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번째 책편지(2024. 5. 2.(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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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격려 속에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매일의 일상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마주하게 된다. 첫발을 내딛고, 혼자 옷을 입고,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고, 친구를 사귀고, 젓가락질을 배우고…. 많은 것들을 처음 겪으며 하나씩 배워나간다.

  😅어른이 된 지금도 처음 해보는 일은 서툴고, 어색하고, 잘하지 못할까 봐 두렵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들을 가만히 보면 새로운 경험을 즐거워한다. 밥을 먹을 때 흘리는 게 반이어도 기어이 자기가 먹겠다고 하고, 옷에 단추를 반듯하게 채우지 못해도 재미있어하며 끝까지 채운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은 즐거운 놀이가 되고,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나의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자신감이 없고, 뭔가를 배우는데 좀 느린 편이었다. 부모님이 나에게 가졌던 기대에 못 미쳐 칭찬보다는 핀잔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어린 마음에도 다른 아이들처럼 멋지게 잘 해내서 칭찬받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지만, 잘 해내지 못할까 두려워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고 딴청을 부리곤 했다.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어린 내가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조금 부족하고, 실수하더라도 재미있게 마음껏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무척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내가 먼저 부모님께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처음 말했던 게 ‘두발자전거’였다. 아버지는 내 말을 듣자마자 나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해가 뒷산 넘어 뉘엿뉘엿 기울 때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아버지와 함께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계속 넘어지면서 양 무릎은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하지만 당당하게 두발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그때의 작은 경험은 자라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용기를 내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고, 어린 나의 도전을 격려하며 응원해 주었던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기억이다.

  🎁며칠 후면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선물도 좋지만, 그보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조금 서툴고 부족하더라도 격려와 응원으로 기다려주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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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왕

한걸음 지음 | 계수나무 | 2023

  그림책 『실패왕』 속 아기 개구리는 개구리라면 반드시 배워야 하는 파리를 빠르게 잡는 법을 배우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 다른 아기 개구리들과 달리 엉뚱하게도 다른 동물 흉내 내기에 열심이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며 새처럼 날다가 물에 풍덩 빠지고, 스르륵 기어가는 뱀을 보면 뱀처럼 나뭇가지를 기어 다니다 철퍼덕 쿵 떨어지고, 하늘 높이 매달려 노는 원숭이를 보면 따라 해보다가 땅바닥에 철퍼덕…. 계속 실패했지만, 포포의 도전은 계속되었다. 다른 개구리들이 별난 아기 개구리 포포를 손가락질했고 결국은 엄마 손에 이끌려 파리 잡기 연습장으로 가게 된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딴짓하느라 시간을 낭비한 아기 개구리 포포는 파리를 잘 잡게 될까?

  어떤 개구리도 사냥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기 개구리 포포는 파리 잡기에 성공한다. 성공 비결은 그동안의 많은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운 기술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 덕분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엉뚱하고 쓸데없어 보였지만, 많은 도전과 경험을 통해 멋지게 성장해 있었다.

  아이들이 아기 개구리 포포처럼 좀 엉뚱하고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야단을 치기보다는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아이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준다면 보다 유쾌한 아이로 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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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은 처음이야!

이루리 지음 | 김현성 그림 | 북극곰 | 2024

  그림책 『젓가락은 처음이야!』는 아기 곰이 친구 오리에게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기 곰은 엄마에게 젓가락질을 배웠지만, 젓가락질이 너무 어려웠다. 친구 오리는 젓가락 사용이 어려우면 포크를 사용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하지만, 아기 곰은 포크는 어린아이들이나 사용하는 것이라며 엄마처럼 젓가락질을 잘하고 싶다. 서툰 젓가락질로 방울토마토를 놓치게 되고, 방울토마토를 손에 잡고 친구와 맛있게 먹는다. 방울토마토가 달고 맛있어 고민이 뭐였는지도 잊어버린다.

  사실 음식을 먹을 때 반드시 젓가락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 어떤 나라 사람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고, 포크를 사용하여 먹기도 한다. 아기 곰은 젓가락질을 연습하다가 꼭 젓가락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고, 시도한다. 때로는 더디게 배우고, 또 때로는 포기하기도 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은 성장해 나간다.

  무슨 일이든 처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잘하고 싶다. 그래서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하고자 시도를 해본다. 그럴 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햇빛과 물이 되어 주면 좋겠다.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기다려주는 어른 곁에 신나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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