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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뉴스: 독서퀴즈>
제921회 독서퀴즈입니다
<~9/3까지 응모>
친절한 미술관
앤디 워홀은  왜 코카콜라를 그렸을까?
Q: 앤디 워홀의 「코카콜라」, 흰색 화면에 검은색 코카콜라 한 병이 그려져 있고 콜라 병목 높이의 오른쪽 공간에 코카콜라 로고 글씨가 따로 적혀 있네요. 그림이 워낙 단순해 따로 이미지 설명을 안 해주셔도 될 것 같은데요.
A(정연은 저자): 화면에 보이는 코카콜라 한 병과 그 옆에 적힌 ‘코카콜라’라는 글자가 이 작품의 전부예요.

Q: 특별한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작품이 너무 쉽고 간단한 것 아닌가요?
A: 앤디 워홀의 작품은 대체로 이렇게 이미지가 간단명료한 것이 특징으로 일명 팝아트(Pop Art)라고 해요. 팝아트는 대중예술을 뜻하는 파퓰러 아트(Popular Art)를 줄인 말이에요. 말 그대로 대중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제작된 대중적 작품을 말해요. 그래서인지 앤디 워홀 작품의 소재는 대부분 우리가 아는 쉬운 것들이고 무엇을 그렸는지 관람객들이 한눈에 알 수 있어요.

Q: 미술작품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제작했다는 말씀을 들으니 대중을 향한 앤디 워홀의 따뜻한 배려심이 느껴지네요.
A: 앤디 워홀은 이 작품을 제작하고 나서 이런 말을 남겼어요. “내 미술이 바로 코카콜라 같은 미술이 되길 바란다.”
'이 나라의 우수한 점은 가장 부유한 소비계층과 가장 가난한 소비계층이 같은 품질의 물건을 소비하는 새로운 전통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부유한 계층 & 가난한 계층)는 TV에서 코카콜라를 보는 것이 가능하고, 또 우리는 대통령이 코카콜라를 마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고의 여배우[리즈 테일러(1950, 60년대 최고의 미국 여배우)]도 마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당신도 같은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다.' 앤디 워홀, 1975
Q: 그런데 콜라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으니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사먹을 수 있지만 미술작품은 성격이 좀 다르지 않나요?
A: 그래서 앤디 워홀이 자신의 미술을 코카콜라처럼 대량생산할 방법을 고안해낸 거예요.

Q: 미술작품을 코카콜라처럼 대량생산한다고요?
A: 앤디 워홀은 미술작업실에 아예 ‘아트 공장’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거기에 자신이 고용한 조수들을 ‘예술노동자’라고 주저없이 불렀어요. 그리고 작품을 대량생산해 저렴하게 팔기 위해 작품 한 장 한 장을 공들여 그리는 기존 방법 대신 ‘실크스크린’이라는 판화기법의 인쇄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어요. 코카콜라가 대량생산되듯 미술작품도 대량생산하는 방식이죠. 그래서 이런 미술을 ‘대중미술’이라는 뜻의 팝아트라고 부르는 거예요.

Q: 작품을 대량생산해 저렴하게 보급하는, 대중을 위한 미술이라는 점에서 팝아트에 대해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앤디 워홀의 다른 작품들처럼 그의 작품은 추상화를 볼 때처럼 뭔가 깊이 있게 보고 생각해내야 하는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요.
A: 그 점도 앤디 워홀 팝아트의 특징이에요. 그는 ‘대중은 누구나’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시했어요. 소수의 특정 전문가나 탁월한 지성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작품이라면 각계각층의 관람객을 아우르는 팝아트라고 할 수 없겠죠. 사실 앤디 워홀이 활동하던 시기는 미국에서 추상미술 작품이 최고의 미술로 인정받던 때였어요. 그러나 사실 추상미술 작품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요?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어렵거나 대중들이 소유할 엄두도 낼 수 없는 비싼 작품에 대항해 대중 누구나 좋아할 수 있고 소유할 수 있고 향유하기 쉬운 예술이 바로 팝아트가 추구하는 강령이에요. 그리고 그 한가운데를 버티고 서있던 인물이 앤디 워홀이고요. 오늘 보시는 코카콜라는 그런 앤디 워홀의 예술관을 가장 정확히 대변하는 작품이에요.

Q: 그러고 보니 앤디 워홀은 주관도 뚜렷하고 시대를 앞서 내다본 감각적인 예술가 같아요.
A: 그런데 예술계처럼 배타적 성향이 심한 세계에서 기존 사조를 거슬러 시대를 앞선 작품 활동을 한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앤디워홀이 단순하고 쉬운 이미지의 구상작품을, 그것도 ‘아트 팩토리’에서 대량생산해내는 것에 대해 당시 엄청난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어요. 게다가 앤디 워홀은 순수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디자인을 전공한 상업 디자이너 출신이었거든요. 앤디 워홀은 디자이너가 예술에 대해 뭘 안다고 설치느냐는 비아냥도 묵묵히 감수해야 했어요. 그러나 사회는 대중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대중의 시대에 이미 들어섰기 때문에 그 모든 비난에 굳이 맞서지 않아도 앤디 워홀은 예술가로서 최고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거예요.


주간 독서퀴즈: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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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회 독서퀴즈입니다.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은 미국의 화가이자 영화 프로듀서, 팝아트의 거장이다.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라는 사회 인식과 달리 현대미술에서 그는 예술적으로 대중적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예술가다. 앤디 워홀의 작품 「코카콜라」에는 흰색 화면에 검은색 코카콜라 한 병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 공간에 코카콜라 로고 글씨가 따로 적혀 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출처: 친절한 미술관중에서)

 

① 앤디 워홀의 작품은 이미지가 간단명료한 것이 특징으로 팝아트(Pop Art)라고 하는데, 팝아트는 대중예술을 뜻하는 파퓰러 아트(Popular Art)를 줄인 말로 대중적인 작품을 말한다.

② 앤디 워홀은 「코카콜라」를 제작하고 나서 “내 미술이 바로 코카콜라 같은 미술이 되길 바란다.”고 했는데 즉, 자신의 미술이 누구나 공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상이 되기를 바란 것이다.

③ 미술작업실에 ‘아트 공장’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자신이 고용한 조수들을 ‘예술노동자’라고 불렀으며 ‘실크스크린’이라는 판화기법의 인쇄방식으로 작품을 대량생산했다.

④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추상미술은 너무 어렵고 추상미술 작품은 값비쌌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저렴한 앤디워홀의 작품이 등장하자 예술계와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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