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회사 생활은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죽은 채널을 되살리는 일을 하고 있는 닥터튜브입니다.
매주 유튜브에 올라간 인급동을 토대로, 유튜브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8월 1주차 인급동을 휩쓸은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MZ 직장인' 입니다.

* 본문에 나오는 영상은 인급동에 올라간 영상들이며,
   클릭 시 해당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MZ 세대는 누구?
 밀레니얼과 Z세대를 태어난 연도로 따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냥 20대, 30대라고 생각하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이는 채널 타겟을 이미지화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20대와 30대는 대부분 직장인이거나, 사회 초년생, 혹은 예비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최근 2-3년 동안, '90년대생이 온다'와 함께, MZ 세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뉴스나 레터가 지속적으로 뜨고 있죠. 
하지만 기성세대들과 다른 일의 방식 때문인지, 점점 MZ 직장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밈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 출처 : 국민일보. 2023년 5월 기사. <말끝마다 "MZ세대는"... 듣는 MZ "짜증납니다"> )  
2. MZ 직장인들이 '회사에 원하는 것'
 쿠팡 플레이에서 서비스하는 'MZ 오피스'가 대표적인 콘텐츠죠. SNL은 매회 호스트가 다르게 나오고, MZ 오피스는 그 호스트에 맞는 배역이 부여됩니다. 정우님은 새로 파견된 깐깐한 팀장님으로, 정우성님은 꽃중년 부장님으로 출연합니다. 
 이러한 MZ 오피스 중 인급동에 간 것은, 고규필님이 인턴으로 등장한 영상이죠. 고규필님은 범죄도시3의 중고차 딜러 '초롱이'입니다. 
 MZ 오피스에서, 고규필님은 노안에 눈치도 없고, 프린트도 할 줄 모릅니다. 처음에 미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회장님 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지자마자, 동료들 모두 태세 전환을 하게 됩니다. 
 MZ들은 고규필님의 배역에 더 공감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바로 최종화를 13.8% 시청률로 마무리한, 화제의 드라마 <킹더랜드> 때문이죠. 
 고규필의 배역은 <킹더랜드>의 남주인 이준호님(구원 역)와 비슷했으니까요. 구원은 회장님의 아들이지만, 직원을 소모품으로 여기지 않는, 공명정대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킹더랜드>의 모든 영상들이 인급동에 가지 않았습니다. 인급동에 간 것은 구원의 PT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상무(구원의 누나)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규직을 줄이고, 계약직과 아르바이트를 늘리자고 이야기합니다. 직원 복지도 줄이면, 1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죠. 
 반면 구원은 회사는 직원을 지키고, 직원은 회사에 진심을 다하는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350억 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회장님(구원의 아버지)는 이에 설득되어, 구원을 본부장 -> 사장직으로 승진시키죠. 
 실제로 이준호와 같은 상사가 진짜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립니다. 
 즉, <킹더랜드>의 여러 영상 중 해당 영상이 인급동에 간 이유는, MZ 세대라면 누구나 원하는 회사 생활이 투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공정하고, 직원을 소모품으로 여기지 않는 회사죠. 
2. MZ 직장인들의 '힘든 회사 생활'
  회사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소재로 한 영상도 인급동에 갔습니다. 짧은대본 채널의 '직장 감정 쓰레기통' 영상에선, 선배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주는 내용이 담겨있죠.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서를 냅니다. 
 이과장님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라는 영상도 인급동에 갔습니다. 이과장님은 중소기업 회사 생활을 소재로 <좋좋소>라는 웹드를 만드신 분이죠. 해당 영상에선 연봉 협상도 힘들고, R&R 구분 없이 여러 일을 다하게 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이는 MZ 직장인들이라면, 대다수가 공감하는 회사 생활의 어려움이죠.  
3. '회식'도 해야지.
  '회식'이라는 소재도 직장인에게 빠지지 않는 주제입니다. 가기 싫은 회식 자리를 가는 경우도 왕왕 있죠. 8월 1주차 인급동엔 '회식'이라는 소재로 2가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첫번째는 너덜트 채널의 '회식 후 새벽 3시 귀가'죠. 남편이 회식에서 늦게 들어와서, 아내가 깨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집에 들어와서, 출출함에 라면도 먹고, 잘 준비를 하는 영상입니다. 특히 이 긴박함을 오디오로 강조하기 위해 '야간 잠입 ASMR 스릴러'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숏박스 채널의 '회식'입니다. 명확히 따지자면 직장인은 아니고, 고등학교 씨름부의 회식 현장입니다.
 이는 회식하는 장소가 무한리필 고기집이였기 때문입니다. 해당 영상은 명륜진사갈비의 광고 영상으로, 무한리필에 가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상황이 담겨있죠. 
 "무한 리필 집에 대식가들이 오면, 사장님은 괜찮을까?"
4. 부캐를 한번 만들어 보세요. 
 MZ 직장인의 회사 생활 영상들이 인급동에 간 이유는, 공감되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의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쉽게 맞닥뜨리는 상황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크리에이터 여러분들 모두가, 갑자기 MZ 회사 생활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 순 없겠죠. 기존에 해오셨던 주제가 있으니까요. 뜬금포 영상이 되면, 기존 팬들은 떠나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채널의 타겟이 MZ가 아니기도 하고요.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부캐 입니다. 부캐는 이질감 없이 콘텐츠를 확장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내 채널 타겟들이 공감할만한 상황으로, 부캐를 만드는 것이죠.
 부캐의 가장 대표적인 채널이 사내뷰공업 입니다. '다이아 수저, 유학파 최연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지유의 회사 생활' 영상이 인급동에 갔죠. 이 영상은 신지유 CD의 회사 생활을 관찰형 예능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신지유가 출근 준비를 하고, 바쁘고 멋진 회사 생활을 하고, 퇴근 후 운동까지 하는 갓생을 패널들과 함께 지켜보는 모습이죠.  
 해당 영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방송 시점을 '2033년 7월 26일'로 잡았다는 점입니다. 신지유라는 캐릭터는 2008년 출생이기 때문입니다. 2023년인 현재는 중학교 3학년이죠. 그래서 시점을 2033년으로 잡은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라면, 알파 세대입니다. 기존의 중3 신지유 캐릭터는 10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점을 미래로 잡아, MZ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죠. 탁월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부캐 콘텐츠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나의 타겟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부캐를 한번 만들어보세요. 부캐가 한번 자리 잡으면, 일반 콘텐츠에 비해 부담감 없이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캐에 맞는 광고가 들어오기도 하고요. 
 부캐를 활용한 광고 중, 끝까지 재밌게 보게 되는 영상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빠더너스 문상훈님의 복학생 캐릭터 영상이죠. 2022년 2월에 업로드된 '네이버에서 인턴으로 첫 출근'하는 영상입니다. 네이버 클로바노트와 웨일 브라우저 광고 영상이기도 하죠.  

이상, 8월 1주차 인급동 뉴스레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MZ 직장인의 회사 생활을 소재로 한 영상들이 인급동을 점령
  :  MZ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 직장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등, 공감 포인트들을 잘 녹임 
 2. 내 채널 타겟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부캐를 만드는 것도 추천
  : 부캐는 콘텐츠 확장에도 좋지만, 광고 비즈니스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이기 좋음 

이상입니다. 
이번주 목금에 태풍이 온다고 하네요.☔
야외 촬영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조율 한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다면, 소박사님의 영상을 한번 보셔요.
빠르고 정확합니다.
💌  doctortub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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