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학로 재밌어서 너무 고맙네...

따라오면 최소 중박! 어디 갈까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한 레터

"대박을 노리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행복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대학로 즐겨 보기

9월이 되고 제법 날씨가 선선해졌어. 나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맘때쯤이면 학교에서 즐겼던 축제가 생각나🎪이곳저곳 준비된 부스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축제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익숙하지만 낯선 설렘이 매년 나를 기다리게 했지. 지금은 아쉽게도 졸업했기 때문에 그때처럼 학교 축제를 즐길 수 없지만, 그래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역시 대학로가 아닐까? 🤓 다른 번화가와는 다르게 이곳저곳 붙어 있는 공연 포스터와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축제 기간의 학교와 비슷하다고 느껴져. 개강과 함께 다가올 축제 기간을 맞이하며 이번엔 '대학로' 특집을 준비했어! 🥳 맛있는 음식, 소소한 볼거리 그리고 공연 정보까지 준비했으니까 이번 호도 재밌게 즐겨 주길 바라!

(광고) 기존 법칙을 파괴하는 뮤지컬 <더데빌:에덴>

대학로 특유의 열기가 가장 잘 느껴지는 건 역시 무대🎭 위가 아닐까? 의도적인 편집 안에서 의도적으로 정재된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받을 수 없는, 그 특유의 에너지👊가 있잖아. 게다가 그런 에너지를 면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게 특히나 대학로 공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같아✨

그래서 오늘은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맞물리는 9월에, 대학로에서 보기 좋은 뮤지컬 한편을 추천해 주고 싶어🤩 그 주인공은 바로, 2014년 초연한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의 10년 만의 후속작인 <더데빌:에덴>이야.

21세기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더데빌:에덴>은, 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선 '에덴'을 통해 개인적인 욕망과 윤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을 그리고, 동시에 그의 양심인 '레브'를 통해 엔데믹이 한창인 지금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아주 매혹적인 작품이야.

왜, 보통의 극은 '기승전결'의 서사를 따르잖아? 하지만 이에 반해 <더데빌:에덴>은 상징성을 강조한 캐릭터와 이미지를 중심으로 연출되기 때문에 다른 뮤지컬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극의 짜임새를 만나 볼 수 있어 👀

더욱이 이번 작품은 팬텀싱어 초대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테너 '백인태'부터 복면가왕 역대 5번째 가왕을 차지했던 배우 '여은'까지!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고 해 🎉

이어지는 레터를 통해 대학로의 꽃인 공연과 함께 즐길 만한 먹거리와 볼거리도 함께 알려 줄 테니, 올 가을엔 뮤지컬 <더데빌:에덴>과 함께 '호박레터의 대학로 코스'를 다녀오는 건 어때? ✌️

<더데빌:에덴> 보러 가기 🎭

재밌게 뮤지컬도 봤겠다 😎 이제 본격적으로 혜화를 돌아 다녀 보자! 펌즈, 디저트 중에서 어떤 디저트를 가장 좋아해? 케이크🍰? 쿠키🍪? 나는 푸딩🍮을 제일 좋아하거든! 그래서 요즘 푸딩 카페 도장 깨기 중인데, 아직까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곳, 카페 치읓을 소개하려고 해. 커피와 디저트에 진심인 부부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카페이고, 두 사장님들의 차분한 성격이 엿보이는 원목 인테리어와, 디저트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식기들이 저절로 카메라를 켜게 만드는 곳이야📷 부드러운 듯하지만 쫀쫀한 식감의 푸딩을 한 입 머금은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면? 바로 금상첨화🤤 방문한다면 이 조합 강추할게! 푸딩말고 다른 디저트는없냐고? 당연히 있지! 이곳 디저트라면 거의 다 먹어 봤다고 자부할 만큼 자주 방문했는데, 여태 실패한 디저트 하나도 없었어. 그만큼 신메뉴 나왔다! 하면 믿고 먹는 디저트 맛집이니 푸딩이 땡기지 않는다면 다른 디저트를 먹는 것도 추천해. 이번에 함께 먹은 살구크렘당쥬도 상큼한 살구콩포트와 콩포트를 감싸고 있는 담백한 프로마쥬 블랑 치즈의 조합이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고 왔어. 이미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한 터라 웨이팅 있을 수 있고, 최대 3인까지만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 치읓 네이버 지도

⏰ 금-월 11:00-20:00 / 화,수,목 휴무

👣 혜화역 도보 6분

💸 드립커피 블랜드 5,500 / 푸딩 5,500 / 살구 크렘당쥬 7,800

푸딩을 먹은 다음엔 내가 꽤 예전부터 인스타로 지켜보던 세라믹 브랜드 '나이트프루티' 쇼룸이 대학로 있다고 해서 다녀와 봤어. 입구에 있는 연두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인스타에서 봤던 것처럼 알록달록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어. 내부가 큰 편은 아니지만 작품 수도 굉장히 많고, 진열 방식도 굉장히 다채로워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 도자기뿐만 아니라 티셔츠, 가방, 액세서리 같은 제품들도 많아서 통장 지키느라 너무 힘들었던 거 있지! 집에 이런 도자기 제품 하나 포인트로 놓으면 너무 예쁠 것 같지 않아? 아니면 집들이 초대받았을 때 선물용으로 구입해도 제격일 것 같아🎁 다만 도자기 특성상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라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사야 해(내가 마음에 들었던 컵은 6만 5천원 정도였어 😭) 나처럼 지갑이 얇은 펌즈라면 가끔 열리는 B급 세일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쇼룸 외에도 공방이 함께 있어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하니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펌즈들은 지금 모집하는 9월 클래스도 함께 살펴보면 어때? 실제 수강작들은 여기에서 구경할 수 있어.

🗺️ 나이트프루티 네이버 지도

🔗 원데이클래스 신청 페이지

⏰ 매일 14:00-20:00

👣 혜화역 도보 7분

간식도 먹고 쇼룸도 구경했다면 문화 생활🖼️도 놓칠 수 없지? 혜화역 2번 출구를 지나 공원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아름다운 붉은색 벽돌 건물의 아르코 미술관을 만날 수 있는데, 지금은 이곳에서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 라는 전시가 무료로 진행 중이야. 가기 전에는 무료 전시이다 보니 소규모 전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직접 방문하니 2층까지 있는 넓은 전시관이라 깜짝 놀랐어 😯 이 전시의 제목인 "거기 계셨군요"는 사회 바깥에 남겨진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래. 전시 제목에 걸맞게 사회 문제들을 꼬집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여전히 해갈되지 않은 사회 문제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했어. 개인적으로 1층 로비 중앙에 있는 <탑> 이라는 작품의 크기가 주는 웅장함과 분위기가 기억에 많이 남았고, 전체적으로 어떤 무기력과 좌절, 분노, 방황 등의 감정이 잘 담긴 작품들이라는 감상이 들었어. 요즘처럼 모든 문제들에 대해 양극화가 심해지고, 분열되어 가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할 때에 잘 어울리는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니! 이런 게 바로 세금의 맛이겠지? 😂 펌즈도 대학로에 가게 된다면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 아르코 미술관 네이버 지도

⏰ 매일 11:00-19:00

👣 혜화역 도보 2분

💸 무료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배가 많이 고파졌으니 이젠 밥 먹을 시간! 이른 초저녁에 방문한 머쉬룸 서울을 소개할게🍄 맛집이 많은 대학로인 만큼 어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귀여운 분위기에 끌려서 선택한 곳이야. 식당 곳곳에 붙은 포스터와 LP판이 아늑한 인테리어와 어우러져서 이곳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이날 내가 고른 메뉴는 K-바베큐 플래터와 진라면 투움바! 먼저 바베큐 플래터부터 설명하면 빵, 고기, 소세지, 샐러드, 소스들이 나오는데 내 취향껏 재료를 올려서 버거로 만들어 먹으면 돼🍔 고기 맛은 우리에게 익숙한 달달한 돼지갈비 맛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합해서 먹는 게 이 메뉴의 재미 아니겠어? 그리고 진라면 투움바는 우리가 아는 너무 익숙한 맛이지만 그래서 더 맛없을 수 없는 맛이랄까? 이번에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보드카 양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랜덤슈터부터 귀여운 비주얼의 알코올&논알코올 음료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여러명이 갈 수록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학교 주점에서 먹는 음식들이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즐거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 대학로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겨 봐!

🗺️ 머쉬룸 서울 네이버 지도

⏰ 매일 17:30-02:00

👣 혜화역 도보 6분

💸 K 바베큐 플래터 18,000 / 진라면 투움바 9,500

조바심에 취할 수 있는, 그 어렵다던 <총•균•쇠>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바가 있다?! 대체 무슨 말이냐고? 이 두 개는 바로 칵테일바 인생의 단맛에서 판매하는 칵테일 이름이라는 사실!🍸 이름이 범상치 않지? 말고도 부끄러, 얄미워, 신세계 본점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칵테일이 많이 있더라고. 이렇게 사장님이 개발하신 독특한 칵테일은 "창의적 칵테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잭콕, 깔루아 밀크 등은 "고전적 칵테일"로 나눠서 판매 중이었어. 여기까지 왔는데 당연히 창의적 칵테일을 마셔 봐야 하지 않겠어? 내가 선택한 칵테일은 칼세이건이였는데, 천문학자 이름을 따온 칵테일답게 플래시를 비추니 우주처럼 몽환적인 색을 띠었고🔮 어두운색과는 다르게 파인애플과 석류로 만들어져서 아주 달달한 맛이었어. 도수는 12% 정도라 적당히 달고 도수 있는 술을 마시고 싶다면 추천해! 안주로는 인기 메뉴인 짜계치를 시켰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맛있는 짜계치 그 자체였다는!😀 사회 생활하면서 인생은 쓴맛이 대부분인데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일행과 맛있는 칵테일을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하니 이게 바로 인생의 단맛이 아닌가 싶더라고. 이번 대학로에서의 마무리, 달달한 칵테일 한잔 어때?

🗺️ 인생의단맛 네이버 지도

⏰ 화-일 18:00-02:00 / 월 휴무

👣 혜화역 도보 8분

💸 스피나치 뇨끼 22,000 / 카페산테 20,000

🎃 중박이가 눈독 들이고 있는 곳

🌆 지금 서울은?

💌 함께 보는 지난 호박레터

오늘 준비한 호박레터는 여기까지야 👋

호박레터 팀💪 이번 호는 중박이의 피클을 가장 첫 번째 코너로 넣어 봤는데 어때? 앞으로도 종종 주제에 따라서 순서를 바꿔서 소개해 보려고 해! 호박레터에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줘😊 아, 참고로 이번 호 제목은 요즘 에디터의 최애 도파민 프로그램 <나는솔로> 속 영수의 명대사였어. 혹시 안 본 펌즈가 있다면 강추! 요즘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매주 수요일을 기다리고 있거든🍿

지난 호 피드백💌

✅ 오 이렇게 하드털이로 주제없는것도 좋다! 시리즈로 몇번 더 해주면 좋겠어!

✅ 와... 이번주는 소개해준 장소가 진짜 취향저격이라 바로 네이버지도에 저장저장했어요!! 항상 좋은 정보들 감사합니다:)

✅ 이번 뉴스레터 장소는 어쩜 이렇게 좋아하던 장소들만 딱 나왔는짛ㅎㅎㅎ어쩌면 저희 이곳저곳에서 마주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반갑곻ㅎㅎㅎㅎ 그러네효ㅎㅎ

✅ '맡김차림'이라는 표현으로 바꾼거 너무 좋아

지난번 에디터 하드털이 특집 반응이 좋아서 굉장히 뿌듯하구만! 펌즈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니 조만간 알찬 장소들 모아서 2탄으로 돌아와야겠다는 책임감이 드네😉 그리고 지난호에 T팩토리 프로그램을 소개했었는데 막걸리 취재 다녀온 에디터 말고 다른 에디터가 이번 주 화요일에 데킬라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왔어. 처음 마셔 보는 테킬라는 개인적으로 극호! 나중에 테킬라 특집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쉽게도 참여 프로그램 모집은 끝났지만 팝업은 9월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니까 술 좋아하는 펌즈들은 꼭 가 보길 바라! 그럼 우리는 9/21(목)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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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레터 팀💪 은은한 광기로 호박레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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