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달 동안 핀즐에서 일어난 일 중, 가장 밝고 중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큐레이션해 전달하는 <Highlight : 하이라이트>입니다. 28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CONAN>을 진행했던 코난 오브라이언은 2021년 마지막 방송의 클로징 멘트를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It is not easy to do. But try and do what you love with people you love." 그러면서 이걸 해낸다면 세상이 천국과도 같을 거라는 것을 자신이 보증한다고 덧붙였죠. 요즘에는 이 말을 떠올리면 그 생각의 끝에 핀즐팀이 자리하곤 해요.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좋은 동료들과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요. 너무 자랑같지만... 사실이라 어쩔 수가 없군요. 😎😎 이번 하이라이트는 추석의 한가운데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아늑한 한가위,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라요!
🎨 완결을 향해 가는 과정과 태도의 아름다움
9월의 그림 정기구독 작품은 카아민의 <Untitled>였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한눈에 그려지는 전체를 먼저 파악하려 하죠. 그렇다 보면 소중한 디테일을 많이 놓치게 되고요. 이 작품에서는 파랑과 회색이 서로를 다양한 방식으로 끌어안으며 새로운 파랑과 회색을 쏟아냅니다. 그 사이로 들어선 분홍은 또 다른 무드를 만들어 내죠. 독특한 컬러 팔레트와 붓의 생동감이 주는 즐거움을 만나고 나면, 감상자는 드디어 해 질 녘 하늘을 담은 호숫가의 아름다운 장면이 담긴 전체 화면을 포착하게 됩니다. 완결을 향해 가는 과정과 태도에 집중하는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과정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 빈번해지기를 바라요! 🕰️💎 9월의 작품은 [여기]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요.
🇰🇷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카아민
카아민(Ccarmin)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대상이 지니는 추상적인 면을 포착해 시각적인 언어로 표현하죠. 구체적인 현실 속 대상을 그리면서도, 그 내부에 흐르는 추상적인 면모를 아티스트만의 화풍을 통해 아름답게 이끌어냅니다. 디즈니 코리아, Kit Kat, 삼성, SM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활발한 개인전도 병행해 나가고 있는 카아민 작가의 더 많은 작품은 [여기]에 모아두었어요!
💌 친애하는 보통의 우리에게
카아민 작가의 원화와 판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 중이에요! 롯데백화점은 이번 가을, <보통의 우리에게(DEAR ORDINARY US)>를 타이틀로 엔디 리멘터, 카아민, 아방 작가의 시리즈 전시를 구성했어요. 핀즐은 그중 카아민과 아방, 두 작가의 전시의 구성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고요. 부산에서 진행됐던 아방 작가의 전시는 지난 9월 27일에 종료되었지만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서 진행 중인 카아민 작가의 전시는 10월 9일까지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인터뷰, 작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플레이리스트 등 작품에서 확장된 콘텐츠를 더했어요. 카아민 작가는 이번 개인전이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보통의 우리들이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죠.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 일리야 밀스타인 스페셜 에디션
뉴욕이 사랑한 아티스트, 일리야 밀스타인을 아시나요? 👀 우리나라에서는 김영민 교수의 저서 《공부란 무엇인가》의 표지 아트워크로도 친숙한 작가죠. 지난 9월 20일부터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개인전 <기억의 캐비닛>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 사실, 핀즐과 일리야 밀스타인은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어요. 일리야 밀스타인이 이번 전시 오프닝 리셉션에서 핀즐을 '한국의 파트너'라고 오피셜하게 언급했을 정도로 말아죠.

일리야는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아티스트로 그 중심축을 서서히 옮겨오는 중이에요. 그러한 과정의 하나로 핀즐과는 스페셜 에디션을 발행하기로 했답니다. 그의 시그니처 작품 5점을 셀렉해 작품별로 50점을 한정 발행할 예정이에요. 모든 에디션에는 일리야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고요! 판매가 시작되면 하이라이트 구독자님들에게도 소식 전해드릴게요! 🙌🙌🙌
📷 이달의 포토제닉! @dalbits_daily
@dalbits_daily 님의 코멘트 - 가을 색감 물씬 포스터. 생동감 있는 붓터치로 담아낸 과정의 아름다움! 🖌️ 유튜브 핀즐 플레이리스트까지 함께하면 우리집이 갤러리 💗
🎧  Pp. "불안한 오늘을 보내는 우리에게"
Pp.는 작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큐레이션하는 핀즐의 플레이리스트예요. 이달의 아티스트 카아민의 작품과 페어링된 음악을 노트북, TV, 휴대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정해지지 않았다는 건 무한한 가능성이기도 하지만 가능성의 크기 만큼이나 커다란 불안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흔히 그런 시기를 청춘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카아민 작가는 빛을 머금은 색으로 불안과 가능성의 스펙트럼을 채색해나갑니다. 불안이 찾아온 밤, 카아민 작가의 응원이 담긴 작품과 담백한 멜로디가 페어링된 이 플레이리스트가 위안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이번 달 Pp. 테마 '불안한 오늘을 보내는 우리에게'은 [여기]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
하이라이트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전 10시에 발행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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