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빼는 약이 세상을 바꾼다고?

202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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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욕망을 끊어버린다는 비만치료제가 사회를 바꾸는 이야기부터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사회

살빼는 약이 세상을 바꾼다고?

The World Spinning GIF By Wikipedia

주제

최근, 살 빼는 약(비만 치료제)이 사회 곳곳을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만치료제라면...?

GLP-1 호르몬을 흉내낸 약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데요. 체내 인슐린 분비를 늘려서 혈당을 내리고 포만감을 느끼기 쉽게 도와준다고 해요. 덕분에 적절한 식이요법과 함께한다면 쉽게 살을 뺄 수 있다고 하죠.

그 중에서도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바로 위고비인데요.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 평균 15% 정도의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비만 인구 비율 1위의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대요. 이를 실감할 수 있는 사례를 몇 가지 들어보자면...

1. 일론 머스크 같은 유명인들이 이 약을 써봤다고 언급했어요.
2. 위고비는 덴마크에 있는 기업 노보노디스크가 만들었는데요. 하도 잘 팔리다 보니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이 덴마크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3. 너무 잘 팔려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해당 약에 대한 미국 내 TV 광고가 5월부터 중단되었을 정도.
4. 노보노디스크가 달러를 너무 많이 벌어들이면서, 덴마크 환율이 요동쳤습니다. 이에 덴마크 기준금리 또한 해당 영향을 고려해 현재 수준에서 유지 중이라고 하죠.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비만치료제들이 활약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쏟아지고 있어요.

어떤 분석결과인데 그래?

관련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1. 칼로리 소비 산업 하락할지도? : 비만치료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추적해보니, 이들이 구매하는 식료품의 칼로리가 평균치보다 하락한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1위 오프라인 유통기업 월마트 측에서 꺼낸 이야기였는데요. 해당 발언 이후 펩시, 코카콜라 등 일부 식음료 기업의 주가가 주르륵 떨어졌다고 하죠. 이에 식음료와 더불어 레스토랑, 식음료 유통, 다이어트 산업 등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모건 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이들을 조사하니 다이어트 프로그램 참여율이 쭉 하락(29%->20%)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건스탠리 자료 _영어
2. 연비가 올라갑니다. 쭉!: 한 금융회사(=Jefferi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승객들의 평균 체중이 약 4.5kg 감소할 시 유나이티드 항공 기준 연료비를 매년 1100억원 가량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살 뺀 승객이 늘어날수록 항공사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다는 거에요. 마찬가지 원리로 각종 교통수단의 연비가 조금씩 향상될 수 있어요.
3. 쾌락 산업 하락할지도? : 이러한 비만 치료제의 효과가 정말 강해서, 사람들의 중독적인 행동을 줄이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사례가 조금씩 나오는 한편, GLP-1 호르몬이 중독성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담배, 술, 도박, 게임, 인터넷 쇼핑 산업에 상당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거에요. 실제로 모건 스탠리 자료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이들을 조사하니 약 25%가 술을 완전히 끊었고, 약 20%가 단 음료를 끊었다고 하죠. 모건스탠리는 한발 더 나아가서, 신선한 과일 및 채소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했어요. #모건스탠리 자료 _영어
4. 일자리도 이걸로 정할래 : 미국 내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비용을 지원해주는 곳으로 직장을 옮기겠다는 이들의 비율이 44%에 달했다고 합니다. #해당 자료_ 영어

흠... 비만 치료제가 잘 팔리는 상황만을 가정한 추측성 이야기 아니야?

말씀해주신 대로,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1년 약값이 2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싼데다가 소화불량 등 부작용도 존재해서,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단언하기 어렵거든요. 비만 치료제가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명확해질거구요. 지금으로서는 추측성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까지의 인기도와 그 추이를 살펴보았을 때, 향후 2030년까지 약 100조 ~ 200조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이 미국 금융계(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그 외 다양한 은행들)의 분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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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길이의 이슈를 다뤄요.

쪼꼬미 뉴스

1. 2% 부족한 것이 매력인 로봇

디즈니는 로봇 제작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디즈니랜드 등을 통해 콘텐츠를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함인데요. 최근에는 새로운 로봇 하나를 발표했대요. 무거운 짐을 들지도 못하고 + 빠르게 뛸 수도 없고 + 걸음걸이마저 휘청휘청이지만 그것이 이 로봇을 더 "사람답게" 만들어준다고 하죠.

이렇듯 로봇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사례는 과거에도 존재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 할 수 있는 것도 딱히 많지 않지만, 그것이 더욱 살아있는 강아지 같고 귀엽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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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줄로 설명을 끝내요.

🦠 마이크로 뉴스 🦠

1. 문방구에서 파는 반짝이는 그거, 유럽에서는 "친환경" 붙어야 팔 수 있대요

유럽연합(EU)에서 일부 다용도 글리터*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다용도 글리터는 현재의 재고를 모두 쓴 이후 EU 내 판매가 금지된다고 하죠. 미세플라스틱이 지금 이상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래요.

*Glitter, 장식용 반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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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APTCHA 대신 매년 1달러로 인간 인증

X(aka.트위터)가 뉴질랜드 + 필리핀의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1달러의 구독료를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독료를 내지 않으면 글을 못 쓰게 막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도 제한한다고. 결제를 통해 인간임을 확인해서, 봇 계정과 스팸 계정의 난립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이 X측의 설명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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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양 탐사선 날리고, 달 착륙 탐사선 날리고. 요즘 인도는 우주홀릭

2035년까지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2040년까지 유인 달착륙을 시도하겠다고 인도가 발표했습니다. 국제 우주정거장의 수명이 끝날 때쯤 자신들의 우주정거장을 올려 주도권을 잡겠다는 건데요.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2035년 이후 우리 머리 위에는 인도의 우주정거장과 (이미 존재하는)중국의 우주정거장 2개만 존재하게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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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얼음한 기준금리에게 아무도 땡 안 외쳐주는 상황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기준금리(3.5%)를 동결했습니다. 다만 중동사태 악화로 유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한은 총재가 직접 언급했죠. 더불어 대출해서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기준금리가 다시 예전처럼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한 것이라면 경고를 드린다면서 영끌에 따른 리스크를 강조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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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슬랭 원탁 회의 🗡️

많은 분이 이전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주셨는데요, 일부를 적어보자면...

- 리스폰은 게임에서 캐릭터가 죽고 부활하는 개념인데, 의대 입학 인원 증원에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표현처럼 느껴졌어요.

- 그 외에도 모든 피드백,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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