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놀이터, 웨이브입니다. 우리는 삶을 바꾸는 일상의 작은 행복을 고민합니다. 잘 놀고, 잘 쉬고, 잘 입고, 잘 먹고, 잘 떠나는 것. 어쩌면 가장 쉬운 일인데, 현실은 가장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써야할 지 망설이고 있다면, 내 이웃의 멋진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우리 이제 웨이브에서 만나요. 한국경제신문 매주 금요일자 지면으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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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시대를 넘은 유혹, 리움미술관 조선백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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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의 백자-군자지향’전(展). 전시장의 초입부터 ‘절정’입니다. 전시 1부의 이름은 ‘절정, 조선백자’. 관객들은 시작부터 조선 백자들의 ‘슈퍼 스타’와 만나게 되는 것이죠. 수십여 개 순백의 백자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떠 있는 듯 보이는 어둠의 공간에서 말입니다. 리움미술관이 전시한 백자 42점 가운데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작품만 무려 31점. 전시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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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백자전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상당수는 20~30대입니다. ‘고미술은 어르신들의 취미’라는 통념과 사뭇 다른 결과죠. 도자기 감상법부터 용도까지, 궁금한 점이 참 많으실텐데요. 전시를 직접 기획한 이준광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이 젊은 관람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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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펼치자 드러난 비밀 … 춘향아, 등 뒤를 조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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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리움미술관 고미술 담당 연구원들은 이번 전시에 나온 ‘백자청화 인물문 병’(19세기)을 이렇게 부릅니다.
도자기 속 그림을 하나의 그림으로 쭉 펼쳐놓고 보니, 곡면으로 봤을 때는 알기 어려운 이야기가 하나 담겨 있었네요. 한 소녀가 나뭇가지를 들고 춘향이에게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소녀의 눈빛은 심상치 않습니다. 문득 춘향이의 운명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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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속 '높으신 그 분' 23년만에 뮤지컬 컴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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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기 경력 30년을 맞은 배우 장현성. 지금까지 100편을 훌쩍 뛰어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대중에게 베테랑 배우로 각인된 것은 주로 카메라 앞이지만, 사실 그는 뮤지컬 배우 출신입니다. 1993년 창작 뮤지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데뷔했죠. 하지만 뮤지컬과 인연은 깊지 않았습니다. 노래하고 춤추는 배역이 자신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뮤지컬 출연 제의를 번번이 고사해온 그가 오는 24일부터 선보이는 ‘맘마미아!’로 2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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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크쇼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촬영 세트라고 할 만한 게 거의 없습니다. 작은 의자와 캠핑용 테이블이 전부죠. 여기에 평범해도 너무 평범해 ‘이질감 제로의 스타일’ 유재석이 등장합니다. 말하자면 ‘슈퍼 노멀(super normal)’.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숨어있는 그의 룩은 출연자들이 ‘특급 연예인’ 유재석 옆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차분하고 진솔하게 풀어내도록 해주고,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들어 주는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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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사라지는 연주자들, 하이든의 '시위'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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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원들이 연주를 하다 말고 하나둘 무대를 빠져나갑니다. 현악기 연주자, 관악기 연주자 가릴 것 없이 줄줄이 자리를 뜨죠. 단원이 절반 정도 빠져나갔을 즈음에는 급기야 지휘자마저 자취를 감춥니다. 그렇게 무대에는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만 남게 되고, 그들만 끝까지 남아 가냘프고 처량한 바이올린 선율로 무대를 마무리합니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1732~1809)의 교향곡 45번 ‘고별’ 속 뒷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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