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위의 문장을 접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가볍게 예상되는 반응은 "뭔 소리? 왼손잡이로 자랄수도 있지!" 혹은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네." 정도이다. 만약 실제로 어떤 사람이 첫째 아이가 왼손잡이라고 둘째 아이도 똑같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석다고 판단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맥락의 사고방식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한두 번의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와 관련된 갖가지 일들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당연히 ~할 것이다'라는 전제를 자기 마음대로 갖다 붙이고 그에 따른 판단을 내린다. 아쉽게도 이러한 태도는 세상을 부정적으로 살아가기에 딱 좋은 마음가짐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출처도, 근거도 없는 당위성을 내세우며 살아가는 존재는 아마 인간밖에 없을 것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니다. 내가 축의금을 냈으니 너도 축의금을 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게 아니다. 상대방의 생일을 기념하여 100만원 짜리 선물을 줬다고 해서, 나도 그와 비슷한 값어치의 선물을 받아 마땅하다는 기대를 하는 것만큼 손해보는 일도 없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끔 여기며 살아가는 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을 안겨주지만, 그 대가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점점 좁아져만 갈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달보입니다. 😊 오늘은 세상에 당연한 것은 그어떤 것도 없다! 라는 주제를 들고 와봤어요. 저도 대한민국의 90년대생으로서의 당연함을 등에 짊어지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하지만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이 생기면서부터 그 착각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이건 어떤 책을 통해 알게 된 건 아니고, 그냥 독서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사유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었어요.

저도 한동안은 90년대생에 걸맞게 세상이 정해 놓은 당연한 것들의 기준에 따라가기 바쁜 그런 삶을 살았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당연한 것들은 아마 어떤 한 사람의 생각이었을 겁니다. 적어도 누군가의 세계관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일지도 몰라요. 본인이 진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건 존중받아 마땅하니까요.

문제는 그런 생각이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시절의 인간들은 그런 주변의 영향을 받으며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에, 면역력이 없는 상태로 그런 현상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런 상태로 사회에 진출하게 되니 너도나도 서로를 따라하기 바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평행선상에 존재한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 말이에요.

우리는 태양과 달 아래 같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같은 저마다 똑같은 하나의 인간이지만, 알고 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세계관을 지니고 있어요. 아마 인간에게 있어서 당연한 것이 딱 하나 존재한다면 그건 각자가 지닌 고유한 본성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다운 것만큼 지극히 당연한 것이 어딨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다른 세계관의 당연함'을 훔쳐와 내 세계관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본인의 생각을 의심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남들의 생각으로서 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이럴 땐 어떡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는 방법

이런 현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자신의 모습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인간의 기본능력을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자기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뇌의 기능을 활용하려면 배우고 행동하고 사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조언을 얻을 만큼 믿음직한 멘토 같은 존재가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주변에 도움을 구할 사람이 없다면, 책만큼 훌륭한 조언자가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세상의 모든 지혜로운 자들의 지식을 일단 머릿속에 집어넣어 보세요. 기억이 나지 않을지라도 일단은 최대한 많이 읽어야 합니다.

책 속의 내용이 어렵고 난해하면서도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쉽고 유치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무시하고 한동안은 인풋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고정관념들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할 겁니다.

핵심은 나를 발견하는 것

그리고 글쓰기를 해보세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세상의 현자들이 남긴 텍스트가 문득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건 내가 미처 몰랐던 나의 내면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핵심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훌륭하고 위대해봤자 그건 그들 사정입니다. 정말 중요한 건 그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그 일부분을 발견하기만 해도 아마 그 이후로는 알아서 스스로를 찾아 나서려고 할 것입니다. 아마 참을 수가 없을 겁니다. 평소 나의 흥미를 끌던 정치인, 연예인,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색다른 호기심이 일어날 것이니까요.

이러한 과정을 겪다 보면 비로소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마치 알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제가 읽고 보고 쓰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깨달은 점을 구독자님께 진심을 담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만큼 구독자님께 좋은 영향으로 되돌려드릴게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본 사람을 알 겁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자기자신이 더욱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요. 아마 구독자님을 위해 글을 쓰면 쓸수록 저는 더욱더 많이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제가 성장한만큼의 값어치를 돌려주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생최적화 뉴스레터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저에게 구독자님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

마지막으로 언제나 좋은 하루, 뜻깊은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생이 답답하고 앞길이 막막하다면,

잠시 멈추고 산책을 다녀보던지,

그동안 자기 자신에게 혹독하게

제한하던 것들을 맘껏 풀어준다던지,

나 자신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자.

나의 에너지들은 너무 외부를 향해 있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은 시간들이

터무니 없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