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 블록체인, 가상자산, NFT 업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려요
  안녕하세요. 엠블록 뉴스레터의 작성을 맡고 있는 김디터입니다. 지난호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도 짧은 단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역시 빠르게 내용을 읽고 싶으신 분은 하단으로 바로 점프!

  가상자산의 일별 거래 동향을 보면 가끔씩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요. 거래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오늘자 기준으로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하루 환산 거래대금이 3200억원이 넘는데요. 오늘 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인 삼성전자가 8910억원을 기록했고 2위인 SK하이닉스가 266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증시 기준으로도 2위보다도 높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거래 규모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필수적인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네이버 뉴스에서 오늘 하루동안 게재된 SK하이닉스 뉴스는 검색 결과 약 240건으로 집계됩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에 약 160건으로 집계됩니다. 거래 규모는 20%나 더 큰데 말이죠. 정보가 부족하면 투자는 더욱 깜깜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바로 서기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하는 문제입니다. 엠블록만이라도 깜깜이 투자를 좀 더 밝게 비출 수 있는 뉴스레터가 되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주요 이슈
  ▪︎ 최악의 2분기 보낸 비트코인, 만회 위한 전제 조건은?
  ▪︎ 미국이 가상자산 규제 틀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 NFT 시장이 혁신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세가지 제안

          🌼 마지막에 특별 세션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 최악의 2분기 보낸 비트코인, 만회 위한 전제 조건은?

  지난 2분기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있어 역대 최악의 분기로 꼽힙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2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58%가 떨어져 지난 2011년 3분기 이래 사상 최고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6월 한달동안의 하락폭도 40%에 육박해 2010년 이래 역대 최고로 집계됐습니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급락한 이유는 사실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거시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을 들 수 있구요. 시장 자체적인 이유로는 테라 사태와 이에 이은 셀시우스 등 여러 가상자산 회사들의 파산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일들이 잇달아 터졌는데 비트코인이 올랐다면 그거야말로 경천동지할 사건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하지만 2분기가 지나간 지금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만달러가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 선이 깨지면 기약없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어떻게든 2만달러는 지켜냈거든요.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면 대중의 관심은 그럼 이제 얼마나 더 전진할 수 있을까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 전에 두가지 전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아직도 진행중인 고레버리지와 부실의 청산입니다. 이번주에도 셀시우스, 쓰리 애로우 캐피탈에 이어 보이저 디지털의 파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헤이비트를 운영중인 업라이즈가 267억원 규모의 펀드가 청산된 것으로 알려졌구요. 위험도가 높은 파생에 근거한 부실들이 해소된 이후에야 시장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새로운 자금의 유입입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다른 투자 자산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규모를 형성하는 자금의 유출입에 민감합니다. 아직 다양한 부류의 투자자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오히려 더 민감하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지난해 강세장을 이끈 것도 기관 투자자들의 신규 참여였죠.

  이와 관련해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가 재미있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신규 자본을 유치하려면 인플레이션 헤지라는 서사를 대신할 새로운 스토리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신규 자본의 유입에 필요한 것이 새로운 서사라는 관점이 참 특이하더라구요. 투자 시장에 새로운 자본이 유입될려면 일단 수익이 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서사에 무게를 둔 노보그라츠의 관점이 과연 얼마나 들어맞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하긴 스토리에 기반한 설득도 투자를 유도하는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니까요.
 ◼︎ 미국이 가상자산 규제 틀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지난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실질적인 첫번째 조치가 미국 재무부에 의해 취해졌습니다. 바로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기본 틀, 그러니까 프레임워크를 설정해 발표한 것인데요. 이번 프레임워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재무부가 공개한 프레임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 공조입니다.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규제가 자국 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 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매우 다른 접근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 등이 초미의 관심사에 속합니다. 게다가 가상자산의 국제 공조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의 트래블룰 설정 등을 통해 일부 이뤄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처럼 국제 공조에 무게를 둔 것은 아무래도 테라 사태를 빼놓고는 이해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테라의 몰락, 그리고 이로 인해 여러 가상자산 회사들의 재무 구조가 악화된 것이 미국의 금융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셀시우스, 블록파이, 쓰리 애로우 캐피탈, 보이저 디지털 등 최근 잇달아 파산 신청을 한 가상자산 회사들이 모두 미국 회사들은 아니지만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는 누가 뭐래도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재무부가 판단한 것이겠죠.

  미국 금융 당국이 국제 공조를 천명하고 나오면서 트래블룰과는 별개로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한 국제적인 조율이 진행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있어서도 국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을 무역 통화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도구로 삼고 있음을 의식한 것이겠죠. CBDC, 그리고 이와 연계된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 등에 미국이 국제 공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규제 분야에서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시할 필요가 있겠네요. 
 ◼︎ NFT 시장이 혁신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세가지 제언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정관계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구요. 이같은 상황에 매일경제에서 NFT가 문화 컨텐츠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세가지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가장 먼저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립입니다. 민관 태스크포스를 통해 NFT 발행과 유통 가이드라인을 정립한 이후 디지털자산 기본법으로 근거를 명시해야 투자자들과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NFT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두번째는 신금융 산업으로의 육성입니다. NFT 담보 대출이나 상장지수펀드(ETF) 형태의 유동화를 통해 신규 자본의 유입을 촉진합니다. 세번째로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입니다. 최근 글로벌 규모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한류 컨텐츠를 고도화하는 용도로 NFT가 기능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이 필요합니다.

  세가지 제언은 매경 이코노미 선정 100대 CEO 발표를 위해 모인 삼백여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NFT 시장에 친숙한 사람들은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 웬 때늦은 제언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NFT가 기성 컨텐츠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아직도 시장 발전의 초입에 불과할 것입니다. 정보의 비대칭 해소와 투자자 보호, 시장의 투명성 강화로 NFT가 제도권 시장에 하루빨리 안착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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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개발자 빌더인 크립토서울과 엠블록이 함께 하는 특별 세션입니다. 이 세션은 크립토서울이 주최하는 블록체인 행사인 비들 아시아 위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광고가 아니라 미디어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두번째 주자는 아노마입니다!  
 ◼︎ ZK-SNARK를 보다 효율적으로, 아노마

  아노마는 영지식 증명을 보다 간결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영지식 스나크(ZK-SNARK) 분야의 최신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11월 폴리체인 캐피탈의 주도로 3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메이븐11, 피그먼트, 코러스 등이 있습니다.

  다른 영지식 증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처럼 아노마도 기본 정보를 이해하는 데만도 상당한 난이도를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영지식증명에 기반한 ZK-SNARK 기술을 활용해 자산의 거래, 개인 정보 주권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지향하구요. 디지털 자산을 누가, 어떻게 발행했는지에 관계없이 소비자가 안전하게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대다수 영지식 증명 프로젝트들의 지향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노마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확장성입니다. 영지식 증명은 보안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을 제공하지만 이를 위해 상당히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확장성을 높이는 것이 영지식 증명 기반 프로젝트들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노마는 자기 유사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프랙탈 구조를 채택하고 고유의 플롱크업(plonkup) 솔루션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비들에서의 강연을 통해 보다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엠블록은 비들 아시아 위크에 방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공통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1.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아노마는 사생활 보호를 담보로 하는 탈중앙화된 상호 교류 프로트콜입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 관심이 높은 멀티체인 기반 아토믹 교환도 지원합니다. 단일 통합 아키텍처를 통해 분산화된 형태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개발에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제공합니다. 아노마의 특징인 '의도 중심(intent-centric)'이라는 철학은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고가 필요없는 자동화된 시장 조성(AMM),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는 보안 수준 등을 구현함으로써 에어비앤비와 같은 서비스를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 비들 아시아 위크에 참가한 이유와 기대 효과는 무엇입니까?
  블록체인이라는 영역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글로벌한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전세계 각 도시에 커뮤니티가 자리잡고 있고 단일 거점이나 단일 국가를 중심으로 집중화되지 않고 계속해서 세를 넓혀가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비들 아시아 위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웹3 컨퍼런스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아노마를 블록체인 개발자, 연구 커뮤니티에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3. 평소 한국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 커뮤니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한국은 사실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른 나라와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로운 프로토콜의 개발과 새로운 기술 연구에 있어 다소간의 제약(편집자 주 : 언어적 제약)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는 탈중앙화 금융 분야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인 바 있습니다. 아노마는 영지식증명과 같은 최신 분야에 한국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블록체인 업계의 선두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4.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침체기에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동의하나요? 이에 대한 의견은?
  시장의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판단하는 것은 해당 투자자가 언제 시장에 진입했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1년전인 강세장 때 진입했다면 지금은 분명 약세장이라고 크게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진입했다면 지금도 강세장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업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고도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럴러면 시장 상황과 개인, 그리고 프로젝트를 분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죠. 아노마는 낡은 전통 금융과 중앙화된 웹2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단련하고 있습니다.

5. 최신 기술 트렌드인 웹3에 대한 평가는?
  웹3의 방향성에는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몇몇 프로젝트와 서비스들이 웹3를 잘못 언급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현실입니다. 실제로 간단한 서비스들은 쉽게 웹3를 구현할 수 있지만 복잡도가 높은 최신 서비스들은 기껏해야 웹2.5 정도로밖에 활성화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아노마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고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웹3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와 새로운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을 개발해 제공하려 합니다.

6.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말하고 싶은 한마디는.
  탈중앙화 금융에서 흔히 사용되는 '공짜 이자'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단순한 디파이에 매진하지 말고 블록체인의 다양한 범주에 속해 있는 지식을 갈구함으로써 전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선봉에 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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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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