요원 임상시험 결과에서 고령층 효과가 검증 안됐다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은 화이자와 모더나라는 대안이 있잖아. 당장 아스트라제네카밖에 옵션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선택권이 있는 거지. 휘클리 많은 나라들이 지난해 여름 백신을 선구매해서 지난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이 백신 도입에 늦었다는 지적이 있잖아. 이유 뭐라고 생각해? 현준 요원 우리나라는 복제약은 잘 만드는데, 백신 만드는 기술은 떨어져. 모더나랑 화이자의 경우 이번에 mRNA 플랫폼(?)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잖아. 영국이나 미국의 제약사들은 단기간에 모든 걸 쏟아부으면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능력이 확인된 거지. 그리고 우리는 방역에 어느 정도 선방했잖아. 방역에 실패해 확진자가 급증했던 미국과 유럽 입장에선 백신 개발에 투자해 승부를 걸어야 했던 상황도 있어. 휘클리 솔직히 내가 담당 공무원이어도, 효과가 아직 100%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계약하자고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만약, 잘못되기라도 하면 책임을 져야하니까. 현준 요원 2015년 메르스 유행 때 기억나? 초기 대응을 못한 책임 등으로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거든.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이 백신 계약을 빠르게 추진하지 못했던 이유가 됐을 것 같아. 휘클리 우리나라나 선진국 말고 다른 나라들의 백신 수급 상황은 어때? 현준 요원 코백스라고 WHO랑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이끄는 국제 백신협력 프로젝트가 있거든. 여기서 올해 안에 최소 20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려고 해. 상반기만 봤을 때 3억3700만회분인데, 이걸 받는 국가는 무려 145개국이야. 국가들 전체 인구의 3.3% 수준밖에 안 돼. 우리처럼 코백스 외 제약사와 계약을 완료한 국가들은 괜찮지만, 코백스만 바라보고 있는 국가들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누리집, AP 연합뉴스 기사 읽다가 기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을 때, 있다? 없다? 포털에 기사는 수백갠데 정작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던 순간들, 있지? 답답할 땐 연락줘. 우리가 대신 물어볼게. 한겨레 편집국에서 250명의 요원이 대기중이야. 활용해보라구. #1. 두근두근 좌충우돌 클럽하우스 탐험 미국 실리콘밸리발 ‘클럽하우스’(클하) 열풍이 국내에서도 후끈.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음성 대화 앱 클하에 본인(1호) 같은 아싸도 뒤늦게 슬쩍 숟가락 얹어본 건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클하에 출현하면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야.
#2. 의원님의 절약정신 ‘의원불패’.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나설 경우 어지간하면 야당이 청문 절차에서 OK 싸인을 주기 때문에 나온 말이야. 여당과 야당이 지지고 볶고 싸워도 의원들은 서로 한솥밥(?) 먹는 식구니까.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된 황희 의원(민주당)은 결국 야당의 문턱을 넘지 못했어. 회의기간 중에 가족과 유럽여행을 가고 생활비, 자녀유학비 논란에 논문 표절 의혹까지…. 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해명엔 실패했거든. 결국 10일 여당끼리 청문보고서를 넘겼어.
#3. 애플-현대차 협상 결렬 애플과 현대차그룹이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를 만들려던 청사진이 세상에 알려진 지 한달여 만에 조각났어. 문송한 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이것은 흡사 신-구 이과생들의 자존심 대결?!! (꜆꜄•ω•)꜆꜄꜆
#4. 미얀마 민중에게 경례를 군부 쿠데타를 향한 미얀마 민중의 비폭력 시위가 확산되고 있어.(사진 AFP 연합뉴스)
#5. 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보통 선거 앞둔 명절엔 가족들이 모여 후보자에 대한 품평을 한다고 해서 이걸 밥상머리 민심이라고 하잖아. 그러다 집안의 어르신과 작은 삼촌이 대거리도 한판 하고 그러지. 올해는 명절에 모이질 못하니, 4.7재보궐선거 민심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네.
💎 덕담 대신 떡담 떡으로 내 캐릭터를 알 수 있다? 떡계(界)의 평양냉면이 있다? 아니, 민초떡도 있다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성경에 소환된 떡 이야기부터 요즘 가장 핫한 떡집까지, 명절맞이 떡 특집 취재. 요 기사, 엄마아빠한테도 보내드리면 좋아하심. 💎 명절이 더 아픈 요양병원 코시국에 가장 가슴아픈 사람들이 있어. 가족을 요양병원에 둘 수밖에 없는 이들. 아마 휘클러 중에도 있을거야. 명절 앞두고 이야기를 들어봤어. (´;ω;`) 읽다가 그만 울어버렸지 뭐야. 💎 “‘제일 덜 미운 사람’이 서울시장” <한겨레21>이 종로구·성동구 시민 64명에게 재보궐선거 민심을 물었어. 지난 총선에서 여야가 박빙으로 다툰 두 곳이래. 부동산, 먹고사니즘, 젠더까지 이슈별로 차곡차곡 정리했어. 💎 설연휴 개미지옥 가이드 티브이평론가 김선영이 강추하는 설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 9선. 1호는 어마어마한 넷플릭스, 왓챠 폐인인데 이 중에 본 게 <스위트홈> 뿐이야. 이번 설 연휴, 추천작 중 하나 정도는 뿌셔야겠어. φ(._.) 휘클리-피셜. 넷플릭스 <더폴리티션>이랑 <더체스다이어리>도 강추야. 보증할게.(소근소근) 💎 최숙현 사건 그 후 지난해 철인3종 경기 선수 최숙현이 감독 김규봉 등의 가혹행위 끝에 숨진 뒤 여론이 들끓었잖아. 놀랍게도 그 뒤 폭력을 증언한 동료 선수들은 되레 '조용한 보복'에 시달렸다고 해. 피꺼솟. 명절에 읽긴 무겁고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꼭 함께 읽고 잊지 말아줘. 🙋이번주 질문(+이벤트) 두번째 새해 찬스가 와버렸다! 벗의 새해 다짐은? 레터 첫 머리에 썼지만 구정을 맞아 1호는 방만했던 새해 이태리어 공부 계획에 재시동을 걸고 있어. (전반은 버린 거냐고? 방만한 1월은 구정 이후 새출발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지. 후후.) 휘클러들도 1월1일부터 다이어트, 금연, 금주, 공부, 운동 계획 잔뜩 세웠을 것 같아. 계획, 잘 실천하고 있어? 잘 안되고 있다면, 우리 함께 구정부터 새 인생을 살기로 해. 이번주 휘클리에 바로 그 새해 새출발 다짐을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조그만 선물을 드리려고 해. 다짐을 상징하는 인증샷 첨부 필수! 요 위에 1호가 이태리어 단어들을 적은 사진처럼.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고 사진은 은근~해도 오히려 좋아. (예) 주3회 10km 달리기 결심+운동장 트랙 사진. 금연 결심+금연패치 사진. 새벽 4시 미라클모닝+해뜨는 사진. 다음주 화요일(16일)까지 새 다짐과 인증사진 보내준 휘클러 중에 5명을 뽑아 배달의민족 1만원 상품권 쏠게.(뒷광고 아냐. 내돈내산. 알잖아. 휘클리 아직 광고 받을 만큼 유명하지 않단 거.) 새해 결심을 삼천리 방방곡곡 휘클러들에게 두루 알리면, 실천의 동기도 더 커지지 않을까? 그럼 휘클러들의 많은 참여 기다릴게. 아래 '답장하기' 꼭 눌러줘. 치베디아모! ( ´ ▽ ` )ノ 🍈구독링크 공유하기 📌 이 레터는 팀 휘클리가 제작했습니다. 엄지원(1호) I 권지담(2호) 📌 weekly@hani.co.kr을 주소록에 추가하세요. 📌 더 알고 싶거나 궁금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