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살롱 뉴스레터 36호
안녕하세요, 살롱지기 혜영입니다.👋 뉴스레터 인사는 오랜만에 드려요.

긴 여름을 보내며 저는 시즌 4를 구상하고 새로운 살롱지기팀을 꾸렸어요. 8월초 잠깐 한국에 다녀오면서 두 번째 지기 촬영도 했고요. 레퍼런서 민정님의 촬영 후기는 아래 인터뷰로 전할게요~^^ 


시즌 4 모집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비즈니스는 SMART한 목표설정이 중요하다고 하죠.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달성 가능하고(Achievable) 결과 지향적이며(Result-oriented) 시간 제한이 있어야(Timely) 좋은 목표라고 해요. 매 시즌 창고살롱 레퍼런서 멤버를 모집하면서 특정 숫자 목표를 정해두는데요. 항상 고민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되려면 수익이 나고 성장을 해야하는데 창고살롱 커뮤니티는 시즌별 함께할 수 있는 정규 멤버의 규모를 무한 늘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거든요. 의미 있는 관계가 만들어지고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위한 필수 장치이기도 하죠.


창고살롱에도 의미있는 숫자들이 있어요. 시즌 1부터 3.5까지 창고살롱 레퍼런서 멤버로 연결된 분은 모두 159명(중복 누적)이에요. 멤버가 아니지만 오픈살롱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분은 그 두 배 규모 이고요. 이분들과 총 200번이 넘는 살롱을 열었고 그 중 절반이 넘는 113번 소모임 살롱이 열렸어요. 창고살롱이 기획하고 만든 정규살롱 프로그램보다 레퍼런서 멤버분들이 직접 연 소모임살롱이 더 많이 열렸다는걸 저도 이번 자료를 분석하며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소박한 레퍼런서 멤버들이 만든 대단한 숫자라고 생각해요.


아직 이번시즌 목표로 정한 멤버 모집중이지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실망보다, 오히려 시즌 4에서 뵙게될 레퍼런서 멤버 한 분 한 분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에 무척 설레는 마음입니다. 


시즌 1때 단 네 번의 소모임살롱으로 시작된 소모임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좀 더 다채롭고 많아졌어죠. 심지어 올 초 실험적으로 진행된 계절학기, 소모임살롱 Only 쩜오시즌 3.5 기간 동안 무려 67번의 소모임살롱이 열렸어요. 레퍼런서 주영님은 소모임 살롱을 ‘정말 뭐든 다 하게 해주는 곳'이라고 했고, 레퍼런서 홍하언니님은 살롱지기 ‘탈중앙집권화의 장’이라고 했어요.(웃음)  


창고살롱은 레퍼런서 여러분들이 새로운 자기만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무어라도 시도해볼 수 있는 '안전한 판'이 되길 바래요. 학위나 자격증같이 사회가 부여한 인증서가 아닌, 자신의 열정과 관심, 재능을 담을 수 있는 고유한 자신만의 서사를 만드는 실험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이런 취지로 지금까지 소모임살롱 수익의 80%를 레퍼런서 멤버에게 돌려드렸어요.  


혼자 생각만으로 고민하고 망설이면 아무것도 아닌 일(nothing)이, 지지와 응원으로 용기받고 시작하면 무언가(something)가 되어가는 경험을 꼭 해보시면 좋겠어요. 발견하고 쿡쿡 찌르기가 특기인 살롱지기 혜영과 레퍼런서 멤버 서로가 등 떠밀고 참여하며 영감과 동력을 전해드릴게요. ‘되어가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 가보시면 어떨까요? 😄


창고살롱 시즌 4 멤버 모집은 이번 주 목요일(9/8),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입니다. 고민하시는 분은 서둘러 주세요. 아직 오픈 전이지만 기존 레퍼런서 멤버분들이 기획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소모임살롱이 벌써 10개도 넘게 준비되어 있어요. 


다니엘 핑크 책 <파는 것이 인간이다>에서 항상 2가지를 묻고 답하라고 제안해요.

  1. 만약 당신이 팔려는 것을 고객이 사기로 결정한다면, 그의 삶이 개선될까?
  2. 이 거래가 끝났을 때, 세상은 거래 이전보다 더 나은 곳이 될까?

제겐 창고살롱 시즌 4 멤버십 가입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좋은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객원지기 세 분의 시즌 4를 준비한 마음을 전하며 우린 곧 시즌4에서 만나요! 


벌써 9월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창고살롱에서 만나게 될 새로운 분들, 반가운 분들과 함께 재미있고 신선하게 #낯섦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from. 객원지기 젤라)


창고살롱 시즌4 시작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되어 감사해요! 새로운 시즌 노션 홈페이지와 신청 페이지를 만들며 두근두근 했고요. 시즌3, 시즌3.5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들며 혼자 아련해 지기도 했네요. 흐흐 어서 만나 안전하고 진솔한 대화 나누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어요. (from. 객원지기 인성)


창고살롱 라방을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언제나 제게 색다른(?) 기회와 판을 열어 주시는 창고살롱! 격하게 추앙합니다 ㅎ (방송 1초 전까지도 돌아가며 입장불가 상태였다는 것은 비밀, 그럼에도 언제나 프로정신을 발휘하시는 우리 지기님들 덕분에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은 안비밀 ㅋㅋㅋ) (from. 객원지기 홍하언니)

 - 살롱지기 혜영 드림 
 창고살롱 시즌 4 주제 및 프로그램 소개
일과 삶의 변곡점에서
고민하는 여성에게 필요한 건
지금보다 더 많고 다양한 레퍼런스

비슷한 고민, 다양한 서사를 가진 
여성 레퍼런서Ⓡ들과 창고살롱에서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연결돼 보세요!
시즌 4 살롱지기를 촬영한 레퍼런서 민정님 인터뷰
두 번의 살롱지기 촬영을 해주신 '사실은대단한사진관' 대표, 레퍼런서 민정님께 우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2021년 2월 시즌 1을 막 마치고 첫번째 촬영을, 그리고 지난 8월 두 번째 촬영을 해주셨어요. 프로젝트 객원지기 홍하언니, 젤라님과 사이드 프로젝트 중인 랄라&정은님, 그리고 따로 또 같이 컨셉 인성님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뭉클했는데요. 두 번의 촬영, 민정님은 어떠셨나요? 분위기가 많이 달랐나요? 이번 촬영 장소로 제안 주신 아치형 문이 있는 스튜디오는 정말 감동이었다구요!

시즌 1을 끝내고 얼마 후 처음 지기님들을 촬영 했을 때가 벌써 2021년 2월이네요. 인성님과 혜영님을 처음 만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온라인에서 정말 진하게 이야기를 많이 해서일까요? 사실 잘 찍고 싶은 욕심과 함께 긴장이 좀 됐었는데 입에서 봇물 터지듯이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세 분을 내가 느꼈던 자연스러운 그녀 그대로를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촬영을 혜영님이 의뢰해 주셨을 때는 이미 첫 촬영 때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처음 뵙는 분들이 더 많았지만 즐겁게 촬영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다만, 같은 장소(사진관)에서 찍는것 보다는 지난 시즌과 살롱지기 구성도 변하였고 그 사이 창고살롱이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을 주고 싶었죠. 가벼운 마음으로 근처 장소들을 둘러보는데 아치형 창문이 똭 하고 보이는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가 혜영님께 연락을 드렸죠. 여기 어떠냐고 ㅋㅋ 혜영님이 흔쾌히 좋다 해주셔서 새로운 느낌으로 찍어볼 수 있었어요.

촬영중 가장 기억에 남는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얼까요?

촬영하는 날 무척 비가 많이 와서(서울에 비 난리가 시작된 날) 자연광 촬영을 못해 아쉬웠어요. 아치형 창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창고살롱의 밝은 미래를 ㅋㅋ 표현하고 싶었는데, 조명의 힘을 빌려 촬영해야 했어요. 또 지난번보다 촬영해야 할 멤버 수가 많다보니 경우의 수도 많고 독사진 촬영할 사람도 많아서 한 분 한 분 집중해서 촬영하지 못했던 점이 끝나고 좀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처음 만나는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서 그것도 아쉬웠고요. 기억에 남는 건, 홍하언니님의 허리 꺽기 포즈.ㅋㅋ 홍하언니님은 끼가 다분해서 찍는데 굉장히 신났었어요. 단체 사진 찍을 때 다른 분들은 손을 어디둬야 할 지 몰라 여전히 어색해하는 반면 혼자 눈빛부터가 달랐어요.

좋았던 점은 창고살롱 멤버들을 실물로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요, 사실 실제로 처음 만나는데도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거나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더 저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 같아요. 뭔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사실 3시간 정도 계속 촬영을 했는데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르지만) 다음 지기촬영을 위한 당부가 있다면 부탁드려요~!

다음 지기 촬영 때는 각자 자켓을 하나씩 꼭 챙겨오시라고 미리 말씀을 좀 드려야겠어요.(웃음) 우리 창고살롱 멤버들이 사실 엄청 지적이고 또 능력있는 분들인데(특히 혜영님), 그래서 제가 좀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살려서 대표님을 촬영해드리고 싶었는데, 베트남에서 아주 프리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챙겨서 얼굴에 로션만 바르고 오셨더라고요?ㅋㅋㅋㅋㅋ 현장에서 멤버들이 눈썹 그려주고 고데기로 머리를 수습해 드렸다는 이야기를 소곤소곤 전해드립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 + 자켓 하나 챙겨오시면 좋겠다 싶어요. 과한 메이크업은 필요 없지만 피부정돈과 머리 정리는 깔끔하게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나의 자유분방한 머리스타일과 잡티마저 사랑하시는 분들은 어떤 모습도 좋지만요. 리터치로 살린 피부와 머리스타일은 아무래도 인위적일 수 있거든요.

만약 다음 지기 촬영이 있다면, 그땐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찍어봐도 좋겠다 싶고요. 미리 촬영 전에 컨셉 회의를 하시죠 ㅋㅋㅋ 언제나 창고살롱 촬영은 저에게 일 보다는 놀이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사진 덕분에 이렇게 지기님들을 미리 만나보고, 또 실물로 멤버들을 볼 기회가 많아서 이 일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답니다.^^ 저에게 사진을 맡겨주셔서 제가 영광이었어요.
'레퍼런서의 말들' 굿즈 II - 엽서 제작
'레퍼런서의 말들' 굿즈 프로젝트팀 랄라&정은님의 다음 굿즈를 소개합니다.
지난 문장 스티커에 이어, 이번엔 '레퍼런서의 말들 '문장과 그 문장이 탄생한 살롱 속 배경을 수집해 문장 엽서를 만들었어요. 곧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시즌 4 멤버 여러분들께 특별한 선물로 준비중이라고 하니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엽서 인쇄 감리 다녀오신 두 분의 이야기는 브런치 매거진에서.

레퍼런서 랄라&정은님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레퍼런서의 말들' 수집과 굿즈 상품개발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프로젝트명 <디자인그룹 정성>으로 활동 계획을 구상중입니다. 시즌 4 레퍼런서 멤버분들께도 참여 기회가 활짝 열려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시즌 4 멤버 전용 슬랙에서 전달드릴게요.
창고살롱 시즌 4 모집 마지막 라이브 'ABOUT 창고살롱: The Last Chance'
라이브 커머스 쇼 호스트이기도 한 객원지기 홍하언니님 진행으로 시즌 4 모집 마감 전, 내일(9/7) 낮 12:30에 마지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합니다. 아직 고민중이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창고살롱 계정 라이브 알림 신청 해주세요.

궁금하신 점은 카카오채널 '창고살롱' 1:1 대화나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 주세요.

창고살롱 시즌 4 모집 마감일은 이번주 목요일(9/8) 추석 연휴 전 입니다.
시즌 4 창고살롱지기 서로 인터뷰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함께 호흡을 맞춘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네요. 정해진 질문 말고, 함께 일하며
궁금했던 점을 서로에게 묻고 답했어요. 살롱지기 소영, 민지, 혜영의 서로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살롱지기 소영이 답하다]
소영님과 함께 일을 하면서 감사와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무언가를 아주 재빠르고 꼼꼼히 먼저 나서서 챙겨주는 소영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아주 사소한 필요를 금방 알아채고, 주저 없이 선뜻 나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원칙을 잡아가는 소영님의 상황파악 능력의 비결은 무얼까요? (살롱지기 혜영의 질문)

하고 싶었던 일보다 해야하는 일이 훨씬 많은 것이 실제적인 일의 환경일 때도 있잖아요! 저는 실제적인 일보다는 그 전에 ‘일의 기준’을 세울 때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것 같아요. 일의 목적을 생각하고 '어떤 프로세스로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죠. 그 부분이 정리되고 나면 나머지 요소는 미루지 않고 그때 그때 처리하고자 해요. 그게 무의식적인 에너지를 쓰지 않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더라구요.

일 자체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팀이나 관계는 주관적으로 바라보며 해결하는 일을 주로 하다보니, 어느 새 일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수행하는게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웃음) 창고살롱 시즌4에 합류하면서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그런 역할로 함께 협력해야겠다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부디 도움이 되야할텐데요. 도움이 되고 있는 거 맞지요?😘 

소영님은 지난 시즌에 <엄마의 자리 아이의 자리> 소모임을 주관하고 큰 호응을 받으셨는데요. 평소에도 늘 차분하고, 안정적이고, 온화하셔서 참 좋은 엄마이겠다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민현이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을려나~~직접 물어 봐야하나 ㅎㅎ) 소영님이 생각하는 좋은 엄마란 무엇일까요? 소영님이 민현이에게 가장 신경써서 양육하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살롱지기 민지의 질문)


오 노! 저희 집 아들과는 밤마다 자기 전에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약속하기도 하는 걸요. 엄마가 되고 나서야 내적인 안정감으로 자녀의 길을 존중하는 나의 엄마의 역할이 삶에 큰 자산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상담가이기도 하신 엄마와 도널드 위니콧이 말한 'Good enough mother'에 대해서 종종 나누는데요. 있는 그대로 충분한 존재로서의 부모가 되고 싶고(강박적으로 잘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무엇보다 정서가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그의 길을 한 발자국 뒤에서 따라가주는 느린 엄마가 되고 싶어요. 

소모임 때도 얘기나눈것처럼 나는 나의 자리에서, 그는 그의 자리에서 동행하고 싶어요. 

정보에 능하거나 꼼꼼하고 깔끔하게 키우는 역할은 제가 잘 못하는 부분 같고요. 큰 방향을 정하고, 일관성 있게 루틴과 경계선을 세워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Being a mom!


[살롱지기 민지가 답하다]

민지님과 호흡을 맞추며 정확하고 정직함의 조용한 힘을 느낍니다.

민지님이 생각하는 #일하는자세 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관점)는 무엇인가요? (살롱지기 소영의 질문)


저는 먼저 조용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ㅋㅋ 조금 산만하고, 엉뚱한 구석이 있는 뭔가 주변이고 마음이고 오거나이즈가 잘 안 되는 가끔은 무지 시끄러운 사람입니다 ㅎㅎ

그런데 일할 때는 아마 다른 에너지를 쓰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있는 그대로의 저를 덜 오픈한 탓인지 다들 굉장히 정리정돈되고, 정확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봐서 놀랄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저를 좀 더 막막 드러내야겠다. 가면을 벗어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것도 나의 일면일 수 있다는 인정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저는 일할 때 ‘믿을 수 있는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그게 일적인 측면이나 결과적인 측면도 그러하지만 인간적인 측면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 사람이랑 일하면 틀림없다라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다음에 다시 함께 일하고 싶은 기분좋은 사람, 좋은 기회가 있음 믿고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욕망이 있습니다.ㅎㅎ 노력해야 겠죠~.(웃음)


소리없이 강하고 성실한 꼼꼼 능력자 민지님! 매번 조용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무언가를 뚝딱 완성해 놓으시고, 미팅 중에도 조용히 경청하다 핵심 질문을 던지고 중심을 잡아갈 수 있도록 환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한데요. 콘텐츠를 모으고 정리하고, 또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때 가장 고민한 부분은 무언가요? (살롱지기 혜영의 질문)

아마도 ‘전달력’인 것 같아요. 이 컨텐츠가 '고객이 원하는 내용인가?' 혹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 입니다. 때로는 나만 보이는 관심과 의미, 표현으로 갇혀있는건 아닌가 검열하게 됩니다. 전달력 플러스 그 컨텐츠나 메세지에 뻔하지 않은 매력이나 개성이 한 스푼 넣어지면 좋겠다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또, 살롱지기 일과 기존 민지님 삶의 루틴이나 지켜오던 역할과 갈등되는 지점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갈등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시간관리’랑 ‘체력관리’를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아래 내 일상의 루틴이 있었는데 그 사이를 파고들어 자리를 잡아야하는 거니까요. 균열이 일어나지 않게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계획적이고 그런거 잘 못 하거든요 ^^;;; 그래서인지 요즘엔 아침 일찍 일어나 내가 해야 할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그 시간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꿀잠자는 시간이였거든요ㅎㅎ 몰입해서 잠을 줄이고 일하고 나면 제가 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골골~하는 타입이라 시간관리, 체력관리 잘 하자!! 스스로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

[살롱지기 혜영이 답하다]
혜영님을 알면 알수록 일을 확장하고 사람을 모으는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혜영님의 #부릉부릉의 동기부여와 시작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살롱지기 소영의 질문)

소영님 질문을 받고 ‘동기부여’ 키워드에서 아주 강렬한 기억이 떠올라요. 제가 경력단절 5년을 주부로 지내다 다시 사회에 돌아와 처음 맡은 일이 대학생들과 ‘여성과 일’ 주제의 책 <롤모델보다 레퍼런스>를 만든 일이잖아요. 처음 그 일을 할 때 정말 어려웠어요. 분명, 흥미로운 주제에대한 관심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성실하고 유능한 학생들인데 책 만들기 프로젝트 초반 진행이 그리 원활하지 못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한 전략 기획서를 실행하는 주체로 그들을 대했기 때문이었어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동료들의 조언을 늦게나마 깨닫고 ‘자발적'인 ‘스스로'의 파워를 체감할 수 있었고요.

그때의 경험이 창고살롱 소모임살롱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명확히 정해진 주제나 목적이 없더라도 진짜 내가 하고싶은 가슴 뛰는 일,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던 일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도록 자꾸 질문하고,  쿡쿡 찌르며 부추기기도 하죠. 평소에 멤버분들이 다양한 살롱에서 나누는 대화 한 마디, 사소한 슬랙 댓글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요. ‘아, 이 분은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으시구나!’생각했던 일들이 스몰톡에서 소모임살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레퍼런서 멤버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부릉부릉의 시작점이 된다면 답이 될까요? 진짜로 궁금한게 너무 많거든요.^^

제가 하려던 질문은 이미 소영님이 하셔서 ㅎㅎ 저는 일적인 측면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물어보고 싶네요 ^^  벌써 혜영님이 베트남에 가신지 1년이 지났네요. 이미 혜영님이 그곳에 많이 적응하시고 그곳에서도 부릉부릉~~새로운 일과 만남 그리고 연결을 실행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혜영님의 ‘베트남 생활의 가장 큰 기쁨과 즐거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반대로 혹시 아쉬움과 걱정이 있다면  함께 나눠 주셔도 좋아요! (살롱지기 민지의 질문)


베트남 생활의 기쁨이라면 아무래도 가족끼리 뭉치는 시간, 공동 운명체로 서로를 감각하는 기회가 늘어난 점인것 같아요. 모두에게 새로운 환경, 난생처음인 경험을 똑같이 겪으니까 어른이라고, 부모라고해서 무조건 잘 알거라는 기대보다 낯선 문화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게되는 때가 종종 있어요. 십대 사춘기 아이들과 가족 대화를 하다보면 평소에는 전혀 알 수 없던 아이들의 관심사나 문화, 말투 같은걸 새로 알게 될 때 매우 흥미롭고 신기해요. 거침없는 팩폭에 당황하기도, 살짝 서글플때도 있긴 하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감사할 뿐이에요. ^^  


십대 사춘기 남매와는 방학이나 휴일, 하루종일 집에서 함께 지내는 날에도 각자의 공간에서 자신의 일을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거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주말이나 연휴가 생기면 함께하는 일정을 계획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아이들이 모든 일정에 흔쾌히 동참해주는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최대한 설득하고 가끔은 읍소와 강요도 하면서 가족 퀄리티 타임을 챙겨가고 있어요.


기획, 글, 편집 : 살롱지기 혜영
나의 서사가 레퍼런스가 되는 곳, 창고살롱
메일이 스팸함에 있지 않도록  changgo.salon@gmail.com을 주소록에 추가해 주세요.
혹시 그만 보고 싶다면 수신거부 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