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형이 어떤 유형인지는 비밀이다. 정확히는, 차마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이 유형의 사람을 만날 때까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를 철저하게 숨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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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은 이미 누군가 메스로 갈라놓은 것처럼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수술대 위에서 그저 누군가 나를 수술해서 억지로 이 기분에서 해방시켜 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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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가진 인간들은 모습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잘 모른다. 무정형으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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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책에 물을 엎질렀다. 한장 한장 수건으로 눌러 닦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나왔다. 견디기 어려운 시기다. 점심 시간 끝나자마자 잠이 쏟아진다. 해방된 인민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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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일을 하러 가는 중이다. 그는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가고 다시 가져오는 일을 한다. 그의 자전거 왼쪽에는 거울이 하나 있다. 그는 가끔 그 거울로 그를 향해 오는 차들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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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어떤 책도 나에게 도달하지 않았고 나는 이 외로운 장소에서 의자에 앉아 손님들이 내게 권하는 책들의 서지정보를 흘깃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일만 하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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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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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행중이다. 떠나기 전에 내게 수요일 12시에 카페에 가서 글 한 편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마치 나인 것처럼 써달라고 했다. 그러겠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러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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