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pH 밸런스
💌 05월 셋째 주 💌
    이번에는요!

      • 오늘의 정보 🙋‍♀️
      1. 화장품과 pH
      - pH란?
      - 피부 각질층이 약산성이어야 하는 이유
      - 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하면 내 피부는?
      - 약산성의 세정력?!

      에 대해 알아볼게요 😀

      밑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오늘의 정보 🙋‍♀️
      pH와 화장품
      약산성 클렌저를 넘어 이제 약알칼리성 클렌저가 요즘 유행이라는데요. 과연 어떤 것이 피부에 더 좋을까요? 그리고 왜 pH 밸런스가 중요할까요?

      pH란?

      pH 숫자는 용액 내 수소 이온의 농도를 나타내요. pH가 높다면 수소 농도가 높은 것이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낮은 것이죠. pH 척도는 0에서 14까지 존재해요. 숫자로도 알 수 있듯이 7이 중성을 나타내고 물이 이에 해당한답니다.

       

      화장품에서는 pH를 강산성, 약산성, 미산성, 미알칼리성, 약알칼리성, 강알칼리성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강산성: 3이하

      약산성: 약 3 ~ 약 5

      미산성: 5 ~ 6.5

      미알칼리성: 7.5 ~ 9

      약알칼리성: 약9 ~ 약 11

      강알칼리성: 11 이상

       

      우리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로 pH 척도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피부 각질층의 pH가 약산성을 띠어야 하는 이유

      우리 피부의 각질층과 모발의 pH는 4.5 ~ 5.5 정도로, 약산성과 미산성 즈음에 위치해요. 땀이나 피지가 산성도를 띠어서 pH가 중성보다 낮게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pH 밸런스를 맞추도록 노력하는 게 좋아요. 그 이유는 피부 상재균과 피부장벽 때문이에요.


      1) 피부 상재균

      피부에 사는 균이라고 해서 피부 상재균인데요. 균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이들은 외부 유해 물질,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억제해요.


      피부 상재균은 약산성~미산성 환경을 좋아해요. 그래서 pH가 너무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이런 균들이 살 수가 없어요. 피부 면역 기능을 할 친구들이 다 사라지는 거예요. 이렇게 면역계가 약해지면 자가면역질환인 건선, 만성 아토피 등이 유발되어요.


      2) 피부장벽

      혹시 지난 뉴스레터 중에 피부장벽(각질층)에 대한 내용이 기억나시나요?

      각질층이 벽돌과 시멘트 구조로 튼튼하게 이루어져 있고, 그 시멘트 역할을 하는 성분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이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이 구조가 무너지면 다양한 피부 질환이나 피부 노화가 일어난다고 말씀드렸어요.


      논문에 의하면, 중성 용액보다도 pH가 더 낮은 산성 용액으로 실험을 했을 때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이 더 빠르다고 해요(1). 또한, pH가 높아질수록(알칼리에 가까워질수록) 세라마이드를 생성하는 효소의 활동이 줄어들어서 변형된 장벽이 만들어진다고 해요(2,3).


      (1) Mauro T, Holleran WM, Grayson S, Gao WN, Man MQ, Kriehuber E, et al. Barrier recovery is impeded at neutral pH, independent of ionic effects: implications for extracellular lipid processing. Arch Dermatol Res 1998; 290: 215-222.

      (2) Hachem JP, Man MQ, Crumrine D, Uchida Y, Brown BE, Rogiers V, et al. Sustained serine proteases activity by prolonged increase in pH leads to degradation of lipid processing enzymes and profound alterations of barrier function and stratum corneum integrity. J Invest Dermatol 2005; 125: 510-520.

      (3) Hachem JP, Crumrine D, Fluhr J, Brown BE, Feingold KR, Elias PM. pH directly regulates epidermal permeability barrier homeostasis, and stratum corneum integrity/cohesion. J Invest Dermatol 2003; 121: 345–353.

       

      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한다면?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알칼리성 클렌저가 산성 클렌저보다 피부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요(4,5,6,7,8,9). 그리고 알칼리성 클렌저를 매일 사용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피부 pH를 조금씩 증가시키고 피부장벽 회복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해요(10).


      (4) Ertel KD, Keswick BH, Bryant PB. A forearm-controlled application technique for estimating the relative mildness of personal cleansing products. J Soc Cosmet Chem 1995: 46: 67–76.

      (5) Frosch PJ, Kligman AM. The soap chamber test. J Am Acad Dermatol 1979: 1: 35–41.

      (6) Sharko PT, Murahata RI, Leyden JL, Grove GL. Arm wash with instrumental evaluation – a sensitive technique for differentiating the irritation potential of personal washing products. J Dermoclin Eval Soc 1991: 2: 19–27.

      (7) Simion FA. Human in vivo methods for assessing the irritation potential of cleansing systems. In: MM Riger, LD Rhein, editors. Surfactants in Cosmetics. Surfactant Science Series, Vol. 68. New York, NY: Marcel Dekker, 1997: 519–532.

      (8) Simion FA, Rhein LD, Morrison BM Jr, Scala DD, Salko DM, Kligman AM, Grove GL. Self-perceived sensory response to soap and synthetic detergent bars correlates with clinical signs of irritation. J Am Acad Dermatol 1995: 32: 205–211.

      (9) Strube DA, Koontz SW, Murahata RI, Theiler R. The flex wash test: a method for evaluating the mildness of personal washing products. J Soc Cosmet Chem 1989: 40: 297–306.

      (10) Fluhr JW, Kao J, Jain M, Ahn SK, Feingold KR, Elias PM. Generation of free fatty acids from phospholipids regulates stratum corneum acidification and integrity. J Invest Dermatol 2001; 117: 52–58.

       

      약산성 제품의 세정력이 약해 보이는 건 나만 그런 건가?

      약산성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 내 얼굴의 피지, 노폐물들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요. 왜 그럴까요? 약산성이 세정력이 약한 것일까요?


      ➡️ 약산성의 세정력이 알칼리에 비해 약하다는 논문은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알칼리성 제품에 비해 노폐물이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아까 우리 피부의 피지와 땀이 산성도를 띤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 주변의 청소용품들을 보면 모두 알칼리 제품이에요. 그 이유는 우리 주변의 얼룩이나 더러운 것들은 주로 산성이고, 알칼리 제품이 산성 물질을 더 잘 분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즉, 노폐물, 피지 등은 모두 산성이라 알칼리 제품이 더 효과적인 거죠. 왜 알칼리 제품을 사용했을 때 피부가 뽀득뽀득해지는지 아시겠죠? 얼굴의 유분과 피지가 몽땅 사라져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는 약산성을 사용했을 때 모공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지성 피부는 약산성 말고 알칼리성 제품을 사용해야 할까요?

      ➡️ 글쎄요. 제가 만약 피부 유분 때문에 너무 고민이라면 약산성 클렌저와 약알칼리성 클렌저를 번갈아 사용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약알칼리성 제품을 사용한 날에는 약산성 스킨으로 pH를 적절하게 맞춰주고 장벽이 무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가벼운 크림(유분기가 존재하는)이라도 바를 것 같아요.


      약알칼리성을 매일 쓰지 않는 이유로는 앞쪽에 설명한약산성이 중요한 이유와 함께 피지의 중요성 때문이에요. 피지 내에는 항균물질이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나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또한, 피지는 보습막 역할을 해서 피부 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줘요. 그리고 피부가 약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답니다. 하지만, 피지의 분비량이 많아지면 모낭 내에 여드름균이 생성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오늘은 pH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다음 주에는 비누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요.

      비누를 사용하면 뽀득뽀득 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알칼리성이겠죠? 그렇다면 약산성 비누는 없을까요? 왜 내 주변의 비누들은 다 알칼리성일까요?

       

      다음 주에 만나요! 👋

      Written by Breathin
      feliznavidad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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