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름달을 좋아하던 엄마가 그리워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어요. 벌써부터 귀성길에 오른 온기님도, 가벼운 나들이를 계획 중인 온기님도 계실 텐데요, 온기님은 이번 연휴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실 예정인가요?

저마다의 추석 계획은 다 달라도, 아마 모두의 공통 관심사는 바로 '가족' 일 거예요. 특히 가족과 추석을 함께 보낼 수 없을 때는 그리움이 배가 되죠. 오늘은, 떠나보낸 가족을 생각하며 그리워하시는 온기님의 편지를 소개할게요.

p.s. 온기님,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작년에 친정엄마와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해드린 것도 하나 없는데 이제는 영원히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허망하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 평소에 드시던 약이 왜이리 많던지... 그냥 흘려 들었던 것들이 쌓여 결국 엄마를 잃었나 싶어 자책하며 지내곤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아뵙지도 못한 채로 어느덧 일 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미어지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엄마의 냄새가 그립고,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그립습니다. 이런 제가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 오늘의 편지를 작성한 온기우체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힘든 상황 속에서 온기우편함에 소중한 편지를 보내주시고, 답장을 기다리실 온기님께 편지를 쓴 익명의 온기우체부입니다. 저의 손편지가 온기님께 작은 위로가 되고, 앞으로를 살아갈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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