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레터에서 소개한 토끼 작품 중 가장 매력적인 작품은 뒤러의 '야생 토끼'(66.7%)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은 요셉 보이스의 '죽은 토끼'(22.2%), 제프 쿤스의 '토끼'(11.1%) 순이었네요.
😁: 지난 뉴스레터를 보고 보내주신 의견을 소개합니다.
🔸뒤러의 세밀한 붓터치가 토끼를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털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은 것 같아요. 아직은 붓으로 그린 작품이 예술적으로 더 와닿는 것 같아요.(고등어)
👉아마 많은 분들이 고등어님과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보이스가 분주하게 움직인 3시간이 위의 세 작품 중 가장 역동적이지만 가장 고요한 토끼가 등장한다는 점이 역설적인 것 같아요. 바깥의 관객이 토끼의 생사를 모르는 채였다면 일련의 행위로 토끼를 살아있는 것처럼 믿었을 것 같아요. 사람의 사고가 약간의 눈속임으로 흐려지는 것이라면 우리의 생각과 개념이 특권인지 허상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요셉 보이스의 퍼포먼스는 이렇게 많은 상징을 숨겨 놓아서 해석의 여지를 열어주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요셉 보이스가 "나에게 토끼는 부활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그냥 개인적 관념일까요? 아니면 서양 문화에서 토끼가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할까요? 검색해보니 티치아노의 그림 중 "Madonna of the Rabbit"이라는 것이 있길래요. (felix) 👉 말씀주신 것처럼 서양 문화에서 토끼가 부활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겨울에 토끼굴에 들어갔다 새끼 여러 마리가 살아나오는 걸 보고 마치 부활하는 것처럼 생각했다고 합니다. 뒤러도 토끼 수채화를 종교화에 그려 넣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그린 것이랍니다.
🔸머리에 꿀을 바르고 가슴에 안은 토끼에게 3시간 동안 작품을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끝내고 나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요셉 보이스의 작가 정신이 돋보입니다. 👉 당시에는 누구나 할 수 없는 퍼포먼스였죠.😊
😊: 이밖에 다양한 의견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