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꾸러미' 일정 안내 메일입니다~
* '가을의 꾸러미'안내 * 😀

안녕하세요, '곰과 호랑이 허브'의 강수희입니다. '가을의 꾸러미'를 준비하며, 오랜만에 메일을 띄워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요즘 대전은요, 아침저녁으로 자전거를 탈 땐 장갑을 껴야 할 정도로 꽤 쌀쌀해졌어요. 요즘 갑작스레 바쁜 일들이 많이 생겨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러다 금방 겨울이 다가오겠구나, 아직 남아 있는 가을이 완전히 떠나버리기 전에 잘 누려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며칠 전에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보문산 자락의 소나무 숲길을 찾아갔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여서, 길가 바위에 앉아 조촐한 티타임을 누리기 참 좋은 곳이거든요. 짝꿍과 마주 보고 앉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숲의 내음, 환한 햇볕, 새소리와 바람소리.. 걸으며 담은 영상을 덧붙여봅니다.
"우리의 마음은 생기와 흥이 있다. 밝은 쪽으로 곧잘 회복한다. 우리의 마음은 유연하고 탄력도 좋다. 슬픔과 노여움과 우울은 흐르는 물처럼 흘러간다. 눈물이 마르면 그 자리에 웃음이 꽃처럼 피어나고, 마음의 동토는 곧 푸른 초지로 바뀐다. 역경의 때를 순경의 때로 전환시키는 힘은 우리의 마음에 있다. 어둡고 비통한 삶의 단면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빛을 비춤으로써 삶의 곤란을 넘어설 수 있다."

언젠가 제 '보물창고' 수첩에 적어둔, 문태준 시인의 산문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스스로 빛을 비춤'이라는 부분을 크게 굵은 글씨로 써두었네요. 위의 영상 속, 엊그제 제가 만났던 보문산 숲길 가득했던 햇빛을 잘 담아두었다가 필요한 때 마음에 그 빛을 비추어야겠다, 생각하는데 어쩐지 마음 한 켠이 든든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제 허브친구 여러분들께도 이 메일에 함께 담아 보내는 보문산 숲속의 햇빛이 그런 환함과 따스함으로 전달되길 깊이 바라봅니다. :-)  

그리고 이번 메일의 주목적! ^^ '가을의 꾸러미' 발송 일정입니다. 이번 주말에 잘 담아서 다음 주중 발송을 하려고 하는데요. 아마 11월 첫째 주, 혹시나 만약에 늦어진다면 둘째 주까지는 받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대략 11/1~8 사이의 기간에 수령하기 어렵다거나.. 주소가 바뀌었다거나.. 아니면 다른 때 받길 원하신다거나.. 배송 일정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면 제게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 핸드폰 01044623688 / 카톡 & 인스타 suheekang 
 
그럼, 열심히 준비해서 잘 부치고 나서 다시 또 메일을 띄우겠습니다 ^_^ 일교차 큰 요즘 감기 걸리지 않게 따숩게 지내세요. 그리고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가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 지난 달 너무도 행복하게, 친구들과 함께 모여 앉아서 보았던 '첼로 켜는 고슈' 라는 애니메이션 영상입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일본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원작을 바탕으로, 1982년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보는 내내 보드라운 담요에 폭 감싸여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다정함과 온기와 아름다움이 그득한 1시간이 될 거에요! ^_^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