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는 이들을 위한 뉴스레터? 미라클!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상덕 입니다.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상의 힘 아닐까 해요. 계획 없이는 발전이 없고, 계획을 세우려면 이런 저런 생각이 필요한데요. Imagination이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지만 미래의 무엇인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능력입니다. 이런 격언도 있어요. "실패를 상상하면 실패하고, 성공을 상상하면 성공한다." 그래서 오늘은 긍정적 상상이 현실을 만드는 그 순간들을 살펴볼게요. 오늘의 에디션
보다 다양한 소식을 알고싶다면 클릭 👆 테슬라의 이런 상상 “자동차 보험을 왜 더 싸게 못만들까?" 테슬라의 안전운전 측정 테슬라가 남몰래 미국 텍사스 주에서도 자동차 보험 사업을 시작했어요. 지난 주주들과 간담회에서 일런 머스크 CEO는 "보험 대상 지역을 텍사스로 넓히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근데, 일반 자동차 보험은 사고경력이나 운전경력을 물어보는데,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런칭한 보험은 실시간 운전 습관을 활용하는 좀 다른 개념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는 늘 이런 상상을 했었어요. 🤔 "음...자율주행 차량도 만드는데, 이런 데이터를 보험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그래서 텍사스 보험은 캘리포니아 보험과 달라요. 나이나 성별을 묻지 않고 철저히! 실시간 운전습관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죠. 현재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테스터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한 '안전성 점수'가 보험료 산정의 주요 요인이 될 것 같아요. 테슬라의 설명입니다. 😀 "물론 다른 스타트업들도 실시간 운전을 기반으로 해서 보험료를 내는 곳이 있기는 하죠. 하지만 테슬라는 차량에 추가로 거추장스럽게 장치를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니까요. 신용 걱정 뚝, 연령 걱정 뚝, 성별 걱정 뚝, 사고 경력 걱정 뚝! 입니다." 아 그럼 뭘 기반으로 하냐고요? 다섯 가지 만을 본대요.👇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음 보험료 일텐데요. 일반적인 운전자는 약 20~40% 정도 일반 보험보다 저렴하고, 제일 안전하게 운전한 드라이버는 약 30~60% 정도 절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 베타테스트 단계이기 때문에 아주 저렴한 보험사 보다는 비싼 듯...😂 머스크는 2020년 이런 상상을 했어요. 상상은 서서히 실현중이고요. 크리스퍼 과학자의 이런 상상 "질병은 왜 못 없앨까" 궁금하시면? 크리스퍼 설명 동영상👆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유전자 치료제를 통해 림프종 환자에 대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유전자 편집 스타트업으로는 글로벌 한 곳이에요. 현재 시가총액만 130억달러! 돈 나무 언니인 캐시 우드는 다음 FANG(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은 유전자 편집이라고 하기도 했었고요. 🤔 크리스퍼 CRISPR란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의 약자로, 세균의 유전체에서 발견되는 염기서열로 규칙적인 간격을 갖고 있는 짧은 회문 구조의 반복 서열을 뜻해요. 🧪 여기서 회문이란 것은 배열을 역으로 읽을 때 일치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ABCD와 DCBA. 크리스퍼 원리는 2007년 처음 밝혀냈어요. 🥛 덴마크의 한 요쿠르트 회사에서 일하던 과학자들은 박테리오파지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요쿠르트 배양에 필요한 유산균이 자꾸 죽는 것을 알았어요. 유산균의 떼죽음! 한데, 어떤 놈들을 살펴보니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잘 살고 있는 거예요. 곧 원리를 터득했죠. 바이러스는 평상시 돌처럼 딱딱한데, 세포만 만나면 빨대를 꽂고 유전정보를 복제시켜 번식! 한데, 튼튼한 유산균(세균은 단세포)들은 바이러스가 공격하면 이들의 DNA를 뚝하고 잘라내 자신의 유전체를 집어넣었어요. 오 신기! 이후 이런 상상을 했죠? 음 세균도 DNA를 잘라서 붙이는데 사람은 왜 못할까? 2012년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팀이 사람도 할 수 있다"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이후 바이오테크에는 크리스퍼 바람이 불어요. DNA를 잘라 붙인다는 것은 곧,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뜻! 예를 들어 2015년에는 돼지 근육의 성장을 막는 유전자를 잘라내 슈퍼 돼지를 만들었고요. 2018년에는 중국의 한 연구진이 HIV 보균자인 남편과 아이를 가진 아내를 위해 태아내 HIV 수용체를 제거해 버렸죠. 금단의 열매를 문 과학자는...😂 한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퍼 가위 주사를 놓았는데 자칫 다른 유전자를 잘 못 자를 수 있어요. 그래서 크리스퍼는 끝없이 연구 중. 그런데 얼마 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림프종을 앓고 있는 환자 23명에게 1억개에 달하는 세포를 주입했고 61%인 14명이 치료 효과를 봤다는 소식을 전했네요. 어떻게? 환자로부터 추출한 T세포를 유전자로 교정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이른바 크리스퍼 기반 세포치료제인 것이죠. 샘 쿨카니 CEO는 이런 상상을 한대요. "단 한번의 치료로 평생 완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태양광 패널의 상상 "왜 우리는 맨날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할까?" 태양광 시뮬레이션 (출처 네이처) 세상에 가장 많은 것중 하나는 집이고, 그만큼 많은 것은 지붕인데요. 얼마 전 네이처지에,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다 덮어버리면, 인류가 쓰고 남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아일랜드 코크대 연구진이 발표했어요. 오늘날 인류 중 8억명의 사람들은 전기가 없이 살고 있는데요. 굉장한 상상이 아닐까 합니다. 🌞 우리가 갖고 있는 지붕 중 딱 절반만 태양광 패널로 덮어버리면, 인류가 꼭 쓸만큼의 충분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해요. 어떻게? 논문은 3억개가 넘는 건물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여기에 패널(20만제곱킬로미터)을 덮으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요. 햇빛 등등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하다는 결론! 특히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핫 스팟'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라는 결론도 냈네요. 물론 태양광 발전을 저장하는 장치들은 여전히 비싸긴 하죠. 그럼에도? 태양광은 사실상 영원하다는 점에서 에너지 빈곤을 퇴치할 수단이 아닐까 해요. 카시오의 상상력 부재 699달러 G-Shock...왜?!? 카시오의 최신 스마트워치 스마트폰과 워치가 연동이되면서 나날이 스마트워치가 발전을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일본의 대표 시계 브랜드 카시오에서 G-Squad Pro GSW-H1000라는 새로운 스마트워치 모델을 발표했어요. 그것도 삼성과 구글이 워치를 발표하기 직전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죠. 나침반, 고도계, 기압계, GPS 연결 등등이 달려 있지만 여전히 LCD에 흑백 시간 설정... 다른 워치에 비해 작은 화면 등. 단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또 카시오 앱을 내려받아 연동을 할 수 있고, 설정을 하면 구글 핏에 연동해 쓸 수 있기도 해요. 하지만? 이걸 699달러를 주고 구입? 카시오의 매출은 2016년 29억달러에서 2020년 18억 달러로 갈수록 내리막. 1983년 창업해 전자계산기, 전자사전, 손목시계,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등을 런칭한 카시오. 매출이 문제가 아니라 상상력의 부재 같아요. 이런 저런 상상들 마샤 스튜어트의 NFT 👵 80세 할머니의 NFT 도전기 80세의 마샤 스튜어트(라이프스타일계의 구루)는 암호화폐계의 여왕이 되고자 변신을 꿈꾸고 있대요. 10월31일 할로윈을 앞두고 NFT로 자신이 만든 호박 조각을 판매하는 것. 9세 10세 손주들이 NFT를 할머니한테 교육을 하면서, 1000달러에 판매도! (궁금하시면👉좌표) 🍜 "맨날 시켜 먹을 순 없지" 얼마 전 존경하는 어떤 분과 길을 걷다 푸념을 한 적이 있어요. "아아아.. 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해도 해도 안 되는 것 같고 지치기만 하네요." 그랬더니 이분이 말하기를 "안되는 게 어딨어? 상상을 해봐? 할 수 있는 것은 딱 상상하는 것 만큼이야!" 라고 하시더라고요. 음... 사실 일에 치이고, 현실에 매몰되다보면 상상하는 것 조차 힘이 들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럴 때라도 산책이라도 해 보면 어떨까 해요. 먼 산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보면 시야도 넓어지고 다른 길이 보일 거예요. 파블로 피카소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실현 가능하다"고 한 말이나, 윌리엄 아서 워드가 "당신이 어떤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고, 어떤 것을 꿈꿀 수 있으면 그 꿈대로 될 수 있다"는 말은 여전히 진리인 것 같아요. 미라클레터는 미라클러님들의 상상을 늘 응원할게요.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