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비입니다!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메일이 발송됩니다. 그리고 콘먹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소개드립니다. 콘텐츠로 먹고 사는 이야기라는 뜻이에요.

앞으로도 콘텐츠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드릴게요. 종종 회사 밖에서 돈 버는 이야기도 가져와보겠습니다:)

공지는 여기까지! 이번 뉴스레터는 할 말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시작해볼게요.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야기하고 싶은 2가지가 있어요.

먼저, 지난 뉴스레터에서 참여율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참여율이 어떤건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어요.

제가 이 내용을 빠뜨렸더라고요. 여기서 참여란 좋아요, 댓글, 저장, 공유 같은 팔로워들의 반응을 뜻합니다. 참여율은 노출 대비 팔로워들이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보는 것이에요.

두 번째는요. 뉴스레터 구독하면 자동으로 발송되는 5개 메일이 있었잖아요. 지난주에 제가 이것저것 만지느라 받아보다 끊긴 분들이 계실거예요. 신청했는데 오지 않았다거나요.

그래서 여기에 링크를 모아서 가져왔어요. 아직 못보신 분들, 봤지만 복습하고 싶으신 분들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1편: 💥경제학 전공인 내가 인스타툰 작가?!(https://stib.ee/bif6)

2편: 💖인기 있는 인스타툰 주제 6가지(https://stib.ee/fif6)

서론이 길었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광고툰에 대한 환상에 대해 이야기해볼거예요. 추가로 이벤트 잘하는 계정 2개도 알려드릴게요. 이제 진짜 시작해봅시다🚀

님, 혹시 광고툰에 대한 환상 같은게 있나요? '팔로워가 많아지면 광고툰으로 먹고 살아야지', '광고툰으로 부수입 벌면 좋겠다' 같은 환상이요.

전자와 같이 가끔 이 일을 본업으로 하고 싶다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사실 광고툰 하나를 수익원으로 둔다면요. 본업으로 하기엔 매우 불안정하다고 생각해요.

이 책에서도 말했는데요. 광고라는 것이 광고주에게 선택을 당해야하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통제권이 저에게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광고가 많이 들어올 때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골라 할 수 있겠지만요. 이게 본업인데 광고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하기 싫은 광고를 해야만 할거고요. 하고 싶은 광고를 한다고해도 헐값에 진행을 해야겠죠. (시장 단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 후자와 같은 환상을 가지고 있던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본업까지는 아니더라도 광고툰으로 부수입 벌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좋아하는 일인 그림을 그리면서 돈을 벌 수 있다니 들떴었죠.

그런데 막상 광고를 하다보니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이라도 돈을 받게 되는 순간 그냥 일이 되어버립니다. 

일반 콘텐츠와 다르게 광고툰은 컨펌이라는 단계가 있잖아요. 내 입맛이 아니라 광고주 입맛에 맞는 만화를 그려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생각보다 즐겁지는 않아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제품, 좋은 담당자님을 만나면 즐겁게 그릴 수 있지만요. 가끔 이상한 클라이언트를 만나게 된다면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하고 번거로운 상황이 계속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을 보면요. 나중이 될수록 광고를 줄이려는 흐름으로 가더라고요. 광고를 진행하는 기준도 더 높아지고요. 내 것을 더 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브랜딩을 해서 전자책이나 강의를 한다거나 모임을 연다거나 하는 방향으로요.

하고 싶은 말은요. 광고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여러분의 무언가를 판매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광고는 메인이 아닌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답은 아니고요. 그냥 저의 지향점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화 작가가 꿈인 분들에게 광고툰 수익이 메인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인스타툰은 수단에 가깝고 마케팅과 브랜딩에 더 관심이 있어서요. 광고툰은 부수적인 수익으로 가져갑니다. 님은 어떤 쪽이신가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최근 인스타툰 붐(?)이 일면서 진입자가 굉장히 늘어났잖아요. 광고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접근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한번 쯤 다루고 싶었던 주제입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요. 이렇게 진입자가 많아지면 공급이 넘쳐나서 시장 단가가 내려가지 않을까...했었는데요. 최근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네요.

더더욱 나만의 무언가 가지고 있어야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나만의 무언가가 있거나 브랜딩이 잘 되어있고 찐팬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1. 멍디(@mungdi_)

• 멍디나잇 진행사항 보고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두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어요.
•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행사를 같이 기획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요.
•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해요. 멍디님과 독자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해준다거나 간식을 지원해준다거나 협업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2. 원온원노트(@oneononenote)

훔쳐보고싶은 갓생러들의 성장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계정이에요. 최근 1만 팔로워를 달성했는데요. 8천명 달성 기념으로 진행한 이벤트가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스토리 공유를 조건으로 제안서를 무료나눔하는 이벤트였어요. 계정의 역대 최고 인기 게시물(제안서로 860만원 따낸 법)을 활용한 이벤트인데요.

이전에 종료한 무료 나눔이벤트를 팔로워 8천명 달성 기념으로 다시 오픈한거예요. 댓글이 1,700개가 넘어갈만큼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나름대로 성공 요인을 분석해봤어요.

이런 이벤트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경품을 선정하는게 중요한데요. 이미 이전 게시물 반응으로 니즈가 검증된 것을 활용했습니다.

숫자로 성과를 증명하여 눈길 끌었어요. 추가로 '팔로워 1,000명?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을 주어 한번 더 후킹이 되었을 것 같아요.

만약 이벤트 경품이 책이나 치킨, 커피 기프티콘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반응이 이정도로 높지 않았을거예요. 물론 공짜로 얻으면 좋겠지만 충분히 내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당장 제가 최근에 열었던 책 이벤트만 봐도 그렇습니다. DM으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그냥 제가 살게요.'

하지만 원온원노트 계정에서 공유하는 제안서는요. 어디 판매하지도 않고요. 이 이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번에 책을 나눔하는 이벤트를 열었었는데요. 별다른 기획이 없었어요. 팔로워 증가가 목표가 아니라 그냥 독자분께 선물을 드리고자 열었던 거라서요. 다음에 이벤트를 한다면 나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내걸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여러분들이 피드백에 남겨주신 고민들도 다루고 싶었는데요. 오늘 분량이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할게요:) 보내주시는 피드백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