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지날수록 산불도 성장한대

2022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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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가뭄 + 강풍 등 기후변화의 영향 속에서 성장한 산불 이야기부터
2.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받는 사전투표 이야기까지
3.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시간이 지날수록 산불도 성장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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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대형 산불이 발생했어요. 한 지역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어디에서 산불이 났길래 그래?

경북 울진, 강원 삼척, 강원 강릉, 강원 동해, 강원 영월, 부산 금정, 경기 안산, 대구 달성, 경남 산청 등등... 정말 다양한 지역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정부에서도 해결을 위해 산림청 헬기 / 군 헬기 /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물을 뿌리고, 소방 전국 동원령으로 수만 명의 진화 대원을 모아 투입했지만... 전국적으로 산불이 일어나는 만큼, 진화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겨울철-봄철마다 산불이 자주 일어나긴 했지.

그렇긴 했지만, 이번 산불은 스케일이 달랐습니다. 어젯밤(3.6)까지의 피해 면적은 1만 5천여 ha. 여의도 면적의 53배에 달하는 규모였거든요. 진화가 늦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0년 내 최대 규모 산불이라며,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죠.

와, 정말 이번 산불은 스케일이 다르구나. 원인이 뭐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방화로 인한 인재로 보입니다. 용의자가 자백까지 한 상황이거든요. 다만 나머지 화재들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지금까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요인들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고.

1. 담뱃불
2. 방화
3. 극심한 가뭄 현상 +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풍

이런 산불,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더슬랭도 산불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라지만... 최근 UN 측 발표에 따르면, 산불의 규모는 매년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대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1. 기후변화는 산불의 영양제 :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여러 변화를 가져옵니다. 가뭄, 높은 기온, 건조함, 번개, 강풍 등등. 즉, 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것. 이와 같은 변화가 강해질수록, 산불의 발생 가능성과 규모 또한 더욱 커질 수 있겠죠.
2. 산불은 산불을 부른다 : 산불은 탄소 저장고로 작용하던 나무를 태워버리며, 공기 중에 탄소를 채워넣어요. 이는 지구 온난화를 부르고, 그렇게 가속화된 기후변화는 1번을 통해 다시 산불을 부르게 되죠.

이렇듯 기후변화&산불의 공생관계 속에서, 산불은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발표에 따르면... 산불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14%, 2050년 말까지 30%, 2100년까지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대요.

#확진자/격리자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

선거의 기본 원칙에 상처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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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3월 4일 - 5일에 걸쳐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의 기본 원칙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어요. 구체적으로는 비밀선거 원칙과 직접선거 원칙에 상처를 입혔다는 지적이었죠.

사전 투표를 어떻게 진행했는데 그래?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특정 선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시 👉 선거구별로 하나의 투표함만을 놓을 수 있어요.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죠.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동선을 나눠야 하는데, 투표함은 동시에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선관위에서 내놓은 대책은 '임시 기표소 봉투'였습니다.

임시 기표소 봉투?

유권자가 투표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는 것이 일반적인 투표과정이었다면, 코로나 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임시 기표소 투표과정은 이러했습니다.

확진자/격리자임을 알리는 문서(투표 안내문자 등) + 신분증 + 마스크 잠깐 내림으로 신분을 밝힙니다.
투표용지와 '임시 기표소 봉투'를 받습니다.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 한 후, 투표용지를 접어 *임시 기표소 봉투에 넣습니다.
'임시 기표소 봉투'를 투표 사무원에게 제출합니다.
투표 사무원은 각 정당 등에서 나온 투표 참관인 입회하에, ‘임시 기표소 봉투’에서 투표지를 꺼내 투표함에 넣습니다.

#임시 기표소 투표 과정 한눈에 보기

*관외 선거인은 임시 기표소 봉투가 아닌 회송용 봉투를 받습니다.

흠... 평소의 투표와는 다른 과정이네.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온 거구나.

네, 맞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1. 이거 비밀선거 맞아? :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 시 선거인의 성명 등 선거인을 추정할 수 있는 표시를 하면 안 됩니다. 비밀선거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요. 이 부분과 관련된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해요. 임시 기표소 봉투에 유권자의 이름을 적어 놓은 사례가 나타났다고. 선관위 측의 편의를 위해 비밀선거 원칙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보여질 수 있죠.
2. 이거 직접선거 맞아? :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는 2가지의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직접과 우편. 여기서 직접의 경우, 기표한 선거인이 투표지를 접어 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하는데요. 이번 임시 기표소 투표 과정에서는 직접 넣지 못했다고 해요. 기표된 투표지를 담은 임시 기표소 봉투가 바구니 / 종이가방 등에서 보관되었고, 이후 투표 사무원에 의해 투표함으로 넣어졌죠.
3. 선관위원장, 출근 왜 안 했어? : 사전 투표 과정의 미흡함에 항의하고자, 국회의원들이 선관위를 방문했는데요. 막상 선관위원장을 만날 수는 없었다고 해요. 사전투표가 이루어지는 4일과 5일 모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 물론 선관위원장은 매일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비상임직이긴 합니다. 다만 사전투표 당일에도 출근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어요.

흠... 근데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코로나 19가 확산 중이지 않았어? 그때는 이렇게 투표 안했었나?

밀씀해주신 대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도 확진자/격리자에 한해 👉 이번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투표가 진행되었었어요. 다만 당시에는 대상자의 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슈화되지 않았고, 이번처럼 수많은 추가 문제들이 잇달아 발생하지도 않았죠.

반면, 이번 임시 기표소 투표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였는데요. 일일 확진자 수가 수십만 단위를 기록한 만큼, 임시 기표소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이 훨씬 많아졌구요. 여기에 엇나간 선관위의 예측(투표소 1곳당 확진·격리자 투표 인원 약 20명)이 더해지며, 임시 기표소에서는 시간 지연 등의 문제 등이 불거졌죠. 선관위 측의 준비 부족 및 부적절한 투표 관리도 지적된 부분 중 하나였구요. 그렇게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모아보자면...

임시 기표소 투표방법에 대한 사전 안내가 부족했어요.
추운 날씨에, 선거인을 밖에서 장시간 대기시켰어요.
확진 선거인에게 나눠준 임시 기표소 봉투 안에 이미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있는 사례가 있었어요.
확진 선거인과 일반 선거인의 동선이 겹치는 사례가 있었어요.
일반 선거인의 투표가 종료된 후에도, 시설관리인의 거부로 확진자 투표를 투표소 안에서 진행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어요.
창고 등에 임시 기표소를 설치하는 사례가 있었어요.

곧 있을 3월 9일 본 선거에서는 문제가 해결될까?

선관위에서는 총 두 개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입장문에서는 투표 과정이 법과 규정에 따랐고, 지난 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했었다며 👉 변명하려는 듯한 내용이 많았는데요.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에 여야 정치권이 더해지자, 다양한 문제 사례들을 다루며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죠.

두 번째 입장문에 따르면, 확진 선거인이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에 따라, 3월 9일에는 확진자/격리자 분들도 투표함에 직접 표를 넣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요.

더슬랭

현재 정치권은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선관위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일이 부정선거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것은 여야 모두 피하는 중이라고. 부정선거 의혹을 염려한 지지층이 아예 투표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대통령 선거 당선 뒤에도 '부정선거로 이긴 것 아니냐'는 꼬리표로 새로운 정부의 정당성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요.

#진짜 코 앞까지 다가왔어, 대통령 선거 본 투표

쪼꼬미 뉴스

1. 대통령을 뽑는 본 투표까지 단 두 걸음, D-2

사전투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진 거, 알고 계셨나요? 1632만 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36.93%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해요. 특히 전남은 51.5%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를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코로나 19 본 투표 일정 또한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인데요. 3월 9일 본 투표가 어디에서 진행될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

👉님이 투표할 투표소의 위치는?

2. 어쩐지 머리가 가볍게 느껴지더라니.

최근, 알코올 섭취와 뇌 크기/기능 축소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특히 하루에 와인 한 잔을 마시는 등,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 시에도 상관 관계가 발견되었다고.

다만 상관 관계를 알아낸 것 뿐이지, 인과 관계를 알아낸 것은 아니에요. [술을 마시면 -> 뇌 크기가 감소한다] 가 아니라, [뇌 MRI를 찍기 직전의 음주습관을 조사해보니 -> 음주 습관이 있는 그룹 내에서 뇌 크기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는 거죠. 뇌가 줄어든 원인이 '뇌 MRI를 찍기 직전의 음주습관'이 아닌 술집/술병/술을 많이 마시는 특정 직업군/평생 알코올 섭취량 등 다른 요인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연구 내용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상관 관계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나타났다고 하니, 애주가분들에게는 슬픈 소식이네요. 😥

3. 거리두기 1시간 완화

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현재 밤 10시에서 밤 11시로 1시간 연장했거든요.

👉 방역패스는 왜 중단되었을까?

4. 세금 깎아 드립니다.....석유가 너무 비싸니까.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 0% 조치가 연장된대요.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된다고. 또한,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래요. 세금을 깎아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방어해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5. 러시아는 나가주세요 🏅

저번 주 금요일 시작된 패럴림픽에서, 러시아 + 벨라루스 선수단이 출전 정지를 당했대요.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제재로서 말이죠.

👉 예체능계가 러시아 제재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

🗡️ 더슬랭 원탁 회의 🗡️

많은 분이 이전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주셨는데요, 일부를 적어보자면...

더슬랭의 장수를 위해 꼼꼼하게 읽고 뭔가 도움이 될만한 피드백을 드리고 싶은데,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다 읽고 난 후에요... 뉴스레터에서 이런 흡입력... 처음이에요...
대선과 전쟁에 묻혀 잘 보이지 않았을 소식들까지 잘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 그 외에도 모든 피드백,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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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3월 4일 보내드린 뉴스레터의 [쪼꼬미 뉴스 - 1인당 국민소득 3만 5천달러 시대] 기사에 오류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지난 레터 : 지난해 원화 가치는 1년 전보다 평균 3% 정도 상승했습니다. 똑같은 100만원을 벌더라도 2020년에는 약 84.7달러로, 2021년에는 약 87.3달러로 집계되었던 거죠.
이렇게 고칩니다 : 지난해 원화 가치는 1년 전보다 평균 3% 정도 상승했습니다. 똑같은 100만원을 벌더라도 2020년에는 약 847달러로, 2021년에는 약 873달러로 집계되었던 거죠.

소수점을 넣지 않았어야 했는데, 검수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2월 28일 보내드린 뉴스레터의 [가격을 오픈하면, 물가가 안정될까?] 기사에서도 오류가 있어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